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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디카 취재기

홍대 앞에 가면 빵냄새가 솔솔 난다

한여진 기자

2008. 10. 17

언제나 활기 넘치는 홍대 앞은 쇼핑을 하거나 친구들을 만날 때 즐겨 찾는 곳인데, 요즘 이곳에 작은 변화가 생겼어요. 동네 빵집 같은 조그만한 베이커리가 하나둘씩 들어서면서 골목마다 고소한 빵 냄새가 솔솔 나기 시작했거든요.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들이 유행하면서, 지금은 작은 빵집을 찾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인지 새로 생긴 소규모 빵집을 보니 설레는 기분까지 들더라고요. 반가운 마음에 홍대 앞에 새로 문을 연 베이커리를 집중 분석해보았답니다.
우선 홍대 앞 베이커리는 해외에서 베이킹 기술을 배운 주인이 빵을 직접 만들어 다른 곳과 맛을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에요. 일본인이 운영하는 ‘미루카레’는 일본에서 인기 있는 멜론빵이나 명란젓 프랑스빵 등을 선보이고 있고, 와플전문점 ‘디디스 고프레’에서는 벨기에 출신 아저씨가 만들어주는 전통 벨기에 와플을 맛볼 수 있답니다. ‘폴 앤 폴리나’는 도쿄에서 베이킹을 배운 사장이 운영하는 곳으로, 부드러운 크루아상이 맛있고요. 또한 이곳들 모두 인테리어를 감각적으로 꾸며 눈길을 사로잡아요. 미루카레는 일본 영화 ‘카모메 식당’을 모델 삼아 만들었고, 디디스 고프레는 바(bar) 스타일로 꾸며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난답니다.
가을을 맞아 홍대로 맛있는 빵을 먹으러 가보는 건 어떨까요? 홍대 주변도 구경하고, 맛있는 와플로 점심을 먹은 뒤 양손 가득 빵을 사서 집에 가면 속도, 마음도 든든할 거예요.


▼ Milcale
홍대 앞에 가면 빵냄새가 솔솔 난다

일본어로 ‘밀가루’란 뜻으로, 일본인 다카미 가나코씨가 지난 4월 오픈한 베이커리예요. 일본에서 가져온 메이플슈거로 빵을 만들어 담백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인데, 가격은 식빵 3천원, 멜론빵 1천8백원, 명란젓 프랑스빵 2천원이에요. 오픈시간은 오전 10시~오후 8시이고, 매달 첫째·셋째주 일요일은 휴무랍니다. 문의 02-3143-7077


▼ Paul & Paulina
홍대 앞에 가면 빵냄새가 솔솔 난다

일본 도쿄에서 베이커리를 배우고 돌아온 주인이 지난 6월 오픈한 곳으로,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카페처럼 음료와 함께 빵을 먹을 수 있어요. 매일 정오와 오후 4시에 빵을 굽는데, 부드러운 크루아상과 바삭한 바게트는 굽는 즉시 팔려 나갈 정도로 인기만점이에요. 오픈 시간은 오전 9시~오후 7시이며, 가격은 크루아상 1천원, 바게트 3천원이에요. 문의 02-333-0185


▼ Didi’s Gaufres
홍대 앞에 가면 빵냄새가 솔솔 난다

전통 벨기에 와플을 맛보고 싶다는 홍대 정문 옆에 위치한 디디스 고프레로 가보세요. 벨기에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가 지난 8월 말에 문을 연 곳으로, 겉은 바삭하고 안은 부드러운 전통 벨기에 와플을 맛볼 수 있답니다. 특히 와플에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메이플시럽을 듬뿍 올린 ‘캐나디언 브뤼셀’이 인기 있으며, 가격은 4천3백원이에요. 오픈시간은 오전 11시30분~오후 9시30분이에요. 문의 02-322-6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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