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5월에는 ‘가정의 달’답게 배우 장동건 박선영 이현경 등이 결혼식을 올린다. 배우 이범수(40)도 5월, 품절남이 될 예정이다. 1년여 동안 사랑을 키워온 13세 연하 여자친구 이윤진씨(27)와 5월22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화촉을 밝히는 것.
2008년 영어과외 교사와 제자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사랑의 감정을 키우다 지난해 여름 교제를 시작했고, 11월 이범수의 영화 ‘홍길동의 후예’ 개봉을 앞두고 교제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이범수는 결혼 여부에 대해 “진지하게 교제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며 “윤진씨가 아직 어리기도 하고 서로 해야 할 일이 많으니 좀 더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로부터 5개월 후인 지난 3월10일, 이범수는 소속사를 통해 “서로 바빠 날을 잡지 못하다가 지난 설 연휴때 양가 어르신들을 모시고 결혼 날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특별하거나 거창한 프러포즈보다는 솔직하고 담백한 게 좋을 것 같아 말 그대로 ‘결혼하고 싶다’는 말로 프러포즈를 했다는 이범수는 “결혼날짜를 확정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며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윤진씨는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에서 유학했다. 이어 고려대 대학원 언론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잠시 OBS 아나운서로 활동한 적이 있다. 현재 영어칼럼니스트이자 국제회의 통역가 겸 사회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씨도 미니홈피를 통해 결혼을 앞둔 새 신부의 기쁨을 전했다. 이씨는 이범수와 찍은 사진과 함께 “마침내 결혼하게 됐습니다. 행복하게 잘 살게요”라는 내용의 인사말을 영어로 남겼다.
이씨 어머니 “4월 중 (예비)사위가 결혼 발표 기자회견 할 것”
한편 지난 3월12일부터 일주일간 호주에 다녀온 이범수는 결혼 진행상황에 큰 진척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서울 강남에 신혼집을 마련해놓은 것 외에는 결혼식 주례·사회 등은 물론 신혼여행지도 정하지 못했다는 것.
예비 신부 이씨 또한 결혼 준비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하자 “일이 많아 바쁜데다 연예인이 아닌 까닭에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신 그녀의 어머니로부터 좀 더 상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씨의 어머니는 “보통 사람들이 만나서 연애하고 결혼하는 것과 똑같다. 상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4월 중 (예비)사위가 공식적으로 결혼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설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딸과 나이 차가 많은 이범수와의 결혼 승낙에 대해 “(이범수가)워낙 딸에게 잘하고, 사람이 좋아 마음에 들었다”며 “나에게도 잘하고 집에도 자주 찾아온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범수는 양가 부모에게 인사를 드리고 교제 허락을 받았으며, 보통 집에서 영어수업이 이뤄진 만큼 부모와 함께하는 식사 자리도 자주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윤진씨 역시 열애 공개 후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배려심 많고 자상해 만나면 만날수록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는데 이범수의 자상함과 배려심은 이씨의 부모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는 듯하다.
이어 이씨의 어머니는 “결혼발표 후에도 딸이 주위 시선이나 관심에 동요하지 않고 차분히 자신의 일을 하고 있으며, 결혼 후에도 일을 계속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범수는 영화 ‘홍길동의 후예’ 개봉 후 잠시 휴식을 가진 뒤 현재 드라마 ‘자이언트’ 촬영준비에 매진하고 있으며, 4월 중순 즈음부터 드라마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세간의 높은 관심에도 흔들림 없이 일과 사랑을 지켜가고 있는 두 사람은 서로의 손을 맞잡고 있기에 더욱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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