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매너 >>
Q 여덟 살 난 아들이 식사 매너를 자꾸 잊어버려요. 밥을 먹다가 입안의 음식물을 보이기도 하고 손으로 음식을 집어 먹기도 해요. 아이를 어떻게 교육시켜야 할까요?
A 매너에 어긋난 행동을 하더라도 나무라지 말고 아이의 기운을 북돋아줘야 합니다. 처음부터 너무 욕심 부리지 말고 하루에 한두 가지 매너만 습득할 수 있도록 지도해보세요. 그리고 아이가 올바른 매너를 보여주면 크게 칭찬해주세요.
Q 저희 아이는 새로운 음식을 싫어합니다. 남의 집에 가서 낯선 음식이 나오면 굶고 올 정도죠. 어떻게 하면 이런 습관을 없앨 수 있을까요?
A 아이가 새로운 것에 흥미를 느끼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새로운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게 하는 겁니다. 요리책을 펴놓고 아이와 함께 뭔가를 만들어보세요. 이 과정에서 재료에 얽힌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좋아요.
Q 저희 가족은 식사하면서 대화하는 걸 좋아합니다. 하지만 어떨 때는 말을 너무 많이 해서 식사에 방해가 되기도 해요. 식사 중에 나누는 대화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요?
A 식구 간의 대화에도 중재자가 필요합니다. 대개 부모가 이 역할을 하지요. 아이에게 질문을 하거나 화제를 옮기고 이 사람에서 저 사람으로 대화가 넘어갈 때 “오늘 재미있었던 일 있니? 작은 목소리로 얘기 좀 해줄래?”하고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가 그 선에서 식사 습관을 들이면 아이도 저절로 따라 할 거예요. 무엇보다 부모는 아이들의 질문을 유도하거나 대화의 주제를 ‘자연스럽게’ 옮길 줄 알아야 합니다.
Q 아이들이 배워야 할 식사 매너가 너무 많은데요. 어떤 매너부터 가르쳐야 할까요?
A 어떤 매너가 더 중요한지는 부모가 판단해야 합니다. ‘매너 가르치는 순서’를 정했다면 그 내용을 차례대로 원하는 수준까지 가르치면 됩니다. 로마를 하루아침에 세우려고 하지 마세요. 좋은 매너를 익히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전화 매너 >>
Q 제 아들은 어른이 전화를 걸어오면 몹시 당황해합니다. 다짜고짜 “누구야!”라고 말하곤 하죠. 아들의 이런 잘못된 전화 매너를 고쳐줄 방법이 없을까요?
A ‘안녕하세요. 저는 누구입니다. 누구 있어요?’ 같은 전화 안내문을 적어서 전화기 옆에 붙여놓으세요. 전화를 받을 때마다 참고할 수 있을 겁니다. 또 전화기를 들기 전에 미리 연습하고, 마음의 준비를 한다면 더 좋은 매너를 갖추게 될 거예요.
Q 방금 아들이 장난전화를 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장난전화는 정말 못된 짓이란 것을 가르쳐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아이에게 장난전화를 건 상대방에게 사과하게 하세요. 부모가 장난전화 피해자들과 미리 연락해서, 아이의 사과에 뭐라고 답해줄지 의논해보는 것도 좋지요. 장난전화 때문에 이웃들이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어떤 손해를 봤는지 아이가 직접 느끼도록 해주면 됩니다.
Q 아장아장 걸어다니는 딸이 전화로 응급차를 불렀어요. 갑자기 경찰이 와서 당황했는데, 이후에도 전화기를 가지고 놀려고 해요. 어떡하면 좋죠?
A 아이는 부모가 전화하는 것을 보고 따라 했을 뿐입니다. 그러니 너무 심하게 나무라지 마세요. 그보다는 장난감 전화기를 사주거나 진짜 전화기의 플러그를 뽑은 뒤 가지고 놀게 하는 게 좋아요. 진짜 통화가 되는 전화기는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놓아두세요.
공공장소 매너 >>
Q 공항에 갔는데 대기실에 있는 아이들이 천방지축으로 뛰어다니더라고요. 그걸 본 아들이 왜 자기만 뛰어다니지 못하게 하느냐고 묻더군요. 제가 어떤 대답을 했어야 하나요?
A 다른 아이들이 버릇없이 굴면, 그 아이들의 어떤 행동이 잘못됐는지 알아맞히기 게임을 해보세요. 무엇이 매너 있는 행동이고, 무엇이 매너 없는 행동인지 판단하게 하면 자연스럽게 매너를 익힐 수 있을 거예요.
Q 아이가 밥을 굉장히 빨리 먹어요. 밥 먹는 속도가 느린 다른 친구들과 속도를 맞추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다른 친구들의 식사 속도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아이에게 그 상황을 차분히 설명해주세요. 아이가 그 내용을 납득하면 태도도 자연스럽게 바뀔 겁니다.
Q 식당에 가면 작은아이가 버릇없게 굴어요. 아이를 어떻게 가르치면 될까요?
A 버릇없는 아이에게 “너도 곧 매너 있는 사람이 될 거라고 믿는다”라고 말해주세요. 그릇된 행동을 한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꾸짖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대화 매너 >>
Q 10대 아들을 이웃에게 소개했는데, 아이가 뭘 물어도 대답하지 않고 툴툴대면서 땅만 쳐다보더라고요. 이럴 때는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A 아이가 자연스럽게 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엄마가 화젯거리를 제공해보세요. 아이가 산악자전거에 관심이 있다면 “얘가 제 아들인데 산악자전거를 좋아해서 자전거 타고 등산하는 데는 일인자죠”라고 소개해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대화의 내용이 누군가에게 집중된다면 중재자인 부모님이 적절하게 조절하는 게 좋아요.
Q 아이들을 몇 살 때부터 어른들에게 소개하면 좋나요? 두 살과 세 살짜리 아들이 있는데 이렇게 어린아이들을 누구에게 소개하는 것이 좀 웃기는 일인 것 같아서요.
A 아이에게 이름과 얼굴을 짝지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아주 좋은 교육이에요. 단, 소개는 짧게 하세요. 어릴 때부터 이런 소개에 익숙해지면 다른 아이보다 일찍 매너를 익힐 수 있습니다.
Q 매너 없는 이웃집 아이가 자주 놀러 옵니다. 이제껏 인사는커녕 존댓말을 쓴 적도 없어요. 아이에게 놀러 오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A 당신 집에 오면 당신이 만든 규칙을 따라야 한다고 얘기하세요. 뭔가를 원한다면 “부탁합니다”라고 말하고,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면 “고맙습니다”라고 해야 한다고 말이죠. 한 발 더 나아가 “이럴 땐 뭐라고 해야 하지?”라고 말하면서 아이의 반응을 유도해보세요. 잘했다고 칭찬해주면 아이는 더욱 신이 나서 말을 잘 들을 거예요.
Q 우리 아이는 방귀나 똥에 대해 얘기하는 걸 좋아합니다. 그게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하는지 혼자 놀 때도 그런 얘기를 자주 해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아이들은 배변 훈련을 하면서 배운 것들에 대해 말하는 것을 좋아해요. 아이에게는 이 과정이 정말 대단한 일이기 때문에 자꾸만 말하고 싶어지는 거죠. 하지만 생리 현상에 대한 이야기는 아주 사적인 곳에서만 할 수 있게끔 지도하세요. 그런 얘기를 하거든 화장실에 데리고 가서 “이곳에서만 그런 얘기를 해야 한다”고 일러주는 건 어떨까요.
Q 딸이 욕을 많이 하는 친구들과 어울립니다. 제가 옆에 있을 때는 안 그러는데, 제가 없으면 딸도 엄청나게 욕을 하더라고요. 버릇을 고쳐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먼저 딸에게 “네가 욕하는 걸 내가 알고 있다”라고 얘기하세요. 그 다음 욕에 대한 부모의 생각을 분명히 전하고 “앞으로도 욕을 한다면 엄하게 처벌하겠다”고 경고하세요. 부모로서 딸을 지도할 때는 좀 더 당당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매너 좋은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는…
미국에서 육아 교육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저자가 어린이 매너 교육의 기준을 제시했다. 9천원 명진출판.
■ 참고도서·매너 좋은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명진출판)
■ 일러스트·배선아
Q 여덟 살 난 아들이 식사 매너를 자꾸 잊어버려요. 밥을 먹다가 입안의 음식물을 보이기도 하고 손으로 음식을 집어 먹기도 해요. 아이를 어떻게 교육시켜야 할까요?
A 매너에 어긋난 행동을 하더라도 나무라지 말고 아이의 기운을 북돋아줘야 합니다. 처음부터 너무 욕심 부리지 말고 하루에 한두 가지 매너만 습득할 수 있도록 지도해보세요. 그리고 아이가 올바른 매너를 보여주면 크게 칭찬해주세요.
Q 저희 아이는 새로운 음식을 싫어합니다. 남의 집에 가서 낯선 음식이 나오면 굶고 올 정도죠. 어떻게 하면 이런 습관을 없앨 수 있을까요?
A 아이가 새로운 것에 흥미를 느끼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새로운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게 하는 겁니다. 요리책을 펴놓고 아이와 함께 뭔가를 만들어보세요. 이 과정에서 재료에 얽힌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좋아요.
Q 저희 가족은 식사하면서 대화하는 걸 좋아합니다. 하지만 어떨 때는 말을 너무 많이 해서 식사에 방해가 되기도 해요. 식사 중에 나누는 대화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요?
A 식구 간의 대화에도 중재자가 필요합니다. 대개 부모가 이 역할을 하지요. 아이에게 질문을 하거나 화제를 옮기고 이 사람에서 저 사람으로 대화가 넘어갈 때 “오늘 재미있었던 일 있니? 작은 목소리로 얘기 좀 해줄래?”하고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가 그 선에서 식사 습관을 들이면 아이도 저절로 따라 할 거예요. 무엇보다 부모는 아이들의 질문을 유도하거나 대화의 주제를 ‘자연스럽게’ 옮길 줄 알아야 합니다.
Q 아이들이 배워야 할 식사 매너가 너무 많은데요. 어떤 매너부터 가르쳐야 할까요?
A 어떤 매너가 더 중요한지는 부모가 판단해야 합니다. ‘매너 가르치는 순서’를 정했다면 그 내용을 차례대로 원하는 수준까지 가르치면 됩니다. 로마를 하루아침에 세우려고 하지 마세요. 좋은 매너를 익히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전화 매너 >>
Q 제 아들은 어른이 전화를 걸어오면 몹시 당황해합니다. 다짜고짜 “누구야!”라고 말하곤 하죠. 아들의 이런 잘못된 전화 매너를 고쳐줄 방법이 없을까요?
A ‘안녕하세요. 저는 누구입니다. 누구 있어요?’ 같은 전화 안내문을 적어서 전화기 옆에 붙여놓으세요. 전화를 받을 때마다 참고할 수 있을 겁니다. 또 전화기를 들기 전에 미리 연습하고, 마음의 준비를 한다면 더 좋은 매너를 갖추게 될 거예요.
Q 방금 아들이 장난전화를 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장난전화는 정말 못된 짓이란 것을 가르쳐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아이에게 장난전화를 건 상대방에게 사과하게 하세요. 부모가 장난전화 피해자들과 미리 연락해서, 아이의 사과에 뭐라고 답해줄지 의논해보는 것도 좋지요. 장난전화 때문에 이웃들이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어떤 손해를 봤는지 아이가 직접 느끼도록 해주면 됩니다.
Q 아장아장 걸어다니는 딸이 전화로 응급차를 불렀어요. 갑자기 경찰이 와서 당황했는데, 이후에도 전화기를 가지고 놀려고 해요. 어떡하면 좋죠?
A 아이는 부모가 전화하는 것을 보고 따라 했을 뿐입니다. 그러니 너무 심하게 나무라지 마세요. 그보다는 장난감 전화기를 사주거나 진짜 전화기의 플러그를 뽑은 뒤 가지고 놀게 하는 게 좋아요. 진짜 통화가 되는 전화기는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놓아두세요.
공공장소 매너 >>
Q 공항에 갔는데 대기실에 있는 아이들이 천방지축으로 뛰어다니더라고요. 그걸 본 아들이 왜 자기만 뛰어다니지 못하게 하느냐고 묻더군요. 제가 어떤 대답을 했어야 하나요?
A 다른 아이들이 버릇없이 굴면, 그 아이들의 어떤 행동이 잘못됐는지 알아맞히기 게임을 해보세요. 무엇이 매너 있는 행동이고, 무엇이 매너 없는 행동인지 판단하게 하면 자연스럽게 매너를 익힐 수 있을 거예요.
Q 아이가 밥을 굉장히 빨리 먹어요. 밥 먹는 속도가 느린 다른 친구들과 속도를 맞추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다른 친구들의 식사 속도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아이에게 그 상황을 차분히 설명해주세요. 아이가 그 내용을 납득하면 태도도 자연스럽게 바뀔 겁니다.
Q 식당에 가면 작은아이가 버릇없게 굴어요. 아이를 어떻게 가르치면 될까요?
A 버릇없는 아이에게 “너도 곧 매너 있는 사람이 될 거라고 믿는다”라고 말해주세요. 그릇된 행동을 한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꾸짖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대화 매너 >>
Q 10대 아들을 이웃에게 소개했는데, 아이가 뭘 물어도 대답하지 않고 툴툴대면서 땅만 쳐다보더라고요. 이럴 때는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A 아이가 자연스럽게 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엄마가 화젯거리를 제공해보세요. 아이가 산악자전거에 관심이 있다면 “얘가 제 아들인데 산악자전거를 좋아해서 자전거 타고 등산하는 데는 일인자죠”라고 소개해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대화의 내용이 누군가에게 집중된다면 중재자인 부모님이 적절하게 조절하는 게 좋아요.
Q 아이들을 몇 살 때부터 어른들에게 소개하면 좋나요? 두 살과 세 살짜리 아들이 있는데 이렇게 어린아이들을 누구에게 소개하는 것이 좀 웃기는 일인 것 같아서요.
A 아이에게 이름과 얼굴을 짝지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아주 좋은 교육이에요. 단, 소개는 짧게 하세요. 어릴 때부터 이런 소개에 익숙해지면 다른 아이보다 일찍 매너를 익힐 수 있습니다.
Q 매너 없는 이웃집 아이가 자주 놀러 옵니다. 이제껏 인사는커녕 존댓말을 쓴 적도 없어요. 아이에게 놀러 오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A 당신 집에 오면 당신이 만든 규칙을 따라야 한다고 얘기하세요. 뭔가를 원한다면 “부탁합니다”라고 말하고,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면 “고맙습니다”라고 해야 한다고 말이죠. 한 발 더 나아가 “이럴 땐 뭐라고 해야 하지?”라고 말하면서 아이의 반응을 유도해보세요. 잘했다고 칭찬해주면 아이는 더욱 신이 나서 말을 잘 들을 거예요.
Q 우리 아이는 방귀나 똥에 대해 얘기하는 걸 좋아합니다. 그게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하는지 혼자 놀 때도 그런 얘기를 자주 해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아이들은 배변 훈련을 하면서 배운 것들에 대해 말하는 것을 좋아해요. 아이에게는 이 과정이 정말 대단한 일이기 때문에 자꾸만 말하고 싶어지는 거죠. 하지만 생리 현상에 대한 이야기는 아주 사적인 곳에서만 할 수 있게끔 지도하세요. 그런 얘기를 하거든 화장실에 데리고 가서 “이곳에서만 그런 얘기를 해야 한다”고 일러주는 건 어떨까요.
Q 딸이 욕을 많이 하는 친구들과 어울립니다. 제가 옆에 있을 때는 안 그러는데, 제가 없으면 딸도 엄청나게 욕을 하더라고요. 버릇을 고쳐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먼저 딸에게 “네가 욕하는 걸 내가 알고 있다”라고 얘기하세요. 그 다음 욕에 대한 부모의 생각을 분명히 전하고 “앞으로도 욕을 한다면 엄하게 처벌하겠다”고 경고하세요. 부모로서 딸을 지도할 때는 좀 더 당당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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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 좋은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는…
미국에서 육아 교육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저자가 어린이 매너 교육의 기준을 제시했다. 9천원 명진출판.
■ 참고도서·매너 좋은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명진출판)
■ 일러스트·배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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