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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Deco idea

애매한 베란다 살리는 방법

센스 만점 주부에게 배우는 공간 활용 솔루션

기획 | 한여진 기자 진행 | 손민정 프리랜서 사진 | 홍중식 현일수 기자

2012. 04. 04

아늑한 카페처럼 꾸민 박정미 씨네

애매한 베란다 살리는 방법


박정미(39) 씨는 거실 베란다를 원목 가구와 옐로 커튼, 갤러리 문 등으로 카페처럼 꾸몄다. 바닥은 인터넷에서 원목을 구입해 직접 시공했다. 길이로 각목을 댄 뒤 바닥재를 위에 올려 타커로 고정하고 내추럴함을 더하기 위해 스테인은 칠하지 않았다. 폭 180cm의 95㎡(29평)형 거실 베란다 시공 비용은 10만원 정도. 벤치와 테이블, 의자는 인터넷 원목 가구점 나무앤소르니아(www.namooan.com)에서 구입한 것으로 내추럴한 바닥과 잘 어울린다. 하루 종일 해가 드는 창가에는 옐로 컬러 커튼을 만들어 달아 아늑하게 꾸몄다. 박정미 씨가 베란다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것은 장롱 갤러리 문을 리폼해 만든 중문이다. 갤러리 문을 달고 원목으로 프레임을 만들어 중문을 달았는데, 멋지다며 가족들의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 이 문을 열면 침실 쪽 베란다와 연결된다.

애매한 베란다 살리는 방법


애매한 베란다 살리는 방법




1 거실창 테두리는 옐로 페인트로 칠하고 유리에 레터링 데코 스티커를 붙여 카페처럼 꾸몄다.
2 벤치 아래에는 수납장을 만들어 살림살이를 수납했다.
3 벤치 옆은 화이트 페인트를 칠한 나뭇가지로 장식해 내추럴한 느낌을 더했다.
4·5 테이블은 식사를 하기도 하고 차를 마시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한다. 테이블 뒤로 박씨가 공들여 리폼한 중문이 있다.

초록빛 가득한 베란다 만든 김영자 씨네
강원도 강릉에 사는 김영자(51) 씨는 요즘 봄 햇살을 받아 하루가 다르게 초록빛으로 변하는 화초를 보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화초는 건조한 아파트를 싱그럽고 촉촉하게 만들어줘요. 공기 정화 효과도 있고요. 화초를 좋아해 하나둘씩 사서 기르다 보니 베란다에 화분이 가득 찼어요. 화초가 돋보이도록 베란다를 미니정원으로 만들었지요. 테이블과 의자도 만들고 패브릭으로 밸런스도 만들어 달았어요.”
베란다 창가에는 화초를 옹기종기 두고, 바닥에 대나무 돗자리를 깔아 좌식 공간을 만들었다. 화이트와 우드 컬러 스테인을 칠해 만든 테이블과 의자는 평소에는 화초를 올려두고, 남편과 커피를 마시며 분위기를 잡을 때는 테이블로 사용한다. 침실 쪽 베란다 입구에는 리넨으로 작은 밸런스를 만들어 달고 집 모양 우체통, 새집 등으로 장식했다.

애매한 베란다 살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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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무와 화초가 가득한 베란다에 앉아 있으면 마음의 여유가 절로 생긴다. 테이블과 의자, 소품 등을 나무 소재로 선택해 내추럴한 분위기를 더했다.
2 테이블에서 차를 마시면 마치 숲 속으로 피크닉 온 듯하다.
3 테이블은 나무로 직접 만든 것. 화이트와 우드 컬러 스테인을 발라 빈티지하면서 내추럴한 멋이 난다.
4 화분 앞은 항아리, 의자, 자전거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수납공간으로 활용한 이은숙 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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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을 하다 보면 가장 골치 아픈 것이 수납이다. 인테리어 파워블로거 이은숙(37) 씨는 베란다를 수납공간으로 200% 활용하며 수납 고민을 해결했다. 서랍장, 책장, 책꽂이, 사과 박스 등을 리폼해 수납장을 만들었는데, 내추럴한 집 안 분위기와도 잘 어울린다. 창쪽의 낮은 수납장은 안쓰는 장롱 서랍을 리폼해 만들었다. 장롱 서랍을 세워 중간에 패널로 칸을 나누고, 윗면은 그린 컬러 페인트를 칠한 뒤 앞면에는 패브릭을 달았다. 책꽂이는 칸마다 반투명 유리를 끼워 만든 문을 달아 빈티지한 느낌이 물씬 난다. 커다란 책장은 나무 문을 만들어 달고 위에는 화이트 페인트칠을 한 책장을 올려 장식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기존 가구를 리폼해 수납장으로 활용하면 만들기도 수월하고 무엇보다 튼튼하죠. 리폼할 때 필요한 나무는 인터넷 사이트 페인트인포(www.paintinfo.co.kr.), 손잡이닷컴(www.sonjabee.com)에서 구입해요. 원하는 사이즈로 구입할 수 있어 톱질을 할 필요가 없고 유리, 손잡이, 페인트 등 리폼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 번에 구입할 수 있어 편리해요.”
베란다 앞 거실창에는 나무로 창 프레임을 만들었다. 아랫부분은 패널을 대고 윗부분은 창문처럼 프레임을 짜 넣어 마치 카페 창 같다. 창에는 원형 패브릭을 연결해 만든 밸런스를 달아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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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란다 벽면에 패널을 붙이고 리폼한 수납장을 양 옆으로 둬 수납공간 완성!
2 거실창 앞은 나무로 창 프레임을 만들었다. 손바느질로 만든 원형 밸런스를 달아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했다.
3 책장을 리폼해 만든 장식장.
4 책꽂이 칸마다 반투명 유리문을 달아 리폼한 수납장은 그가 가장 아끼는 리폼 작품.
5 장롱 서랍을 활용해 만든 수납장.
6 사과 박스에 화이트 페인트칠을 하고 덮개를 만들었다.

베란다 활용한 아이 전용 공간 최윤정 씨네
‘희나맘’으로 알려진 인테리어 파워블로거 최윤정(38) 씨는 인테리어 고수답게 베란다를 200% 활용한다. 아이가 장난감을 갖고 놀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 베란다를 놀이 공간으로 만든 것.
먼저 긴 베란다 사이 벽을 만들어 거실 베란다와 방 베란다를 분리하는 작업을 했다. 벽 재료는 원목보다 저렴하면서 다루기 쉬운 MDF를 사용했다. 거실 쪽 벽은 가구로 가리고 아이 방 쪽 벽에는 칠판 페인트를 칠해 벽 전체를 칠판으로 만들었다. 칠판 벽이 생기고 나서 아이가 즐겨 하는 것은 학교놀이. 학교놀이를 통해 인터넷 강의나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습관이 생겼다. 자유롭게 쓰고 그릴 수 있는 공간을 위해 만든 칠판 벽이지만 아이가 스스로 학습에 활용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
“벽을 만들어 공간을 분리하는 것이 어렵다면 천과 집게로도 간편하게 공간을 나눌 수 있어요. 벽 없이 낙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을 때는 유리창에 화이트보드 전용 펜으로 그리는 공간을 만들어주세요.”
아이의 키가 닿지 않는 칠판 위쪽은 그물망과 아기자기한 프린트 천을 이용해 메모나 사진을 걸어놓는 작은 갤러리로 사용한다. 베란다를 꾸미는 데는 철망과 원단, MDF판과 칠판 페인트를 사용해 10만원 내외의 비용이 들었다. 베란다 한쪽에는 장난감 수납함을 두어 언제든지 장난감을 꺼내 놀 수 있는 놀이방 역할도 갖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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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실과 연결된 긴 베란다에 MDF로 가벽을 만들고 칠판 페인트를 칠했다.
2 칠판 위쪽에는 그물망을 이용해 사진을 걸어 아이 전용 갤러리로 만들었다.
3 거실 쪽 베란다는 수납장을 두어 가벽을 가렸다. 티테이블을 두고 심플한 조명을 달아 모던하게 꾸몄다.
4 베란다 한쪽에는 직접 만든 벤치 겸용 장난감 수납함을 두어 아이의 놀이방으로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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