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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서서 먹는 떡볶이집 맛의 지존을 가리다

기획 한정은 기자 | 사진 이기욱 기자

입력 2009.04.13 15:18:00

대한민국 ‘국민 간식’ 떡볶이. 맛있기로 소문난 떡볶이집을 미식가 주부 정주미씨와 기자, 사진기자가 함께 찾았다. 전통의 맛을 고수하는 옛날 떡볶이집 vs 라면·쫄면·만두 등 다양한 사리를 넣어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한 즉석 떡볶이집 중 가장 맛있는 곳은?
줄서서 먹는 떡볶이집 맛의 지존을 가리다

어릴 적 맛 그대로! 옛날 떡볶이
엄마손 떡볶이 in 명지대앞
가게에 들어서기 전부터 코끝을 자극하는 카레 향이 군침을 돌게 하는 일명 ‘마약 떡볶이’로 입소문 났다. 은은한 카레 향이 감도는 칼칼한 소스와 밀가루 떡의 부드러운 맛의 조화가 일품! 명지대 학생들이 졸업한 뒤에도 그 맛을 잊지 못해 찾아올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
가격 떡볶이 1천원, 쫄면·라면 사리 각 1천원, 달걀·야끼만두·못난이·김말이튀김 각 4백원, 꼬마김밥 2천원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11시(명절 연휴 휴무) 위치 서울시 서대문구 명지대학교 정문 건너편 GS25와 SK텔레콤 사잇골목 안쪽 문의 02-305-7572
맛평가 독자 정주미 카레 향이 감도는 달착지근한 소스 맛이 독특하다. 가게 이름처럼 푸근하고 친절한 서비스도 만족스럽다. 맛★★★☆ 분위기★★★★★(★5개가 만점)
기자 달면서 매운 독특한 맛이다. 1인분에 1천원이라 주머니가 가벼워도 부담 없다. 맛★★★ 분위기★★★★★
사진기자 초등학생 시절 학교 앞에서 먹었던 바로 그 떡볶이 맛! 맛★★★★ 분위기★★★★★

만나분식 in 대치동
대치동 은마상가 지하에 위치해 근처 학원가 학생과 장 보러 나온 주부로 발 디딜 틈이 없다. 떡볶이양념 색깔이 하얀 편인데, 보기와는 다르게 칼칼한 맛이 난다. 떡볶이와 달걀, 만두, 어묵, 튀김 등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세트 메뉴가 인기. 동그란 뻥튀기에 얹어주는 소프트아이스크림을 후식으로 먹지 않으면 후회한다. 가격 떡볶이 2천원, 튀김(6개)·순대·김밥 각 2천원, 만나정식(떡볶이, 달걀, 만두, 어묵, 튀김 1개) 2천5백원, 뻥튀기 아이스크림 5백원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9시30분(첫째·셋째 일요일 휴무) 위치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은마상가 지하1층 문의 02-557-7040
맛평가 독자 정주미 어릴 적 사 먹던 떡볶이처럼 달착지근하다. 어린 학생은 물론 주부, 아저씨까지 한데 어우러져 떡볶이를 먹는 모습이 꼭 방앗간에 들른 참새처럼 정겹다. 맛★★★★ 분위기★★★★
기자 만두, 김말이, 못난이 등을 떡볶이국물에 묻혀 먹어야 맛있다. 사람이 많아 언제든 기다릴 각오는 해야 할 듯. 맛★★★★★ 분위기★★
사진기자 쫄깃한 떡만으로도 입맛을 사로잡는다. 맛이 자극적이지 않다. 맛★★★★ 분위기★★★★

스마일이촌떡볶이 in 이촌동
30년전 포장마차로 시작해 식당까지 열었을 정도로 이촌동에서 소문난 맛집. 주변에 사는 연예인들도 즐겨 찾는다. 양념이 빨갛지만 맵지 않고 단맛이 강해 아이도 잘 먹는다. 실내가 깔끔하게 꾸며져 데이트하는 연인들과 가족 단위의 외식 손님이 많다. 비닐봉지 대신 플라스틱 용기에 밀봉해 포장해줘 위생적이다. 가격 떡볶이 2천원, 치즈떡볶이 3천원, 피자떡볶이 3천5백원, 달걀·못난이·야끼만두·고기군만두·김말이·오징어·고구마튀김 각 4백원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30분(매주 일요일 휴무) 위치 서울 지하철 4호선 이촌역 4번 출구 왼쪽 방향 상가 지나 신용산초등학교 맞은편 문의 02-749-5507
맛평가 독자 정주미 양념 색깔은 빨간데, 보기보다 맵지 않다. 숟가락으로 국물과 함께 떠먹어야 제 맛! 맛★★★ 분위기★★★★
기자 단맛이 강하고 떡은 약간 설 익혀 쫄깃하다. 맛★★★ 분위기★★★
사진기자 달작지근하면서 쫄깃한 맛의 옛날식 떡볶이. 칼칼한 맛을 좋아한다면 입맛에 맞지 않을 수도…. 맛★★★ 분위기★★★☆

나누미 떡볶이 in 성균관대앞
TV 오락프로그램을 통해 그룹 HOT가 다녀가면서 HOT 떡볶이집으로 유명세를 탔다. 통통하고 굵은 쌀떡을 한입 크기로 잘라 새빨간 양념으로 볶고 송송 썬 파를 솔솔 뿌려내 보는 것만으로도 먹음직스럽다. 통통하고 쫀득한 부산어묵과 시원한 어묵국물은 떡볶이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24시간 내내 붐비기 때문에 줄서서 먹는 수고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가격 떡볶이 2천5백원, 김밥·순대 각 2천5백원, 부산어묵 7백원 영업시간 24시간(명절 연휴 휴무) 위치 서울시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정문에서 혜화역 방향으로 200m 문의 02-747-0881
맛평가 독자 정주미 매콤하면서도 적당히 달콤해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다. 매장 분위기도 화사하고 깔끔하다. 맛★★★★ 분위기★★★★★
기자 매콤한 떡볶이를 좋아하는 기자의 입맛에 가장 잘 맞았다. 자리가 비좁아 모르는 사람과 마주하고 먹어야해 어색했지만, 맛을 보면 불편함 정도는 눈감아줄 만하다. 맛★★★★☆ 분위기★★★★☆
사진기자 매콤하면서도 달착지근한 양념에 쫄깃한 떡이 어우러져 은근히 중독성 있다. 손님이 많아 눈치 주는 사람이 없어도 서둘러 먹게 된다. 맛★★★★★ 분위기★★★★☆

줄서서 먹는 떡볶이집 맛의 지존을 가리다

다양한 사리 맛보는 재미가 있다! 즉석 떡볶이
마복림떡볶이 in 신당동
신당동 떡볶이 골목의 원조로 “며느리에게도 안 가르쳐준다”는 비법의 즉석 떡볶이를 맛볼 수 있다. 고추장에 자장을 섞어 만든 소스를 사용해 맵기보다는 달콤하고 구수하다. 밀가루와 쌀가루를 적절하게 배합해 만든 가느다란 떡과 얇은 어묵은 양념장에 버금가는 이집만의 인기 비결. 라면·쫄면·만두·달걀 등 사리를 푸짐하게 곁들이면 한 끼 식사로 든든하다. 가격 떡볶이 2천원, 어묵사리 2천원, 쫄면·만두 사리 각 1천원, 라면사리 1천5백원, 달걀 4백원, 2~5인 세트(떡볶이·어묵·쫄면·라면·만두·달걀) 1만~2만원 영업시간 오전 9시~다음날 오전 1시(둘째·넷째 월요일 휴무) 위치 서울 지하철 신당역 8번 출구 중부소방서 골목 문의 02-2232-8930
맛평가 독자 정주미 단맛과 매콤한 맛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있다. 바삭한 만두사리가 별미! 맛★★★ 분위기★★
기자 매콤하면서도 달착지근하고, 구수한 맛이 나는 떡볶이 종합선물 세트. 하지만 기대했던 만큼 특별하지는 않았다. 맛★★★☆ 분위기★★
사진기자 푸짐한 사리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손님이 많아서인지 친절하지는 않지만 전통의 포스가 느껴진다. 맛★★★ 분위기★★



먹쉬돈나 in 안국동
1시간 가량 줄 서서 기다려야 맛 볼 수 있다. 떡볶이는 다른 곳에 비해 국물이 많은 것이 특징. 매운탕을 먹는 것처럼 숟가락으로 떠먹어야 제격이다.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다면 포장을 해도 좋다. 냄비에 넣고 바로 끓여 먹을 수 있도록 재료와 양념을 푸짐하게 담아준다. 가격 치즈·불고기·해물·부대·야채떡볶이 각 3천5백원, 사리(라면·쫄면·당면·우동·고기만두·야끼만두·못난이·김말이·햄·달걀) 각 1천원, 볶음밥 1천5백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 위치 서울시 종로구 안국동 풍문여고 옆 정동길 이화익갤러리 맞은편 골목 문의 02-723-8089
맛평가 독자 정주미 해물의 시원한 맛과 치즈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색다른 맛이 난다. 손님들로 붐벼 얼른 먹고 일어서야 하는 것이 단점. 맛★★★★☆ 분위기★★
기자 국물이 많아 숟가락으로 떠먹어야 하는 것이 이색적이다. 인기 맛집 특유의 불친절함은 맛으로 커버된다. 맛★★★★ 분위기★☆
사진기자 얼큰하면서도 시원해 매운탕을 먹는 듯하다.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떡볶이! 맛★★★★ 분위기★★

모꼬지에 in 송파동
일반 고추장떡볶이와 자장떡볶이, 고추장과 자장면을 혼합한 떡볶이 중 골라 먹을 수 있다. 기본 메뉴에 원하는 사리를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순두부쫄면도 인기 메뉴. 여고 앞에 위치해 최신 가요와 은은한 조명, 널찍한 의자 등 여학생들이 좋아하는 분위기로 꾸며져 있다. 가격 라면떡볶이·자장떡볶이·혼합떡볶이(떡·라면 포함) 2인분 5천원, 라면·쫄면·햄·어묵·만두사리 각 1천원, 김말이·달걀사리 각 4백원, 순두부쫄면·순두부라면 각 3천원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마지막 주문 오후 9시45분, 명절 연휴 휴무) 위치 서울 지하철 8호선 송파역 1번 출구 일신여상 정문쪽 골목 문의 02-424-6150
맛평가 독자 정주미 춘장과 햄이 들어 있어 구수한 부대찌개 맛이 난다. 은은하고 편안한 학교 앞 다방 같은 분위기. 맛★★★★ 분위기★★★
기자 라면에 자장라면을 섞은 듯 맛이 독특하다. 다른 곳에 비해 단맛이 덜해 많이 먹어도 물리지 않는다. 맛★★★★☆ 분위기★★★★
사진기자 자장의 구수함과 고추장의 얼큰한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푹신한 의자와 트렌디한 음악 덕분에 편안하고 즐겁게 먹을 수 있다. 맛★★★☆ 분위기★★★★

미소의집 in 반포본동
얇고 부드러운 밀가루 떡과 사리에 채소까지 푸짐하게 곁들여져 집에서 만든 것처럼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하다. 먹을수록 칼칼해지는 것이 이 곳 떡볶이의 매력. 양이 푸짐하고, 중고생은 20%정도 할인해줘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이 자주 찾는다.
가격 떡볶이 2천원, 라면·쫄면·어묵·햄사리 각 1천5백원, 치즈사리 5백원, 볶음밥 1천2백원, 튀김순대 2천5백원, 만두·김말이 각 1천2백원, 달걀 4백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명절 연휴 휴무) 위치 서울시 서초구 반포본동 한신상가 지하2층 문의 02-537-0547
맛평가 독자 정주미 양배추와 파 등 채소가 푸짐하게 들어 있어 달고 감칠맛이 난다. 처음 가본 곳임에도 오래된 단골집에 온 것처럼 친절하다. 맛★★★★ 분위기★★★★
기자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하다. 순대튀김과 만두 등 곁들여 먹는 메뉴를 강추! 맛★★★ 분위기★★★★
사진기자 기대했던 것보다는 평이한 맛. 인적이 많지 않은 곳에 위치해 조용하고 편안하게 먹을 수 있다. 맛★★★★☆ 분위기★★★★
정주미씨(30)는…
어릴 적부터 떡볶이를 밥보다 더 좋아했다는 떡볶이 마니아이자 ‘여성동아’의 열혈 애독자. 결혼 3년차 주부로, 똑부러지는 입맛과 감각으로 떡볶이집 8군데의 맛과 친절도·서비스·분위기 등을 꼼꼼하게 평가했다.

여성동아 2009년 4월 5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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