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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다시 시작해요

이혼 상처 이기고 열정으로 다시 일어선 백지연

글 문다영 사진 조영철 기자

2010. 05. 18

지난 1월 두 번째 이혼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던 백지연이 새 프로그램으로 시청자와 다시 만났다. ‘백지연의 끝장토론 시즌2’의 안주인으로 돌아온 그는 “시청자 참여로 소통의 게임을 벌여보겠다”며 단단한 각오를 보였다.

이혼 상처 이기고 열정으로 다시 일어선 백지연


올해 초 두 번째 이혼을 알린 백지연(46)이 ‘백지연의 끝장토론 시즌2’로 공식석상에 나섰다.
지난 98년 결혼 3년 만에 이혼한 백지연은 2001년 국제금융인 송모씨와 새 가정을 꾸렸지만 결국 2007년 합의 이혼했다. 조용히 미국에서 법적절차를 마무리한 후에는 근거 없는 보도로 가족이 상처받을 것을 우려해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혼사실을 밝혔다.
이후에도 케이블 채널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를 진행하는 등 꾸준히 활동해온 그가 4월 말부터 방영되는 ‘백지연의 끝장토론 시즌2’ 진행자로 나섰다.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백지연은 “시즌1을 많은 분이 지켜보고 관심을 가져주신 덕에 시즌2는 한층 업그레이드되게 노력했다”며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토론문화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방송 한 번 하니 1kg 빠지네요”
오랜만에 본격 토론 프로그램에 복귀하고 나니 베테랑인 백지연도 힘에 부치는 듯하다. 특히 상반된 입장을 가진 전문가 패널과 시민토론단 1백14명, 여기에 더해 그들의 토론을 보고 입장을 결정하는 배심원단 50명까지 홀로 전체를 이끌어가야 하는 그는 “5시간 정도 녹화를 하고 나니 정확하게 1kg이 빠졌다”며 “방송분량은 90분으로 압축되지만 만약 현장에 와본다면 전혀 다른 열띤 토론의 장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끝장토론 시즌1’은 자유로운 토론방식으로 화제를 불러모았음에도 불구하고 선정성 등으로 인해 11회로 종영,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대해 백지연은 “시즌1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도 있었지만, 수정을 하고 싶다는 제작진의 열망도 강해 잠시 쉬고 재정비하기로 했다. 한두 달 쉬었다 하려고 했는데 고민이 깊었던지라 예정보다 공백이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시행착오를 겪었던 만큼 이번에는 더욱 본격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결론이 나지 않는 말잔치나 갈등을 조장하는 토론 프로그램보다 시청자가 참여해 백지연과 함께 소통의 게임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로 실시간 트위터를 이용하고 있다. 제작진이 아닌 백지연이 직접 답글을 달기 때문에 참여율도 높다.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사고의 균형을 갖춰나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그 안에서 저는 토론의 방향을 제대로 잡을 수 있도록 맥을 잘 짚는 사회자로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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