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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롯데월드 ‘플라워 페스티벌’ 체험기

한겨울 꽃향기, 아이 얼굴엔 웃음꽃!

글 | 권이지 객원기자 사진 | 현일수 기자, 롯데월드 제공

2012. 02. 15

한겨울에 꽃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색색가지 꽃들 속에서 미리 찾아온 봄의 향기를 만끽하러 롯데월드로 향한 이정미씨 가족의 즐거운 하루를 동행 취재했다.

롯데월드 ‘플라워 페스티벌’ 체험기


한겨울 추운 날씨 탓에 아이들과 야외 나들이를 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실내 놀이터는 장소가 비좁아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기에는 역부족이라 주부 이정미씨(34)는 고민 끝에 서울 잠실 롯데월드를 찾았다. 주말에는 사람들이 몰려 아이들이 제대로 즐기지 못할 것을 걱정하던 동갑내기 남편 고세종씨도 아이들을 위해 평일에 기꺼이 휴가를 내고 함께했다. 물론 가장 좋아한 사람은 겨우내 집에만 있는 것이 답답했던 네 살배기 아들 민재. 지난해 4월 태어난 딸 서현이는 이번이 놀이공원 첫 방문이다.

아이들 천국 키즈토리아와 봄 향기로 가득 찬 어드벤처
민재가 롯데월드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키즈토리아. 2010년 개장한 이곳은 아이들이 주인공이 돼 동화의 한 장면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민 공간이다. 지난해 12월 키즈토리아가 새 단장을 했다는 소식에 방문할 날만 손꼽아 기다려왔던 민재는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정신없이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즐거워했다. 키즈토리아는 기존에 있던 피노키오, 정글북, 알라딘 등 6가지 테마에 잭과 콩나무, 소녀와 곰 세 마리 등 동화 콘텐츠가 추가되고 규모도 확장돼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났다. 이정미씨는 곳곳에 놓인 소파에 앉아 신나게 노는 민재를 보면서 편하게 서현이를 돌볼 수 있다며 만족해했다.
정신없이 놀다 보니 어느덧 한 시간이 흘러 오후 1시30분. 키즈토리아를 나온 가족은 그제야 어드벤처에 펼쳐진 꽃들에 시선을 빼앗겼다. 높이 30m의 초대형 꽃나무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눈에도 신기함이 가득했다. 어드벤처 중앙의 아이스링크 펜스를 따라 한겨울임에도 꽃들이 만발했다. 롯데월드는 이번 꽃 축제를 위해 8개월 동안 준비했다고 한다. 특히 튤립은 전량 사전 계약을 통해 네덜란드에서 구근 10만 구를 수입해와 첨단 재배 기법을 이용해 한겨울에 꽃을 피웠다. 고세종씨는 튤립뿐 아니라 수선화, 에리카, 구근 베고니아, 시클라멘 등 화려한 꽃들이 화단 가득 피어 있는 것을 보고는 처음엔 조화인 줄 알았다고 한다.
“겨울에 이렇게 많은 꽃을 볼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해요. 너무 화려해서 진짜 꽃이 맞나 궁금해서 만져봤을 정도예요.”

롯데월드 ‘플라워 페스티벌’ 체험기

1 롯데월드의 메인 퍼레이드 ‘로티스 어드벤처’. 2어드벤처 상공을 날아다니는 꽃의 요정.



하늘 나는 꽃의 요정 만나 사진 찍으면 선물까지
어느덧 오후 2시. 신나는 음악과 함께 메인 퍼레이드 ‘로티스 어드벤처’의 시작을 알리는 롯데월드의 상징 매직캐슬이 꽃 장식과 함께 등장했다. 롯데월드의 주요 놀이기구와 그 스토리를 형상화한 퍼레이드 유닛들 역시 꽃으로 장식하고 나타났다. 퍼레이드를 바라보던 아이들의 앞에 마스코트 로티와 로리가 나타나 꽃을 선물하자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 피었다. 퍼레이드가 끝난 뒤 아빠가 딸에게 꽃을 가까이에서 보여주니 신기했던지 서현이가 손을 뻗어 꽃을 만지며 해맑게 웃었다.
오후 2시30분이 되자 가든스테이지 오른쪽에 위치한 놀이기구 자이언트 루프 한쪽에 거대한 헬륨 풍선이 등장했다. 풍선이 떠오르면서 꽃의 요정이 나타났다. 천장 돔을 오르내리고 한 바퀴 돌기도 하며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요정에게 자연스럽게 시선이 갔다. 바로 공중 애크러배틱 ‘꽃의 요정 플라잉 쇼’였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에어로 스피어’라 불리는 공중 서커스인 이 공연은 1백50년 전통을 자랑하며 라스베이거스 ‘태양의 서커스’, 칸 영화제, 오사카 빛 축제 등에서 세계적 이벤트로 인정받았다고 한다.



롯데월드 ‘플라워 페스티벌’ 체험기

3 플라워 페스티벌 기간 동안 퍼레이드 무용수들도 모두 꽃 장식 의상을 입는다. 4 깜짝 꽃 선물을 안겨준 마스코트 로티·로리와 함께. 5 최근 재개장한 키즈토리아의 내부.



어드벤처를 한 바퀴 돌고 하늘 위 꽃의 요정이 아빠 품에 안긴 서현이에게 손을 내밀자 처음에는 놀라던 아이도 금세 방긋방긋 웃었다. 그러자 다른 아이들도 다가와 “요정과 인사하고 싶다”며 저마다 손을 내밀었다. 공연이 끝난 뒤 이정미씨 가족은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탈 수 있는 놀이기구가 많지 않을 것 같아 걱정했는데, 키즈토리아와 꽃 축제, 플라잉 쇼 등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며 만족해했다.
공연 이외에도 알차게 이번 플라워 페스티벌을 즐기는 몇 가지 방법이 더 있으니 참고하자. 페스티벌 기간 동안 ‘아이언불’ 레스토랑에서는 유럽 정원을 연상케 하는 허브 장식과 더불어 ‘시푸드 볶음밥’ ‘등심 스테이크’ 등 플라워 특선 메뉴를 선보인다. 또한 페스티벌 기간에 전시하는 다양한 꽃들은 관상용으로 소장할 수 있도록 미니 화분에 심어 판매하고 기념품점에서는 플라워 헤어밴드, 티켓 케이스, 브로치 등 축제 기념품도 판매한다. 특히 페스티벌 기간 중 롯데월드 곳곳에 심어진 다양한 꽃들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나 ‘꽃의 요정 플라잉 쇼’ ‘퍼레이드’ 등 메인 테마 이벤트 사진, 재미난 인물 사진 등을 롯데월드 홈페이지에 응모하면 ‘베스트 사랑상’ ‘유머상’ ‘풍경상’ 등을 선정, 아이패드2(3명)를 비롯해 롯데백화점 30만원 상품권(3명), 롯데월드 연간이용권(9명), 자유이용권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플라워 페스티벌’은 3월4일까지 열리며, 개장 시간은 월~목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금~일요일, 공휴일은 오후 11시까지이며, 연중무휴.

문의 | 롯데월드(02-41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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