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맬버트 스미스 박사에게 듣는 아이 영어 독서 지도법

영어 독서 지표 ‘렉사일 지수’ 개발자

글 | 구희언 기자 사진 | 현일수 기자

입력 2012.08.03 14:57:00

많은 부모가 아이 교육을 위해 영어 원서를 고르며 항상 궁금해하는 것. 과연 이 책이 우리 아이 수준에 맞는 걸까? 교육학자인 맬버트 스미스 박사는 체계적인 독서 교육을 위해 ‘렉사일 지수’를 개발했다. 그에게서 듣는 영어 독서의 왕도.
맬버트 스미스 박사에게 듣는 아이 영어 독서 지도법


영어 원서는 아이들의 영어 공부를 위한 읽기 자료로 많이 쓰인다. 하지만 아이의 실력에 비해 너무 어려운 책은 초기부터 영어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고, 반대로 너무 쉬운 책은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같은 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것이 미국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독서 지수인 ‘렉사일 지수’다. 렉사일 지수의 개발자 맬버트 스미스 박사(메타메트릭스사 공동 최고경영자)가 7월 6~7일 한국영어교육학회 주최로 서울 숙명여대에서 ‘KATE 2012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스미스 박사로부터 한국인에게는 생소한 ‘렉사일 지수’와 영어 독서 지도법에 대해 직접 들었다.

렉사일 지수로 맞춤형 영어 독서 지도 가능
렉사일 지수는 1984년 미국에서 창립된 교육평가연구기관 메타메트릭스사의 공동 창업자 맬버트 스미스 박사와 잭스 스테너 박사, 메타메트릭스사 연구진, 듀크대·노스캐롤라이나대·시카고대 교직원의 공동 연구 성과물이다. 개인의 영어 독서 능력을 나타내는 ‘렉사일 독서 지수’와 영어 도서의 난이도를 나타내는 ‘렉사일 도서 지수’로 나뉜다. 이 둘은 같은 렉사일 척도상에 표시되고 숫자 뒤에 ‘L’자를 붙여 표기한다. 먼저 자신의 렉사일 독서 지수를 확인한 뒤 ±50~100L 범위 안에서 도서나 읽기자료를 선택해 읽으면 된다. 예를 들어 렉사일 독서 지수가 200L이라면 도서 지수 100~250L의 책을 읽으면 이해에 도움이 된다. 초급 독자와 쉬운 자료는 200L 이하로, 고급 독자와 어려운 자료는 1700L 이상으로 나온다. 한국 같은 비영어권 국가에서는 이보다 낮은 수치가 나올 수 있다. 우리에게 영화로 잘 알려진 ‘트와일라잇’(750L), ‘헝거게임’(810L), ‘번개 도둑’(740L), ‘해리 포터’(880L)는 렉사일 지수로 볼 때 어린아이가 읽기에는 다소 버거울 수 있으므로 무리하게 읽히는 것은 금물.
일반적인 학년 권장 도서와는 달리 내 아이 수준에 딱 맞는 책을 골라줄 수 있다는 것이 렉사일 지수의 장점이다. 개인의 렉사일 독서 지수는 ETS사의 토플 또는 토플 주니어 시험을 통해 얻을 수 있다. 1년에 2~3회면 충분하다. 메타메트릭스사 홈페이지(www.lexile
.com/findabook)에서 내 렉사일 독서 지수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렉사일 도서 지수가 붙은 책을 찾아준다. 현재 약 11만 종의 서적과 8천만 종 이상의 읽기 자료에서 렉사일 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
렉사일 지수를 부모와 아이가 함께 활용하려면 부모의 지도가 중요하다. 그는 “부모가 먼저 아이가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찾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흥미 있는 분야를 다룬 책을 읽으면 독서에 빠져들죠. 또 읽는 것 못지않게 듣는 것도 중요하니 온라인 디지털 콘텐츠나 전자책·오디오북을 활용하세요. 그리고 TV를 끄세요. 단순한 ‘왓칭’과 ‘리스닝’만으로는 생각하는 데 도움이 안 돼요. 부모가 먼저 TV 대신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저녁 시간에 영어 단어나 용어를 활용해 이야기하는 것도 좋아요. 영화나 유명인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기억이 되살아나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죠. 읽고 듣고 활용하는 습관이 반복되면 자연스럽게 학습과 독해 능력이 향상될 수 있어요.”
그는 시리즈로 된 책을 읽는 것을 추천했다.

맬버트 스미스 박사에게 듣는 아이 영어 독서 지도법

메타메트릭사 공동 창업자 맬버트 스미스 박사와 잭스 스테너 박사.



“첫 권을 읽고 흥미를 느끼면 그 시리즈 전권을 다 읽게 되죠. 책을 읽고 나서도 거기서 그치지 말고 ‘이 책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지’ ‘이 책을 통해 뭘 배웠니’ ‘어떤 부분이 명확하지 않니’ 등을 물어서 아이가 지식을 복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는 영어 독서 지도에서 부모의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한국의 교육열과 공교육 수준은 세계에서 손꼽을 정도로 높습니다. 부모는 아이의 인생에서 첫 번째 선생님이에요. 모든 아이들은 각각 다른 분야에 관심이 있고 열정이 있어요. 아이가 어떤 것에 흥미를 느끼는지 찾는 게 굉장히 중요하답니다. 부모는 아이의 목표를 찾아주는 해결사가 아니라 목표에 도달하는 것을 도와주는 안내자가 돼야 합니다.”

여성동아 2012년 8월 5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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