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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평강식물원

겨울맞이 분주한 식물 감상해요~

글 정혜연 기자 || ■ 자료제공 평강식물원

2009. 12. 16

평강식물원


옷장 깊숙이 넣어두었던 내복을 꺼내는 손길만큼이나 겨울을 준비하는 식물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경기도 포천 명성산 자락에 위치한 평강식물원에서는 겨울눈이 얼굴을 드러낸 개암나무, 위로 곧게 솟은 노간주나무 등 겨울맞이를 마친 다양한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식물원 내 암석원에 들어서면 고산성 나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라산을 비롯해 지리산, 덕유산 등 한국의 1500m 이상 고지대에서 서식하는 구상나무는 달걀형 솔방울이 인상적이다. 은청가문비는 이름 그대로 은색과 청색이 은은하게 빛을 발한다. 누워서 자라는 나무 눈측백은 기온이 낮아질수록 특유의 향을 내 겨울이 왔음을 알린다.
상록수가 빼곡히 들어선 식물원 내 숲길을 걷는 것도 운치 있다. 보라색 좀작살나무 열매, 누르스름한 낙상홍 열매, 붉은 팥배나무 열매도 감상할 수 있다. 운이 좋으면 산새들이 날아와 먹이를 먹는 장면도 볼 수 있다.
식물원 내 레스토랑 ‘엘름’에서는 고소한 향내 그득한 밥상을 맛볼 수 있다. 식물원에서 직접 재배한 나물, 쌈채 등으로 마련된 약선산채정식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의 입맛을 충족시킨다. 식사를 마치고 따뜻한 국화차를 마시며 가족과 함께 대화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추위도 날아가버린다.

찾아가는 길 자유로(파주 방면)-전곡-운천-산정호수(한화리조트)-정수식당-평강식물원 / 동부간선도로-의정부-포천-운천-산정호수(한화리조트)-정수식당-평강식물원 / 구리IC-퇴계원-일동-산정호수(명성캠프)-정수식당-평강식물원.
개장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연중무휴 입장료 어른 3천원, 어린이·청소년 2천원(11월~3월)
문의 031-531-7751 www.peaceland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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