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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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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 정신 배우는 벼룩시장

1만원의 행복

기획 김민지 기자 | 사진 조영철 장승윤 기자

2009. 05. 12

원하는 물건을 저렴하게 살 수 있고 아끼고 나눠 쓰며 절약정신을 배울 수 있는 벼룩시장이 인기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해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제격. 벼룩시장은 각 구청이나 NGO 단체가 운영하는데 보통 3월 말에 개장해 11월 말까지 진행되고, 대부분 참가비가 없다. 현장에서 또는 인터넷 접수로 판매자 등록을 하면 집에서 쓸모없어진 중고 생활용품을 가져와 판매할 수 있으며, 수익금 일부나 팔다 남은 물건은 기증할 수 있다.

서초 토요벼룩시장
98년 개장한 생활용품 벼룩시장. 여름이나 겨울에 휴장하는 다른 벼룩시장과는 달리 1년 내내 열린다. 1천여 개가 넘는 좌판에서 유아용품·학용품·생활용품·의류 등 다양한 물건을 판매한다. 1~3년 사용한 고가 명품을 70% 이상 저렴하게 파는 판매자도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 신청은 토요일 오전 8시부터 현장 접수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 8시30분~오후 3시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서초구청 광장 앞 02-2155-6170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
매번 6백여 개의 좌판이 가득 찰 정도로 인기다. 가족 단위로 참가하는 이들이 많아 아이들이 물건을 사고팔면서 절약 습관을 키우고 경제관념을 배울 수 있다. 친환경 제품 만들기·가전제품 무료 수리코너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참가비는 없지만 판매액의 20% 이상을 기부해야 한다. 어린이 및 단체는 인터넷으로 사전접수 할 수 있고, 일반 시민은 장터 당일 11시 30분부터 현장접수 후 참가한다.
매주 토요일 낮 12시~오후 4시 서울시 광진구 노유2동 한강시민공원 뚝섬유원지역 광장 02-3676-1009 www.flea1004.com

마포 희망시장
옷·신발·그릇·책·전자제품 등 생활용품을 비롯해 직접 만든 소품들이 판매된다. ‘어린이 희망시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초등학생의 참여가 활발하다. 노트·필통·목걸이·머리띠 등 학용품과 소품은 보통 5백~2천원에 팔린다. 매월 첫째·넷째 주에는 미술치료 워크숍, 둘째 주에는 재활용품을 이용한 생활창작 워크숍, 셋째 주에는 홍대 앞 젊은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공연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매주 토요일 낮 12시~오후 4시 서울시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앞 광장 02-325-8251 www.mapomarket.com

광화문 시민벼룩시장
주로 초·중·고등학생이 많이 참여하는 청소년 벼룩시장. 평균 20여 개의 좌판이 마련되며 옷·신발·액세서리 등 패션 중고물품이 주로 거래된다. 물품 판매자들에게 기부 정신을 알리기 위해 참가비 2천원을 받는다. 음악 공연·벼룩시장 사진전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도 열린다. 벼룩시장이 열리기 전 전화로 예약하거나, 당일 현장접수 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4시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시민열린마당 018-227-2593 www.happymarket.or.kr



알뜰 정신 배우는 벼룩시장

1 지난 3월 27일 올해 첫 개장을 시작한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
2 매주 토요일 서초구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서초토요벼룩시장에는 물건을 팔고사는 사람들로 붐빈다.
3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에 아들과 물건을 팔러 나왔다는 추화라씨(35)처럼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많다.
4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는 친환경 제품 만들기·재활용품 무료 수선 서비스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5 마포 희망시장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미술교육을 진행한다.
6 아침 일찍부터 많은 사람들이 싸고 좋은 물건을 사기 위해 마포 희망시장을 찾았다.

부천 중앙공원 토요나눔장터
부천 YMCA 녹색가게에서 주최하는 벼룩시장. 일반 시민부터 어린이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하며, 대부분 의류·가방·책·장난감 등이 판매된다. 당일 현장에서 신분증을 맡기고 번호표를 받아 판매하고 판매가 끝나면 번호표를 반납하고 신분증을 돌려받는다. 판매하다 남은 물건은 장터 측에 기증할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1~4시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중앙공원 앞 차없는거리 032-325-3100 www.pcymca.or.kr

안양 평촌 중앙공원 벼룩시장
장난감·책·의류 등 유아용품 판매가 활발해 아이 손을 잡은 엄마들이 많이 찾는다. 공원 길 건너에 공영주차장이 있어 주차가 편리하고,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마련돼 있다. 안양 시민에 한해 현장에서 주민등록증을 번호표와 교환한 뒤 물건을 판매할 수 있다.
매주 토요일 낮 12시~오후 5시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중앙공원 앞 차없는거리 031-389-2257

인천 행복한 나눔장터
일반 시민 뿐 아니라 자치단체에서도 참여해 전자제품·의류·전집 등 다양한 용품을 판매한다. 아이들이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체험 행사장에서는 비누·방향제 등 친환경 용품 만드는 법을 무료로 알려준다. 장터에서 구입한 옷이나 구두 등 중고 물품은 무료 수선해준다. 판매수익금의 10%는 기부해야 한다. 인터넷으로 신청하거나 당일 현장접수로 참여할 수 있다.
둘째·넷째 토요일 오후 1~4시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청 옆 중앙공원 032-424-0524 www.happynaum.com

수원 아나바다 나눔장터
시민이 기증한 중고 생활물품을 받아 자원봉사자들이 판매하는 알뜰 시장. 유아용품·참고서·신발·가방·의류 등 다양한 물품을 1백원~1만원대에 판매한다. 매달 재활용 소품을 만드는 이벤트가 진행되며, 판매수익금은 모아 연말에 불우한 이웃에게 기부한다.
매달 셋째 수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1~2월, 7~8월 운영 안함)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수원체육문화센터 1층 로비 031-273-3030 www.sscc3030.or.kr

알뜰 정신 배우는 벼룩시장

1 마포 희망시장에서는 머리핀·헤어밴드·머리방울 등 유아 액세서리가 5백~1천원 사이에 팔린다.
2 티셔츠를 동생에게 사주려고 몸에 대보고 있는 마포희망시장 참가자 신지민양(18).
3 4서초 벼룩시장에는 전집·아동도서·참고서 등을 80~90% 할인해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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