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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With specialist | 공간 디자인 디렉터 권은순의 소소한 집 꾸밈법

Vintage Fan

아날로그 감성 담긴 특별한 소품

기획·강현숙 기자 | 글&사진·권은순

입력 2013.04.02 10:25:00

따사로운 햇살이 기분 좋은 봄이다. 봄을 맞아 집 안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면 색다른 소품의 힘을 빌려볼 것. 공간 디자인 디렉터 권은순이 추천한 소품은 유니크한 빈티지 선풍기!
Vintage Fan


봄 햇살이 거실로 따스하게 들어오면 뭐라 말할 수 없는 기분 좋은 편안함이 느껴지면서 집 안 분위기를 전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창가를 장식했던 두꺼운 커튼을 세탁한 뒤 돌아올 가을에 다시 기분 좋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정성껏 다림질해 넣어두고, 두툼한 카펫과 쿠션을 하절기 제품으로 바꾸기도 한다. 하지만 때로는 생각과 달리 나른한 봄기운에 취해 행동에 옮기지 못한 채 마음에만 품고 봄을 나기도 한다. 이럴 때 사소한 소품만으로도 큰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내가 즐겨 쓰는 소품은 크기는 작지만 봄을 지나 여름까지 분위기를 이어주는 선풍기다. 내가 사랑하는 선풍기는 흔히 생각하는 전자제품으로서의 선풍기가 아닌,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풍기는 빈티지 선풍기다. 봄이 시작되는 계절부터 집 안 곳곳에 놓아 공간에 포인트를 주는데 선풍기를 꺼낼 때면 그리웠던 친구를 때맞춰 만난 듯한 기분이 든다.
유럽과 뉴욕 여행길에 오를 때면 명품백 대신 내 핸드캐리 가방에 크게 자리 잡았던 빈티지 선풍기들은 올봄에도 우리 거실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거실 커튼 옆에는 빈티지를 재현한 선풍기를, 창가에는 오리지널 빈티지 제품들을 놓아 장식했다. 오리지널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빈티지한 디자인을 재생산한 선풍기는 장식 효과뿐 아니라 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을 일으키며 제 몫을 톡톡히 한다. 올봄 집 안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면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불러일으키며 공간을 멋지게 연출하는 빈티지 선풍기를 강추한다.

Vintage Fan


1 오리지널 빈티지 선풍기를 놓아 꾸민 창가. 왼쪽에 놓인 블랙 선풍기는 A.C 길버트·컴퍼니에서 제작된 Polar Cub 회전형 선풍기로 1915~60년대 후반까지 판매됐다. 단순하고 견고한 디자인으로 사랑받았으며, 현재 수집가와 빈티지 마니아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중간에 놓인 올리브그린 전화기는 프랑스에서 생산된 Grammont로 납작한 수화기 디자인이 독특하며 니켈을 기본 소재로 사용했다. 프랑스 올리브잎과 비슷한 느낌의 그린 컬러를 매치해 멋스럽다. 오른쪽 끝에 놓인 선풍기는 1940년대 제품인 ZERO Model #1265R로 레트로 아쿠아그린 컬러의 메탈 소재를 몸체로 사용하고 날개는 알루미늄 재질과 색을 그대로 살려 매칭해 시간이 흘러도 자연스러운 멋을 간직하고 있다.
2 거실에는 원목 의자 위에 독특한 디자인의 화병을 놓고 꽃을 꽂아 장식했다. 빈티지 제품을 재현한 커다란 선풍기를 옆에 놓아 포인트를 줬다.

Vintage Fan




권은순 씨는…
제일모직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일했고 홈 인테리어 브랜드 ‘전망좋은방’을 론칭했으며, ‘소호 앤 노호’ 기획실장, ‘까사스쿨’ 원장으로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폭넓은 기획과 강의를 진행했다. 공간 디자인과 데커레이션 컨설팅, 스페이스 마케팅 강연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여성동아 2013년 4월 5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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