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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Star's Cafe | 새내기 주부의 외출

박탐희 두 얼굴의 여자로 사는 사연

글 김유림 기자 | 사진 지호영 기자

입력 2009.01.19 14:06:00

박탐희는 요즘 하루에도 몇 번씩 행복과 불행을 오간다. 일상에선 신혼의 달콤함을 만끽하고 있지만 SBS 새 드라마 ‘순결한 당신’에서는 복수심에 불타 한 가정을 파멸로 몰아가는 팜므파탈로 등장하기 때문. 그래도 남편의 응원에 힘이 난다는 그가 처음으로 신혼생활을 공개했다.
박탐희 두 얼굴의 여자로 사는 사연


지난 6월 네 살 연상 사업가와 결혼한 박탐희(31)가 SBS 아침드라마 ‘순결한 당신’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극중 그가 맡은 미진은 룸살롱에서 일한 과거가 들통 나 첫사랑(안재모)과 헤어지는 인물. 미진은 작가로 성공해 옛 남자친구와 그의 가족을 파멸로 몰고 간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받은 상처를 상대방에게 똑같이 돌려주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그렇게 하는 게 과연 옳은 건지 모르겠어요. 미진을 이해하려고 할수록 저 자신도 점점 괴로워져요. 처음 감정신을 찍을 때는 하루 전날부터 휴대전화를 꺼놓고 슬픈 음악을 들으면서 감정을 잡아갔어요. 일부러 남편에게도 냉랭하게 대했고요. 연기 때문이란 걸 알면서도 아마 서운했을 거예요(웃음).”
남편은 처음에는 그에게 좀 더 쉬라고 권했지만 막상 촬영을 시작하자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그가 새벽에 들어가면 자다가도 일어나 맞아주고 아침에는 혹시 그가 깰까봐 조심스럽게 출근준비를 한다고.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덩달아 좋아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게 감사해요. 이번 캐릭터가 악역이라는 점 때문에 망설일 때도 남편은 ‘이유 있는 악역이고, 매력적인 인물’이라며 제가 마음을 다잡게 도와줬어요. 그동안 악역에 막연한 거부감이 있었는데, 결혼 후에는 어떤 상황도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평생 예뻐 보이는 연기만 할 수 없잖아요(웃음).”

“가장 사랑에 목말라 있을 때 남편 만나… 결혼 빠르다는 생각 안 해”
그는 2년 전 지인의 소개로 처음 남편을 만났다고 한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두 사람은 함께 교회에 다니며 사랑을 쌓았다고. 그는 “남편의 기도하는 모습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얼마 전 연기자들과 함께 식사를 했는데, 재모씨가 불쑥 ‘왜 그렇게 빨리 결혼하셨어요?’하고 묻더라고요. ‘주몽’ 이후 왕성하게 활동할 줄 알았는데, 갑자기 결혼해서 놀랐다면서요. 하지만 저는 이르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남편을 만나기 전 한창 사랑에 목말라 있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그 갈증이 해소된 거죠. 여자 연기자에게 결혼이 ‘장애물’이라는 생각은 편견일 뿐이에요.”
새색시의 요리 솜씨도 궁금한데, 그는 “남편이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고 조금만 더 달라고 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며 웃는다.
“결혼 전에는 요리를 전혀 못했는데, 손으로 뭔가 하는 걸 좋아해서인지 음식 만드는 것에도 금세 재미가 붙더라고요. 남편이 좋아하는 토속적인 음식을 주로 만들어요. 요즘은 인터넷에 요리 레시피가 자세하게 잘 나와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죠. 아직은 흉내 내는 수준밖에 안 되는데 늘 맛있게 먹어주는 남편이 고마워요(웃음).”
2세 계획은 미루지 않을 생각. 드라마를 마치고 몸과 마음이 안정된 상태에서 임신하는 게 좋겠지만, 하루빨리 아이와 만나고 싶은 욕심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아이를 갖는 건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 같다. 언제든 하늘에서 주시면 기쁜 마음으로 받고 싶다”고 말했다.

여성동아 2009년 1월 5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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