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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 만든 발칙한 공간

정원, 한옥마당, 캠핑장, 공연장, 텃밭…

기획·한여진 기자 | 사진·홍중식 기자

입력 2013.07.31 14:25:00

도심 속 옥상이 유쾌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푸른 하늘을 바라보면서 차를 마시고, 캠핑을 하며, 석양이 물든 공간에서 공연도 볼 수 있다.
자연을 느끼며 힐링을 할 수 있는 도심 속 아주 특별한 옥상 이야기.
한남동 모제인송
패션디자이너 송자인의 콘셉트 스토어 모제인송은 옥상을 휴양지 리조트이자 비밀의 정원처럼 꾸몄다. 1층에는 디자이너 송자인의 컬렉션이 전시돼 있고, 2층에서는 가드닝과 리빙 소품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2층과 연결되는 옥상과 3층 옥상 등 외부 공간이 모두 작은 정원으로 꾸며졌기 때문. 디자이너 송자인이 매일 물을 주며 정성스럽게 가꾸는 정원이다. 이태원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3층 옥상은 블루베리, 커피, 파피루스 등 50여 종류의 식물을 심어 정원처럼, 2층과 연결된 옥상은 바닥에 타일을 깔고 화분들을 세팅한 뒤 스틸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해 테라스로 활용하고 있다. 옥상을 꾸미고 있는 컬러풀한 파라솔과 가드닝 소품은 리빙숍에서 모두 구입 가능하다. 2층에서 운영하는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면 옥상 정원에서 달콤한 힐링 시간을 보낼 수 있다. ADD 서울 용산구 한남동 739-6 TEL 02-797-6231

옥상에 만든 발칙한 공간


▲2층과 연결된 옥상은 바닥에 회색 타일을 깔고 중앙에 잔디를 덮어 작은 정원을 만들었다. 잔디 위에는 커다란 나무 화분을 놓아 싱그러움을 더하고, 주변으로 다양한 컬러 스틸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해 리듬감을 살렸다.

옥상에 만든 발칙한 공간


옥상에 만든 발칙한 공간




1 이태원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3층 옥상은 정원이자 텃밭으로 꾸몄다. 바닥에 잔디를 깔고 중앙에는 화단을 만들어 각양각색의 꽃을 심고, 가장자리에는 텃밭을 조성해 호박, 상추, 허브 등을 키우고 있다.
2 알록달록한 다양한 패턴의 파라솔이 옥상을 한층 생동감 있게 만든다. 화창한 날에 파라솔 아래 앉아 아이스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낙원이 따로 없다.
3 옥상의 백미는 중앙에 조성한 화단. 돌로 조성한 화단에 야생화와 허브를 심은 뒤 빈티지 체어와 가드닝 소품을 세팅해 내추럴하게 꾸몄다.
4 메인 건물 옆 작은 건물 옥상은 두 사람이 들어가면 꽉 차는 작은 공간이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 색다른 멋이 난다. 원목 패널을 붙인 벽에 선반을 달아 미니 화분들을 전시하고, 바닥에는 돗자리를 깐 뒤 비치체어를 세팅했다.
5 우드 박스에 주키니호박, 가지, 허브 등 다양한 채소와 꽃나무를 함께 키우고 있다. 모양이 제각각인 채소도 꽃이나 나무 못지않은 조경 효과가 있다.

삼성동 조수정 한지그림갤러리
도심 속 대형빌딩 옥상에 한옥 정자가 있다? 상상을 뛰어넘는 이 공간은 정자를 짓고 한옥 마당처럼 꾸민 조수정 한지그림갤러리의 옥상이다. 정자 앞은 잔디를 깔고 물레방아, 소나무와 연꽃 등으로 꾸며 한옥 마당 분위기가 난다. 정자는 못을 사용하지 않고 나무끼리 연결하는 전통 방식으로 지었는데, 소나무가 엘리베이터에 실리지 않아 하나씩 계단으로 옮겨 만들었다. 정자는 하늘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도록 지붕을 투명하게 만든 것이 특징. 현재는 강렬한 태양을 가리기 위해 대나무 발로 덮었다. 정자와 맞닿아 있는 벽에는 한지그림 작가이자 갤러리 주인장인 조수정 작가의 작품을 걸어 갤러리처럼 꾸몄다. 옥상 마당에는 물레방아와 작은 못을 만들어 연꽃을 심었는데, 비가 내리면 연잎에 빗물이 동그랗게 맺혔다가 조르르 떨어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옥상 한옥 마당은 12층에 위치한 갤러리 내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면 이용할 수 있다. ADD 서울 강남구 대치동 944-20 동우빌딩 12층 TEL 02-501-1505

옥상에 만든 발칙한 공간


옥상에 만든 발칙한 공간


1 전통 한옥을 짓는 방식으로 지은 정자. 지붕의 대나무 발 사이로 햇살이 쏟아져 내려와 아늑한 분위기가 난다. 커다란 좌식 테이블에 앉아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기에 딱이다.
2 정자와 맞닿은 벽에는 조수정 작가의 한지 그림을 걸어 갤러리처럼 꾸몄다. 한지 그림은 물감 대신 다양한 색으로 염색한 한지를 뜯어 붙여 그림을 그리는 것을 말한다.
3 정자가 한눈에 보이는 위치에 철제 빈티지 의자를 조르르 두었다.
4 정자 맞은편에 물레방아를 설치하고 소나무와 연꽃, 수국 등으로 조경을 했다.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살을 보고 있으면 더위가 싹 가신다.
5 마당 입구에 텃밭을 만들어 상추, 부추, 가지, 고추, 케일 등 다양한 채소를 키우고 있다. 뜨거운 태양을 받고 자란 채소는 신선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6 마당에는 가드닝 데코 아이디어가 가득하다. 절구를 화기로 활용해 연꽃을 키우는 아이디어도 눈여겨볼 것.

한남동 캐빈 바이 어네이티브
캠핑 카페 캐빈 바이 어네이티브의 옥상에 올라가면 마치 캠핑장에 온 듯하다. 건물 1층엔 커피·차·돈가스·우동 등을 맛볼 수 있는 카페가, 2층엔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네이티브 매장이 있고, 옥상엔 캠핑장이 마련돼 있다. 옥상 캠핑장은 벽을 거친 나무껍질 패널로 꾸미고 텐트와 바비큐 그릴 등을 설치했는데, 옥상 뒤로 펼쳐진 남산의 푸른 풍경이 더해져 자연 속 캠핑장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모닥불을 피우고 바비큐 요리를 즐기면서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캠핑 카페는 예약제로 운영되며 바비큐 그릴 이용시 1인당 2만5천원선. ADD 서울 한남동 79-6번지 TEL 070-8867-0181

옥상에 만든 발칙한 공간


▲옥상에 오르면 타프 아래에 아웃도어 의자와 테이블로 꾸며진 바비큐 공간이 나온다. 내추럴한 나무껍질 패널을 배경으로 색색의 의자를 두어 자연 속 캠핑장의 모습을 연출했다.

옥상에 만든 발칙한 공간


1 도심에서 3백65일 캠핑을 즐길 수 있다.
2 남산을 배경으로 나무 패널 앞에 앉은뱅이 의자를 나란히 배치했다. 친구나 남편과 나란히 이야기를 나누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3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나무 패널을 이용해 내추럴하게 꾸몄다. 화이트 컬러 건물과 거친 나무 패널은 의외로 잘 어울리는 환상궁합.
4 한쪽에는 나무로 긴 테이블을 만들어 캠핑용품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관철동 마이크임팩트 스퀘어
서울 종로에 위치한 강연문화기업 마이크임팩트에서 재활용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 옥상 정원 엠가든을 꾸몄다. 컨테이너 박스, 음료수 박스, 버려진 의자와 문짝, 리어커, 드럼통, 자전거 휠 등을 재활용해 꾸민 공간은 마치 잔디밭 위에 펼쳐진 리사이클링 작품의 전시장 같다. 블루 컬러 컨테이너로 무대 벽을 만들고, 음료수 박스 두 세 개를 연결해 테이블을 만들었다. 버려진 문짝은 벽 패널로 활용하고, 드럼통은 화분으로, 자전거 휠은 벽장식으로 꾸며졌다. 종로의 높은 빌딩이 파티션처럼 둘러싸고 있어 아늑한 느낌마저 드는 이곳은 빌딩 불빛과 네온사인이 하나둘씩 켜지며 석양이 붉게 물드는 해질 녘이 가장 아름답다. 엠가든은 다양한 강연과 공연 등이 열리는 문화 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공연 관람이나 강연은 수시로 열리며 홈페이지(www.micimpact.com)를 통해 공지되고 신청을 받는다. ADD 서울 종로구 관철동 45-1 대왕빌딩 13층 TEL 070-4607-7297

옥상에 만든 발칙한 공간


옥상에 만든 발칙한 공간


옥상에 만든 발칙한 공간


1 컨테이너, 의자, 음료수 박스, 자전거 휠 등 재활용품을 이용해 꾸민 옥상이 종로의 높은 빌딩 숲과 어우러져 색다른 분위기를 낸다.
2 옥상 입구는 버려진 문짝들을 패널로 활용해 벽을 꾸몄다. 문짝들은 크기도 모양도 다 제각각이라 더욱 멋스럽다.
3 나무 상자를 활용해 만든 옥상 문 앞에 화분을 두어 싱그러움을 더했다.
4 드럼통을 재활용해 화분으로 만들고, 버려진 리어카를 단장해두었다. 벽은 블랙으로 페인트칠을 하고 ‘Before I die…’ 문구를 써넣어 다양한 이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5 계단형 데크 뒤 벽은 종로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도록 철망으로 만들고 자전거 휠을 재활용해 장식했다.
6 사용하지 않는 배수관에 구멍을 뚫어 화기로 사용한 아이디어가 신선하다.
7 무대 맞은편은 나무 박스를 켜켜이 쌓아 계단형 데크를 만들고 조명을 설치해 공연이 열릴 때는 관객석으로 이용한다.

수원 영통제일유치원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영통제일유치원은 수원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4계절 관상용 옥상정원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아이들이 옥상에서 다양한 생태학습을 할 수 있도록 허브, 습지, 잔디, 텃밭, 산책로 등으로 공간을 나눠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일 년 내내 식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총 56종의 식물을 심었는데, 식물은 생장과 꽃피는 시기 등을 고려해 배치했다. 정원 중앙에는 작은 못을 만들어 수중식물을 심고, 왼쪽에는 꽃과 나무가 가득한 미니 정원을 만들었다. 반대편에는 텃밭을 조성해 상추, 부추, 고추 등을 키우고 있다. 봄이 되면 아이들은 각자 키울 식물을 정하고 씨를 뿌린다. 일 년 내내 수시로 옥상에 올라와 물을 주고 가꾸며 얼마나 자랐는지. 언제 꽃이 피고 지는지, 열매는 어떻게 크는지를 살펴본다. 이런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스스로 배우며 터득하고 있다. ADD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1046-5 TEL 031-202-4777

옥상에 만든 발칙한 공간


옥상에 만든 발칙한 공간


옥상에 만든 발칙한 공간


1 아이 키 높이의 식물을 양쪽으로 심고 타일과 자갈을 깔아 아늑하게 꾸민 산책로.
2 지붕이 있는 정자는 아이들이 쉴 수 있는 공간. 지붕에 노란 꽃을 그려 아기자기한 멋을 더했다.
3 옥상 중앙에는 작은 못을 만들어 수중식물을 키운다.
4 아이들은 수시로 옥상에 올라와 토마토가 얼마나 컸는지, 나뭇잎 색은 얼마나 진해졌는지 확인한다. 텃밭에서 키운 채소와 과일로 요리를 만들면서 저절로 자연과 친구가 된다.
5 아이들이 직접 식물에 물을 줄 수 있도록 텃밭 옆에 설치한 개수대.
6 옥상은 중앙의 못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꽃과 나무를, 반대편에는 텃밭을 조성해 총 56종의 식물을 키운다.
7 넝쿨 식물인 붉은 인동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벽에는 철망을 설치했다.

여성동아 2013년 8월 5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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