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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사랑이 두렵지 않다

16세 연하 남자 친구와 공개 연애

글 | 구희언 기자 사진제공 | 메가폰

입력 2012.06.22 10:44:00

배우 김지수가 16세 연하 남자 친구와의 열애 사실을 공개하며 늘 그래왔던 것처럼 사랑 앞에서 당당하겠다고 했다. 주연을 맡은 드라마 제목 그대로 ‘러브 어게인’ 중인 화려한 여배우의 소박한 러브 스토리.
김지수, 사랑이 두렵지 않다


‘Roy Kim님과 연애 중’.
배우 김지수(40)가 3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갱신했다. 상대는 16세 연하의 남자. JTBC 수목드라마 ‘러브 어게인’ 주연을 맡은 김지수가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5월 23일. 드라마 ‘러브 어게인’은 김지수가 최근 열애 중임을 밝힌 뒤 열린 첫 공식 석상이었다. 취재진의 관심사는 모두 그의 입에 쏠려 있었다.
‘열애’에 관한 질문은 이미지가 생명인 연예인에게 상당히 민감하게 다가온다. 그래서 대부분 스타들은 연인에 대한 질문을 받아도 애매모호하게 대답하거나 어색한 웃음으로 넘기는 경우가 다반사다. 심지어 그와 관련된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사전에 선언하기도 한다. 하지만 김지수는 사랑 앞에서 당당했다.

배우 김지수보다 여자 김지수가 중요해
“처음부터 열애 사실을 밝히려고 한 건 아니었어요. 그랬으면 소속사를 통해서 했겠죠. 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언론에서) 제 페이스북은 잘 모르실 거라고 생각했어요. 공인이라서 하고 싶은 말을 모두 SNS에 올려서는 안 되지만, 사랑은 가장 사적인 부분이잖아요. 그저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소식을 알리고 싶은 단순한 마음이었죠.”
그는 “페이스북은 트위터처럼 모든 게 다 공개되지 않고 친구들에게만 제한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서 비교적 솔직하게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는 편”이라고 했다. 그의 페이스북 프로필 페이지에는 지금도 ‘Roy Kim님과 연애 중’이라고 표시돼 있다.

김지수, 사랑이 두렵지 않다

드라마 ‘러브 어게인’에서 김지수는 다시 찾아온 첫사랑에 마음이 흔들리는 주부 지현을 연기한다.



3월 19일 그들이 서로의 페이스북 프로필을 업데이트했다. 그들이 ‘열애 중’임을 공개한 글 밑에는 지인이 걱정 섞인 목소리로 “너희 미쳤느냐, 스포츠지 머리기사가 어떻게 나올지 예상된다”고 쓴 댓글도 있었다. 대부분은 그들의 깜짝 발표에 놀라면서도 용기 있는 선택이라며 응원을 해줬다. 로이 킴은 “지금 이 순간에는 너무 많은 생각은 하지 않으려 한다. 용기 있는 여자 친구를 응원한다”고 적었다. 그리고 기사가 쏟아졌다.
김지수의 연인 로이 킴(24)은 캐나다 밴쿠버 출신으로, 페이스북에 공개한 프로필에 따르면 올해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학과에서 공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R K Motors라는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그는 페이스북에 “처음부터 숨기려는 생각은 없었다. 페이스북을 통해 지인들에게 공개하려 했다”고 썼다. 앞서 로이 킴은 열애 사실을 공개하기 전인 3월 9일 김지수의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해피 에너지’라고 쓰기도 했다.
김지수는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남자 친구 덕에 ‘한국판 데미 무어’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러한 별명에 그는 몹시 쑥스러운 눈치였다. 그는 “그런데 데미 무어는 끝이 안 좋았지 않느냐”며 “사실 나이 차 때문에 굉장히 쑥스럽다”고 했다. 쏟아지는 대중의 관심이 부담스러울 법도 하지만 김지수는 “다른 건 열심히 하지 않아도 사랑 하나는 열심히 한다”고.
“사랑은 겁 없이 하는 게 성향에 맞아요. 그래야 나중에 후회가 없죠. 많이 망설이고 주춤거리면 지나고 나서 왜 사랑했지라고 후회하게 되거든요.”
어린 남자 친구와 대화하다 보면 세대 차이를 느끼진 않을까. 그의 대답은 노.



김지수, 사랑이 두렵지 않다


“제가 정신 연령이 낮은 건지 별로 못 느껴요(웃음). 사랑하면 어려져도 되지 않을까요.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이에 관계없이 다 유치하고 어린아이 같잖아요. 저는 사랑을 어른스럽게 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일정 부분 격차가 느껴질 때도 있지만, 의식하지 않고 있죠.”
김지수는 열애 소식으로 온라인이 떠들썩하자 3월 21일 다시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의 편견과 시선 때문에 가장 자유로워야 할 선택에서 자유롭지 못하는 불행한 현재를 난 절대 살고 싶지 않다. 그건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던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피치 못하게 공개하지 않았을 때도 있지만, 사랑을 하면서 숨기거나 감추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도 했다.
“누구나 자유롭게 연애하고 싶듯, 저는 배우 김지수로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개인적인 삶과 여자로서 행복한 삶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과거 배우 김주혁과 연인 관계였을 때도 그는 숨김없이 당당했다. 그랬던 그가 2009년 6년간의 열애에 종지부를 찍었다. 김주혁은 지난해 9월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사람들이 (연애하는 것을) 다 지켜본다는 사실이 큰 부담이었다”라며 “서로 싸워도 좋은 척해야 하다 보니 내가 연기를 하는 건지, 연애를 하는 건지 헷갈렸다”고 털어놨다. 남녀가 사귀다 보면 헤어질 수도 있는 건데 죄인처럼 지내야 하고, 이별은 지극히 사적인 부분임에도 소속사와 의논해야 하는 상황이 웃겼다는 것. 이는 김지수에게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김주혁과의 결별, 그리고 다시 찾아온 사랑. 이런 상황은 김지수가 이번에 맡은 작품 제목과도 일치한다.
“드라마 제목이 묘하게 제 상황과 비슷한 것 같아요. 제목을 듣고 설레고 기분이 좋았죠. 제가 맡은 역은 결혼 생활을 잘하다가 거기서 오는 권태감 때문에 많이 지쳐 있던 상황에서 첫사랑을 만나 새로운 사랑에 설레하고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되는 역할이에요. 주부들의 사실적인 감정을 얼마나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걱정되지만 최선을 다하려고요.”
‘러브 어게인’은 2010년 일본에서 방영된 드라마 ‘동창회-러브 어게인 증후군’을 모태로 한 정통 멜로드라마다. 시골의 한 중학교 졸업생들이 30년 만에 열린 동창회에 참석했다가 순수했던 시절의 추억에 비친 현재를 직면한다는 이야기다. 그가 연기하는 지현은 종합병원 영양사이자 두 아이의 어머니. 백수인 남편 선규(전노민)를 돌보며 살아가다 30년 전의 첫사랑 형사 영욱(류정한)을 만나 마음이 흔들린다.

남자 친구는 삶의 에너지, 지금이 늘 마지막 사랑
첫사랑은 때로는 아프고 힘들지만 설레는 기억이다. 최근 영화 ‘건축학 개론’이 흥행한 것도 모두의 가슴에 자리한 ‘첫사랑’의 아련한 감수성을 자극한 덕분이다. 김지수는 “누군가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는 첫사랑으로 남는다면 굉장한 축복이고 기분 좋은 일일 것 같다”고 했다. 그러고는 “진짜 첫사랑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만난 다섯 살 많은 오빠였다”고 깜짝 고백하기도 했다.
어리지만 든든한 남자 친구는 연예 활동의 활력소. 그는 “저랑 멀리 떨어져 살지만 드라마 열심히 하라고 응원하면서 영양제도 보내줬다”며 수줍게 웃었다. 나이 차가 많아도 당당하게 열애 사실을 밝힌 데 대해 일각에서는 “결혼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혹시 그가 김지수의 마지막 사랑은 아닐까.
“인생은 정말 모르는 거더라고요. 살면서 ‘모든 일에 장담하면 안 되겠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이것도 장담은 못하지만, 저는 늘 지금 만나는 사람을 마지막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여성들이 사랑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김지수는 만날 사랑 타령만 하는 줄 알면 어쩌죠?(웃음).”

여성동아 2012년 6월 5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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