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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사

편집후기

소원 外

2011. 09. 30

소원
드라마에 나온 대사. 언젠가 나도 한 번은 해보고 싶은 말. “한마디로 제가 갑입니다.”
이지은 기자

싱그러운 사람이 되자
‘싱그럽다’는 말. 그동안 식물에게만 할 줄 알았지 사람에게도 어울리는 수식어라는 생각은 미처 못 했어요. 찾아보니 싱싱하고 맑은 향기나 분위기가 있다는 뜻이더라고요. 카메라에 잡힌 화면에서도 싱그러움이 느껴지려면 얼마나 매력이 넘쳐야 하는 걸까 궁금해졌어요. ‘싱그러운 사람’이라는 말, 굉장히 파릇파릇하지 않나요. 가을이 성큼 다가왔지만 새삼 여름처럼 싱그러운 사람이 되고 싶어졌어요.
구희언 기자

노는 게 남는 거다!
1년에 며칠 안 되는 ‘놀러 다니기 좋은 계절’이 드디어 찾아왔습니다. 며칠 전 인터넷으로 강원도 양양에 있는 리조트를 예약하며 새삼 ‘마감 의지’를 다졌습니다. 여태껏 놀러 다니는 거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생각을 바꿨습니다. ‘노는 게 남는 거다’로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 앞에 다시 또 의지를 불태웁니다. ‘겨울 되기 전에 많이 놀자’고요. 아! 가을이 시작되기도 전에 곧 떠나갈 가을이 아쉽습니다.
김유림 기자

고맙습니다
2년 전 이맘때 결혼식을 준비하며 편지 한 통을 썼습니다.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였는데, 하객들 앞에서 그 편지를 읽다 그만 눈물을 쏟았습니다. 딸 셋 키우느라 30년째 돼지 똥 묻혀가며 일하고 계신 아빠, 농장 식구들 밥해 먹이시느라 손이 퉁퉁 부어 맞는 반지 하나 없는 엄마. 두 분을 생각하니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런데 지금 다시 두 분을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이 앞섭니다. 저도 세상에 태어날 그 누군가에게 고마운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선량하게, 열심히 살아야겠지요. 그동안 여러모로 도와주신 ‘여동’ 식구들,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이혜민 기자

그리고 쉼
시원한 바람 살랑살랑 불고, 하늘은 한층 드높아지고 나뭇잎도 알록달록 색이 바뀌는 것이, 가을이 왔나봅니다. 제 몸도 가을앓이 중입니다. 좀 쉬어야겠습니다.몇 달간 책상 위를 지키고 있는 다니엘 글라타우어의 ‘새벽 세 시 바람이 부나요’와 다니엘 켈만의 ‘세계를 재다’를 읽으면서 말입니다. 지금 제 몸은 쉼표 하나가 필요합니다.
한여진 기자



목욕탕 미끄럼 조심하세요!!!
정신없던 마감 막바지, 아침에 샤워하러 들어갔던 목욕탕에서 그야말로 ‘빅 슬라이딩’을 했습니다. 머리부터 허리, 엉덩이, 팔꿈치 등 온몸이 ‘쿵’하고 바닥에 부딪혔지요. 부랴부랴 병원에 달려가 엑스레이 찍고 물리치료 받는 등 전쟁을 치렀습니다. 며칠째 거동하기 힘들고 온몸이 쑤시지만 뼈에는 이상이 없어 다행입니다. 마감 끝나면 목욕탕 바닥을 청소하고 미끄럼 방지 스티커를 구석구석 붙여야겠습니다. 물기 가득한 목욕탕 바닥, 조심 또 조심하세요~!
강현숙 기자

고생문이 훤하다지만…^^
대학 여자 동기들을 만나 3시간 동안 수다를 떨었습니다. 다들 맞벌이라 얼마나 바쁜지, 오죽하면 10년 만에 만났을까요. 그런데 그렇게 오랜만에 만나서 한다는 이야기가 반은 아이 낳은 이야기, 반은 아이 키우는 이야기더라고요. 아이 낳느라 죽을 뻔했다, 베이비시터를 몇 번이나 바꿨다…. 그만큼 고생스러우면서도 재미난 이야기라는 뜻이겠지요? 이제 한 친구가 그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만들러 갑니다. 고생은 빼고, 아름다운 이야기만 많이 만들길 응원해주세요!
김명희 기자

간절한 기도
자신의 잘못엔 관대하며, 남의 잘못엔 가혹한 사람이 ‘되지 않게’ 도와주소서.
신연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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