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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Economy

재테크 해빙기 투자전략

주식, 펀드, 부동산, 금융상품 전문가 4인이 말하는

글 이영래 기자 | 사진 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09.05.14 16:34:00

주가가 1300선을 돌파하고, 환율은 급속히 안정을 되찾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각종 규제 완화로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 또한 심상치 않다. ‘재테크 해빙기’라는 올봄, 과연 어떻게 재테크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할까?
재테크 해빙기 투자전략

▼ 주식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서정관
“주가는 1450선까지 추가 상승할 여력 있습니다”
1000과 1200 사이에서 박스권을 보이던 주가가 1300선을 돌파하면서 과열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위기설에 이어 올 3월 위기설까지 결국 실체가 없던 것으로 결론나자 4월 들어 급속도로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환율, 주가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다. 경기가 이제 바닥을 친 것이 아니냐는 예측 또한 힘을 얻고 있는 실정이다. 4월17일 현재, 코스피지수는 1329, 과연 이 수치는 적정 수치일까, 아니면 과열일까?
“단기적으로 보면 과열이 맞지만 이것이 거품이냐 아니냐는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적정 주가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주가가 최고점에 달했던 2007년 10월에 종합주가지수는 2000을 넘었거든요. 그 관점에서 보면 아직도 700포인트 정도 빠진 거고, 반면 지난해 저점은 890이었으니까 저점 대비로 보면 500포인트나 오른 거죠.”
코스피지수만 봐서는 판단하기 어려운 면이 많다. 과열이냐 아니냐 또는 거품이냐 아니냐를 논하기 위해서는 현재 주가가 왜 현 수치에 다다랐는지 그 원인을 먼저 분석해야 한다. LIG투자증권 서정관 투자전략팀장은 그 원인으로 크게 세 가지를 꼽고 있다.
첫째,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와 동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일본·중국 등 세계 각국은 사상 최대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았고, 이 영향으로 각종 경기지표의 회복속도는 예상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물론 이것이 본격적인 회복세인지, 바닥 다지기인지는 더 지켜볼 여지가 있지만 해외에서의 긍정적인 소식에 고무돼 국내 증시가 상승 기류를 탄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둘째, 1/4분기 기업실적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는 점이다. 물론 좋았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악화폭을 당초 100으로 예상했다면 실제 나타난 결과는 50에서 60 정도였고, 이는 시장에서 기업실적 악화속도가 둔화된 것으로 해석됐다.
셋째, 금리인하 등의 조치로 시중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이른바 ‘유동성 효과’가 나타났다고도 볼 수 있다. 시중 금리가 낮다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투자처를 찾던 자금이 증권시장으로 유입된 면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서정관 팀장은 주가가 향후 추가 상승할 가능성에 무게를 더 두었다. 무엇보다 국가부도 사태까지 점쳐졌던 동유럽 국가들의 경제상황이 호전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많이 약화됐고, 국내의 경우 3월 위기설 등이 근거 없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외환시장이 급격히 안정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토대로 그는 “1450선까지 올라갈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물론 불안요인은 상존한다. 우리나라 주가 상승폭이 다른 나라에 비해 컸고, 기업실적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바이오주 위주로 주가가 올랐기 때문.
서 팀장은 5월 중에도 주가가 오를 것으로 내다보며 일단은 4월 말부터 5월 초에 발표되는 각종 경제지표를 지켜볼 것을 당부했다.
“4월24일에는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되는데 당초 -5%대를 예상했거든요. 만약 -5%대보다 마이너스 성장폭이 작았다면 긍정적이죠. 그 뒤를 이어 발표되는 기업실적도 중요해요. 기업실적 역시 악화폭이 예상보다 큰지 작은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만약 이런 각종 지표가 예상했던 것보다 좋게 나온다면 지난해 4/4분기가 바닥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발표된다면 현재의 주가상승 분위기는 심리적 과열로 판정이 되는 거죠.”
북한 문제 등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북한의 도발 행위가 전면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치 테이블 협상용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외국인조차도 남북 긴장 문제로 자금을 빼는 일은 별로 없다고. 미사일 발사 문제로 긴장이 고조됐던 지난 3월 말, 4월 초에도 외국인은 주식을 사들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재테크 해빙기 투자전략

▼ 펀드 메리츠증권 펀드 애널리스트 박현철
“국내 주식형, 중국 본토 투자, 브라질 펀드를 주목하세요!”
한창 펀드 열풍이 불던 시절, 펀드에 가입한 사람들은 지난해 10월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 이후 대부분 큰 손실을 입고 말았다. 때문에 손실을 줄이기 위해 환매하느냐 마느냐 등 고민이 이어졌다. 또한 저금리 기조상 적절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사람들도 펀드 투자시기를 놓고 저울질을 해야 했다. 그러나 그간 전문가들은 속시원한 해답을 내놓기보다는 “돈이 급하지 않다면 일단 상황을 지켜보라” 고 조언할 뿐이었다.
“얼마 전까지는 관망 포지션을 취하는 게 대세였는데 지금은 일단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볼 시기가 드디어 왔다고 봅니다. 물론 현재의 증시상승은 펀더멘털 상승 없이 기대감에 의해 움직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불안한 요소는 있어요. 하지만 시장이 빠르게 향상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지요.”
현재 투자가 유망한 펀드 종목으로는 국내 주식형 펀드를 먼저 꼽을 수 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최근 주가가 오른 폭이 컸지만 경기가 본격적으로 상승기에 접어들었을 때 역시 가장 빠르게 회복세를 보일 것도 역시 우리나라 주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코스피지수 1300 이상은 과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으로 중국 본토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다.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에는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와 중국 본토 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 두 종류로 나뉘는데, 현재 박현철 펀드 애널리스트가 유망한 펀드로 손꼽는 것은 중국 본토 시장 펀드다.
“중국은 8% 미만으로 성장률이 내려오면 실업률이 급증할 우려가 있죠.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부양책과 내수 진작을 통해 어떻게든 8% 성장을 할 것이라고 말하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할지는 지켜봐야 할 겁니다. IMF는 중국이 올해 6% 정도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죠. 수출 모멘텀도 약화됐고 지금 증시가 오르는 것은 워낙 주가가 떨어져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다만 회복 가능성이 큰 곳 또한 중국이라는 점을 주목해해야 합니다. 4조 위안대의 돈을 풀면서 신규대출이 느는 등 경기회복 시그널이 살아나고 있거든요.”
세 번째로 그는 브라질 펀드를 추천한다. 사실 우리나라 펀드 중 상당수는 브릭스(BRICs)에 투자하는 브릭스 펀드다. 브릭스는 2000년대 이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4개국을 일컫는데, 이중 현재 유망한 곳이 중국과 브라질이라는 것.
그렇다면 인도와 러시아 펀드는 어떨까? 인도 전망이 부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덜 유망하다는 것이 박 애널리스트의 분석. 하지만 러시아에 대해선 불안하다는 입장이다.
“러시아 주식시장의 경우 3월에 무려 38%나 급등했어요. 글로벌 시장 반등의 영향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모라토리엄(채무지불유예) 직전까지 갔던 러시아의 상황을 고려해봤을 때, 불안요소가 여전히 크다고 봅니다. 중소형 은행들의 추가 파산 가능성도 있고, 외환보유고도 줄었다는 점을 간과하면 안 될 듯합니다.”
물론 러시아 펀드에 대해 극단적인 비관론을 펴는 것은 아니다. 일단 큰 고비는 넘겼고, 또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 러시아 경기가 좋아질 가능성은 열려 있다. 러시아 주식시장은 원자재가와 주가의 상관지수가 97%에 달할 정도로 원자재가와의 연동성이 강하다. 원자재가가 최근 상승 모드이므로 세계경제가 본격적으로 살아나면 역시 러시아 시장의 매력도 커질 것이지만, 러시아 경제의 회복속도는 비교적 완만할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추천하자면 원자재 펀드도 유망해요. 원자재 펀드는 간접적으로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와 관련 지수에 연동하는 인덱스 투자 펀드(파생상품), 두 종류가 있어요. 상품가격 변동을 바로 반영하는 것은 이 중 인덱스 투자 펀드인데, 중장기적으로는 원자재 가격의 상승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역시 주목할 만합니다. 향후 경기가 회되면 원자재 펀드 또한 상당한 수익을 낼 수 있으리라 봅니다.”
물론 현 상황에서 펀드에 투자할 때는 유념해야 할 것이 있다. 여유자금을 한 번에 한 펀드에 넣기보다는 반드시 분할투자해야 한다는 점이다.

재테크 해빙기 투자전략

▼ 금융상품 신한은행 WM 사업부컨설팅팀장 이관석
“안전파는 ELD, 공격파라면 ELS 상품 활용하세요”
정기예금 금리 3% 초반대, 실질금리상 마이너스 시대이기 때문에 1~2%의 금리라도 더 받기 위해 저축은행이나 신협, 새마을금고 등 제2 금융권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그러나 은행권 상품 중에서도 정기예금 금리보다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은 존재한다.
“일단 현 상황에서는 주가연동정기예금(ELD), 주가연계증권(ELS)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해 주가연동상품에 투자하신 분들이 많은 손실을 입으면서 주가연동상품이라고 하면 무조건 기피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 나오는 상품들은 하락폭의 범위를 제한하거나 원금보전을 보장하고 있어요. 안정성은 강화하면서 정기예금 금리보다 2~3배 이상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매력적인 상품입니다.”
이관석 신한은행 WM사업부 컨설팅팀장이 가장 먼저 추천하는 것은 ELD와 ELS 상품이다. 먼저 ELD는 원금손실 위험이 적고, 설령 원금손실이 난다고 하더라도 5천만원 한도 내에서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이다. 고객이 은행 예금에 가입하면 은행이 원금의 95%가량은 안정성이 보장된 예금이나 채권 형태로 운영하고 나머지 5%가량을 주가지수나 금선물, 달러선물, 원자재 선물 등 고위험 고수익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것이다. 95%의 자산을 2~3년에 걸쳐 안정된 채권에 투자해 원금을 보장할 수 있게 설계되기 때문에 비록 5%의 파생상품 투자에서 손실이 나더라도 충분히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 ELD는 평균 4%의 이자를 보장하지만 투자수익률이 좋을 때는 10%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이보다 더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라면 ELS가 나을 수 있다. 원금보장이 되지 않아 손실에 대해서는 투자자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하지만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ELS는 주로 2~3개 종목의 주가나 주가지수에 연결돼 움직이며 2~3년의 만기를 가지고 있다. 만기 이전이라도 6개월마다 주가가 약정한 목표수준을 달성하면 조기에 원금과 수익금을 돌려준다. 지난해 주가가 급락하면서 ELS 등의 상품 가입자들은 큰 손실을 입었지만, 최근에는 각 은행이 손실을 제한하는 형태의 상품을 내놓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다음 채권에 투자하는 방법도 고려할 만하다. 만기가 1년 정도 남은 외화표시채권 등에 투자하면 환차익은 물론 과거 고금리 시절의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유리하다. 다만 되팔기가 어렵고, 최악의 경우 발행 회사가 부도나면 투자금을 잃게 되는 위험이 있다.
또한 우량등급 회사채에 투자할 경우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물론 회사채인 만큼 위험부담이 높지만 최근 신용경색이 완화되고 있으므로 AA등급 이상 회사채라면 투자를 고려할 만하다. 물론 이런 채권투자는 주로 거액 자산가의 경우 활용도가 높다.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한다고 하더라도 너무 공격적으로 가서는 곤란하지요. 5월이 되더라도 현금자산, 안전자산 비중을 높게 가져가야 합니다. 현재로선 조정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투자자산 비율을 높일 때는 신중하게 접근해야지요. 만약에 1천만원 정도를 투자한다고 하면 3백만원씩 세번에 걸쳐 열흘, 보름 간격 등 시간을 조절해가면서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섹터로 보면 해외쪽 상품에 투자하는 비율은 3~4할 정도, 국내 투자비율은 6~7할 정도로 유지하는 편이 좋습니다.”
국내 주식 관련 비중을 높게 가져가라고 그가 추천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비교적 탄탄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IMF 시절 한 번 구조조정을 겪은데다, 대부분의 투자자가 적립식 상품 가입자들이기 때문에 안정적이라고. 최근 들어 국내 주가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대세 상승 시 상승폭이 가장 높은 나라 또한 우리나라가 될 가능성도 크다고 한다.
가치주· 중소형주는 등하락이 거듭될 때, 대형주·성장주는 대세 상승기 때 주로 투자하게 되는데 지금은 어느 한쪽에 집중하지 말고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고 그는 충고했다.

재테크 해빙기 투자전략

▼ 부동산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 팀장 신경희
“호재 반영 장세일 뿐이지만 실수요자라면 강북지역 노려볼 만해요”
주가, 환율과 함께 부동산 시장도 역시 뜨겁다. 한남 뉴타운 등 일부 인기 지역의 경우 저가 매물은 소진되고 호가가 1억원이 넘게 올랐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과연 부동산 가격은 바닥을 친 것일까?
“대세 상승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갑자기 호가가 치솟고 있는데 실거래가 이어지고 있지는 않거든요. 일단은 펀더멘털이 받쳐주지 않으니까 5월부터는 숨고르기에 들어가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부동산뱅크 신경희 리서치센터 팀장은 향후 부동산 시장이 하향 안정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단 신 팀장은 현 부동산 시장의 상승 무드는 여러 가지 면에서 힘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첫째, 아파트 값의 상승이 심상치 않다고 하지만 사실상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주변과 마포·용산·한남 뉴타운 등의 부동산 가격만 상승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재개발 완화나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청사진 발표 등의 호재를 반영한 것일 뿐,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상황 호전으로 해석될 여지가 적다는 것이 신 팀장의 분석. 투자 수요가 현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신 팀장은 “실수요자의 추가 매수가 없는 한 하향 안정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 경제지표 등이 아직 안 좋기 때문에 현 상황을 바닥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제지표가 부동산 시장 등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데는 보통 6개월 정도의 시차가 생기는 법인데 현재 기업 수익성 등 경제지표는 상당히 안 좋은 상태. 기업의 수익 악화는 고용시장의 압박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소비 위축 등으로 이어져 주택의 실구매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저는 주식시장도 다시 하향할 거라고 봐요. 경기회복은 좋아져도 V자 반등이 아니라 L자나 U자 반등을 할 것이기 때문에, 일단은 지금이 바닥이라는 성급한 판단을 하기보다는 신중하게 선별적으로 투자를 해야겠죠.”
물론 실수요자 입장이라면 지금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것도 좋다고 신 팀장은 조언한다. 일단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대출을 받아 내집 마련에 나서기 좋은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거액을 투자해 강남권 등에 집을 마련하기보다 고점 대비 30% 정도 가격이 하락한 강북지역을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일단 현재 노원구·도봉구·강북구 지역, 이른바 노도강 지역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데 현재 이 지역은 급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경전철 등의 호재가 있기 때문에 적절한 가격에 살 수 있다면 지금이 내 집 마련의 찬스가 될 수 있다.
이 외에 5월 개통을 앞둔 9호선 인근 지역도 아직 투자 메리트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가양동·염창동은 지하철 개통 호재에도 불구하고 상승폭이 크지 않았는데, 강남 접근성이 높아지는 등 주거여건 개선이 돋보이므로 주목할 만하다고.
여유자금이 있는 투자자라면 역시 한강변 초고층 호재가 있는 용산과 한남을 노려볼 만하다. 다만 이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이뤄지는 투자여야 한다고 신 팀장은 강조했다.
“재건축 규제 완화나 강남권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해제 추진 등 여러 가지 정책이 쏟아는데, 이로 인해 부동산 시장 움직임이 과열 분위기로 가니까 정부가 다시 주춤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 문제도 벌써 유보하겠다는 입장이잖아요. 정부가 시장을 모니터링하면서 속도를 조절할 것이기 때문에 성급한 기대 심리로 부동산 투자에 나서는 것은 조심해야겠죠.”
다만 각종 경기부양책의 영향으로 시중에 현금 유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부동산 시장의 불안요소라고 한다. 인플레가 촉발되면 언제라도 부동산 가격이 급부상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 팀장은 실물경기가 얼마나 회복되느냐, 수요자들 지갑이 언제 열리느냐가 더 중요할 것으로 보면서 전반적으로는 내년 상반기 이후가 돼야 부동산 시장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성동아 2009년 5월 5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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