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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DOUBLE HAPPINESS

일석이조 건강통장

건강 관리할수록 금리가 쑥쑥~

글 정혜연 기자 사진 동아일보 사진DB파트

2010. 08. 04

지난 7월 중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예금 금리는 여전히 바닥을 기고 있다. 때문에 단 0.1%포인트라도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통장에 눈길이 간다. 각 은행들이 건강을 챙기면 보너스 금리를 주는 이색 통장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일석이조 건강통장


산봉우리를 하나씩 오를 때마다 은행예금 금리가 올라간다? 최근 건강과 관련해 보너스 금리 혜택을 주는 통장이 잇따라 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제대로 운동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는 이색 통장들을 꼼꼼히 살펴보자.

한국씨티은행>>> 등산·마라톤하면 우대금리
한국씨티은행의 ‘원더풀 등산 통장’은 수시입출금식예금통장으로 연3.5%의 기본금리가 제공된다. 가입 후 꾸준하게 산을 오른 사람은 이자를 올려 받을 수 있는데 해발 1000m 이상인 산 정상에 올라 사진을 찍어 제출하면 건당 0.1%포인트씩, 최고 0.5%포인트의 이자를 더 받는다. 사진에는 고도 및 봉우리 이름이 새겨진 표석과 함께 날짜가 표시돼야 한다. 이에 더해 한라산·지리산·설악산·덕유산·오대산 등 은행에서 지정한 15개 명산 중에서 10개를 가입일로부터 1년 이내에 등정할 경우 연 0.5%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다. ‘원더풀 마라톤 통장’은 등산 통장과 마찬가지로 수시입출금식예금통장이며 각 마라톤 대회에서 달릴수록 추가로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기본금리 연 3.5%에 10km 1회 완주 시 0.1%포인트, 하프코스 2회 완주 시 0.3%포인트, 풀코스 3회 완주 시 0.5%포인트가 제공되며, 가입 후 1년 이내에 풀코스를 5회 완주하면 추가로 0.5%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농협·하나은행>>> 자전거 타거나 다이어트 하면 보너스
우리은행의 ‘자전거 정기예금’도 건강을 관리하며 우대금리를 챙길 수 있다. 기본금리가 1년 만기 연 3.4%, 2년 만기 연 3.5%인데 통근이나 통학 때 자전거를 이용하겠다는 서약서를 쓰면 금리를 0.1%포인트 더 받을 수 있는 것. 농협중앙회에서 출시한 ‘초록세상적금’도 마찬가지로 자전거를 타면서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0.3%포인트 금리가 더해져 1년 만기 연 3.6%, 2년 만기 연 3.7%, 3년 만기 연 3.9%가 적용된다.
하나은행의 ‘에스라인 적금’은 다이어트와 관련된 통장. 이 적금은 1년 이내 체중을 3% 이상 감량하면 추가로 이자 0.3%포인트를, 체중 5% 이상 감량하면 0.5%포인트를 더 지급한다. 가입기간 1년 만기는 연 2.1%, 2년 만기는 연 2.4%, 3년 만기는 2.9%의 기본금리가 제공된다. 우대이율인 최대 0.9%를 더하면 3년 만기 기준 최대 3.8%까지 받을 수 있다.

부산은행>>> 길 위에 돈 있다!
부산은행의 ‘갈맷길 적금’은 열심히 걷기만 하면 돈이 쌓이는 통장이다. 갈맷길이란 부산을 상징하는 갈매기와 길을 결합한 조어로 해운대 삼포길 등 여섯 개의 부산 해안길을 이르며 총 210km이다. 걷기 참여에 서약한 고객에게 0.1%포인트, 여섯 개 갈맷길을 탐방한 고객에게 0.3%포인트, 걷기 행사에 참여한 고객에게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 장애인이나 장애인과 함께 걷기 행사에 참가한 이에게도 0.1%포인트의 금리를 더 준다. 1년 만기 적금은 우대금리 0.7%포인트를 포함해 최고 연 3.9%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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