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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With specialist | 공간디자인 디렉터 권은순의 소소한 집 꾸밈법

ART

2013년 주목할 인테리어 트렌드

기획·강현숙 기자 | 글&사진·권은순

입력 2013.01.07 17:50:00

2013년 인테리어 업계는 ‘아트’에 주목하고 있다. 상류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아트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는 것. 예술은 어렵고 먼 것이라는 생각을 접고 관심을 갖다 보면 나만의 스타일을 살린 우리 가족의 갤러리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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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트렌드를 선도하는 정보 회사에서는 시대를 초월하는 네오클래식과 모던함의 만남, 자연의 순수함과 거의 조화, 과거를 그리워하는 빈티지와 로맨틱의 만남 등 다양한 스타일의 믹스·매치를 제안하지만 최근 들어 새롭게 두드러지는 테마는 ‘ART’다. 과거 아트는 일부 상류층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제품과 작품을 접목한 디자이너들의 과감한 시도로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
쉬운 예로 루이비통은 한때 진부한 브랜드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적이 있다. 유능한 디자이너 영입과 함께 그들이 시도한 작업 중 눈에 띈 것은 일본의 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의 컬러풀한 모노그램과 플라워로 화려한 변신을 한 작품이다. 처음에는 기존의 브라운 루이비통 백에 새겨진 컬러풀한 모노그램과 플라워 패턴이 충격적이면서 낯설기까지 했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은 누구나 소유하고 싶은 ‘잇백’으로 자리 잡았다. ‘아트’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해 문화예술을 가깝게 즐기는 계기가 된 것.
인테리어에서도 필립 스탁 등 선도적인 디자이너들은 우리 삶의 공간에 아트를 접목시키는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부티크 호텔의 대명사인 뉴욕 허드슨 호텔의 바(Bar) 천장 전체에는 화가 프란체스코 클레멘테의 작품이 장식돼 화제가 됐고, 그래머시 파크 호텔의 로비와 바에는 앤디 워홀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이 갤러리처럼 걸려 있다. 파리의 마마쉘터 호텔의 레스토랑 검은색 천장은 하얀 분필 터치를 낸 그래피티로 전체를 장식했다.
이제 예술은 어렵고 먼 것이라는 생각을 접어두고 생활 속에서 작품을 눈여겨볼 때가 됐다.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공간에도 아트를 접목한 시도를 한다면 나만의 스타일을 살린 우리 가족의 갤러리를 가질 수 있다. 경제적인 여건 때문에 작품을 살 수 없다고 포기하지 말자. 아트란 꼭 유명 작가의 작품으로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관람했던 사진작가의 포스터, 좋아하는 영화 포스터는 훌륭한 아트 작품이 된다. 포스터가 없다면 비치해둔 팸플릿을 네 장 또는 여섯 장 또는 그 이상 붙여 연출할 수도 있다. 아이들의 어린 시절이나 학창 시절의 그림도 좋은 아트 아이템이다. 다만 액자를 제작해 걸 때 갤러리처럼 거는 시도를 해보는 것이 좋다. 벽이나 천장에 그래픽을 이용 하거나 회화적인 그림을 장식해보는 것도 방법. 다양하게 갖고 있는 액자를 여러 개 모아서 한쪽 벽에 가득 걸어도 멋스럽다.
예전에 살던 아파트 침실의 침대 헤드보드 쪽에는 커다란 꽃무늬를 그려 넣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스타일을 완성시켰다. 물론 그림 그릴 때는 작가인 후배의 도움을 받았다. 완성한 그림 양쪽에 장식 등을 달고, 침구를 아이보리 단색으로 마무리하니 마치 예술가의 작품이 있는 부티크 호텔과 같은 스타일리시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우리 모두는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 다양한 것을 보고 처음엔 서툴게 흉내 내지만 그런 과정이 바탕이 돼 나만의 스타일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들은 아이들이 감성적으로 성장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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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순 씨는…
제일모직 패션 디자이너로 일했고 홈 인테리어 브랜드 ‘전망좋은방’을 론칭했으며, ‘소호 앤 노호’ 기획실장, ‘까사스쿨’ 원장으로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폭넓은 기획과 강의를 진행했다. 공간 디자인과 데커레이션 컨설팅, 스페이스마케팅 강연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여성동아 2013년 1월 5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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