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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박혜성 원장의 섹스 레슨 - 열일곱 번째

오르가슴에 쉽게 이르는 섹스 테크닉 & 체위

기획·김명희 기자 / 글·오진영‘자유기고가’ / 사진·동아일보 출판사진팀

입력 2008.09.09 14:09:00

10년 동안 성에 관한 상담과 치료를 해온 산부인과 전문의 박혜성 원장. 섹스에서 얻는 만족이 가정의 행복을 좌우한다고 말하는 그가 만족도 높은 섹스 테크닉과 체위에 대해 들려주었다.
오르가슴에 쉽게 이르는 섹스 테크닉 & 체위

100% 오르가슴에 이를 수 있는 체위는 과연 존재할까? 남성들은 삽입 섹스와 사정을 통해 자동적으로 오르가슴에 이르지만 여성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혼 여성의 39.3%는 섹스 시 오르가슴을 거의 느끼지 못하거나 전혀 느낀 적이 없다고 한다.
산부인과 전문의 박혜성 원장(경기도 동두천 해성산부인과·031-860-6000)은 “오르가슴에 쉽게 이르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부부에게 꼭 맞는 체위를 찾아야 하며 같은 체위만 반복하면 식상해질 수 있으므로 다양한 체위를 시도해 성감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든 체위는 남성상위·여성상위·후배위·측위·좌위·입위 등 6가지를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기본 체위에서 남녀의 방향을 바꾸거나 각도를 달리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면 수백 가지로 늘어나요. 인도의 ‘성 교과서’ 카마수트라를 보면 여성이 물구나무서기를 하고 남성이 삽입해 피스톤 운동을 할 때마다 여성의 머리가 바닥을 치는 체위도 있어요. 그만큼 체위가 다양하다는 거죠.”
이러한 모든 체위가 지향하는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여성의 클리토리스와 G스팟(질 위쪽 12시 방향, 클리토리스와 요도 아래에 손가락 한 마디쯤 들어간 곳에 있는 성감대)을 잘 자극하는 것이라고 한다.
섹스 시 가장 보편적인 체위는 여성이 위로 보고 누운 상태에서 남성이 그 위에 엎드리는 남성상위 체위다. 남성상위는 남성이 피스톤 운동의 속도와 리듬을 통제하고 삽입의 각도와 깊이를 바꾸기 위해 움직이기 편한 자세다. 이 체위의 장점은 여성이 다리를 벌리는 각도, 다리를 들어올리는 정도 등을 조절해 섹스 만족도를 높일 수 있으며 남성의 허리나 엉덩이 주위를 다리로 감싸 피스톤 운동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체위에서 더 깊은 삽입을 위해서는 여성의 엉덩이 아래에 베개를 놓아 하체를 비스듬히 들어올리는 게 좋아요. 여성이 무릎을 자신의 가슴 가까이 구부려 끌어올리거나, 남자의 어깨 위에 발을 올리면 남성이 더 깊게 삽입을 할 수 있죠. 남성이 피스톤 운동을 하면서 동시에 손으로 여성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면 쾌감을 더욱 높일 수 있어요.”
남성이 바닥에 눕고 여성이 말을 타듯 그 위에 앉는 여성상위는 남성상위 다음으로 보편적인 체위로 여성이 피스톤 운동의 속도와 삽입의 각도 및 깊이를 조절하고, 자신의 성감대를 잘 자극할 수 있어 오르가슴에 이르기 가장 좋은 체위일 뿐 아니라 불감증 극복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조루로 고민하는 남성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체위라고 한다.
“여성이 위에서 강약을 조절하면 남성이 사정을 오랫동안 참을 수 있어요. 또 남성의 손이 자유롭기 때문에 여성을 애무할 수 있고 서로 마주볼 수 있어 심리적 만족도도 높죠.”

여성이 오르가슴에 가장 쉽게 이르는 체위는 여성상위
오르가슴에 쉽게 이르는 섹스 테크닉 & 체위

여성이 엎드리고 남성이 여성의 뒤에서 무릎을 꿇고 손으로 여성의 허리를 잡고 삽입하는 체위인 후배위는 G스팟을 쉽게 자극할 수 있어 오르가슴에 이르기 쉽다고 한다. 하지만 클리토리스 부위는 거의 자극할 수 없기 때문에 클리토리스 오르가슴에 이르기 어렵다는 것이 단점. 박 원장은 “후배위 체위에서는 여성이 스스로 자신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면 오르가슴에 이르는 데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후배위는 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체위인데 페니스가 가장 강하게 자극을 받기 때문이라고 한다.
남녀가 마주보고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삽입을 하는 측위는 음경이 질 속 깊이 삽입되지는 않지만 G스팟이 있는 질벽 부위를 강하게 자극하기 때문에 여성이 강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이 체위에서는 남성이 섹스 시 쉽게 페니스를 뺄 수 있기 때문에 사정 조절이 쉽고 섹스 시간을 늘릴 수 있다고.
“측위는 체력소모가 적기 때문에 오랫동안 즐기면서 섹스를 하고 싶은 부부에게 좋은 체위예요. 두 사람 모두 손이 자유로울 뿐 아니라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애무할 수 있어 심리적 만족도가 높죠.”
남녀가 앉아서 얼굴을 본 상태로 섹스를 하는 좌위는 남성이 피스톤 운동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좌위는 욕조나 자동차, 흔들의자나 소파에서 가능하고, 키스하면서 전신을 만질 수 있고 포옹하며 서로의 눈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박 원장은 색다른 분위기에서 섹스를 하고 싶다면 서 있는 상태에서 삽입을 하는 입위도 시도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부부의 키 차이가 많이 날 경우 입위가 어려울 수도 있지만 여성이 남성의 허리 주위를 자신의 다리로 감싸거나, 하이힐을 신거나, 남성이 여성을 들어올리거나, 계단 위에 서는 등의 방법으로 키 차이를 극복할 수 있죠. 또한 여성이 벽이나 침대 기둥에 손을 대고 기댄 상태에서 남성이 뒤에서 삽입을 할 수 있고요.”
이처럼 체위마다 다양한 특징이 있지만 삽입 속도와 방향 등 여러 가지 변수에 따라 실제로 느끼는 쾌감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박 원장은 “부부가 노력과 연습을 통해 자신들에게 맞는 이상적인 체위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성마다 질의 길이와 모양이 다르고 남성 또한 페니스의 길이와 휜 정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부부가 노력을 통해 가장 이상적인 위치에서 삽입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섹스 시 느끼는 감정들을 서로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자신이 쾌감을 느끼는 체위를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하고요.”

여성동아 2008년 9월 5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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