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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3인 생생 체험기

온라인 교육 사이트 학습매니저로 재취업 성공한

글·정혜연 기자사진·홍중식 기자||■ 취재협조·하이퍼센트(02-2046-5371)

입력 2008.08.19 11:54:00

결혼과 출산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뒤 재취업을 하지 못해 고민하는 주부들이 많다. 하지만 조금만 눈을 돌리면 자녀 양육 노하우가 있는 주부를 우대하는 직장도 있다. 아이를 키운 엄마로서의 경험을 살려 온라인 교육 사이트 하이퍼센트의 학습매니저로 재취업한 주부 3명을 만나 취업 성공기를 들었다.
주부 3인 생생 체험기

주부 3인 생생 체험기

▼ 서옥순
“따뜻한 엄마의 마음으로 학생 지도하며 보람 느껴요”
“하이퍼센트 학습매니저는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공부하는 학생을 돕는 멘토라고 볼 수 있어요. 공부계획을 짜는 단계부터 상담을 통해 학생의 수준과 필요에 맞는 강의를 추천하고, 출결 상황과 성적 등을 수시로 점검해 학습능률을 높여주죠.”
온라인 교육 사이트 하이퍼센트의 학습매니저 서옥순씨(47)는 “학습매니저는 엄마 같은 존재”라고 설명한다. 학생에게 공부를 직접 가르치는 건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며 공부를 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존재라는 뜻이다. 그래서 자녀양육 경험이 있는 주부에게 잘 맞는 일이라고 한다.
서씨가 학습매니저를 시작한 것은 5년 전. 전업주부로 살던 그는 딸이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시간의 여유가 생기자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때 한 온라인 교육업체에서 학습매니저를 뽑는다는 공고를 본 게 일을 시작한 계기가 됐다. 지난해 하이퍼센트로 회사를 옮긴 그는 “일을 하면 할수록 학생들의 공부를 도와주고, 고민을 상담해주는 일이 보람 있게 느껴진다”며 “전화·인터넷 쪽지 등을 통해 수시로 대화를 나누고 꼼꼼하게 챙겨주니까 가끔은 진짜 엄마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고민을 털어놓는 학생들도 있다”고 말했다.
서씨는 일주일에 1백명의 학생을 관리하는데 일주일에 한 번씩 전화를 걸어 지도하기 때문에 그리 힘들지는 않다고 한다. 이야기가 잘 통하는 학생을 지도할 때면 짧은 시간 내 성적이 많이 올라 보람도 크다고. 그는 그중에서도 지금 제주도에서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한 학생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그와 함께 공부를 시작한 뒤 성적이 많이 오른 학생은 “나중에 꼭 서울에 있는 대학으로 진학하고 싶다. 서울에 가면 가장 먼저 선생님을 찾아 뵐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재택근무를 하니까 제 딸이 엄마가 일하는 모습을 늘 볼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어요.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은 제가 다른 학생들의 공부를 돕느라 학습계획을 세우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모습을 보며 자기도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더라고요(웃음). 딸이 ‘엄마가 멋있고 자랑스럽다’고 말해줄 때 가장 행복합니다.”

주부 3인 생생 체험기

▼ 배경식
“하이퍼센트에서 익힌 학생관리 노하우로
우리 아이까지 돌볼 수 있어 좋아요”
대학 졸업 뒤 오랫동안 보습학원 수학강사로 일하던 배경식씨(38)는 재작년 큰아이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직장을 그만뒀다고 한다. 퇴근이 늦은 직업의 특성상 아이를 세심하게 돌보기 어려웠기 때문. 이후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던 그는 지난해 하이퍼센트 학습매니저로 취업해 강사로서의 노하우를 살리며 고정수입도 얻게 됐다.
“학원 선생님을 오래 했기 때문에 아이들 관리는 자신 있었어요. 학습방법 등에 대해 상담해줄 때 예전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죠. 하지만 강사 경력이 없는 주부라도 상관은 없어요. 모든 학습매니저는 일주일에 한 번씩 하이퍼센트 본사에서 중학교 교과과정과 학습요령 등에 대한 교육을 받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관리업무를 할 수 있거든요.”
배씨 역시 이 교육을 통해 아이 지도에 대한 많은 노하우를 얻었다고 한다. 보통 엄마들의 경우 아이의 학교생활이나 교과 진도 등에 대해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자녀 지도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데, 배씨는 중학교 전 과정과 각각의 단계에서 학생에게 요구되는 요소 등에 대해 속속들이 알게 돼 아이의 공부계획을 직접 짜주고 관리해줄 수 있게 된 것. 배씨는 “학생들과 통화하고 나면 옆에서 듣고 있던 아이가 ‘수학은 그렇게 공부하면 돼?’ 하고 묻곤 한다”며 “일하면서 중학생인 아이의 공부를 직접 봐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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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은주
“집안 살림 병행하며 ‘내 일’ 하고 싶은 주부에게 딱~이에요”
결혼 전 여러 기업체와 대학에서 일본어 강사로 일한 송은주씨(38)는 결혼과 동시에 일을 그만두고 살림과 자녀양육으로 바쁘게 살다 지난해 아이가 어린이집에 들어가면서부터 여유를 갖게 됐다고 한다.
“하루 종일 아이와 함께 있을 때는 몰랐는데, 혼자만의 시간이 생기니 허전함을 견디지 못하겠더라고요. 결혼 전 계속 일을 했기 때문인지 ‘내 일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마침 학습매니저 일을 하던 형님이 제 마음을 알고 ‘집에서 아이 키우며 하기 딱 좋은 일’이라고 추천해 일을 시작하게 됐죠.”
하이퍼센트 학습매니저의 자격요건은 수도권에 사는 4년제 대졸 이상의 여성. 교사자격증이나 학습지도교사자격증 등을 갖고 있으면 우대를 받는다. 송씨는 일본어 강사 자격증이 있어 쉽게 학습매니저가 될 수 있었다고 한다.
“채용되면 본사에서 학생 1백명을 배정해줘요. 그 아이들만 계속 관리해도 되고, 학생을 더 관리하고 싶다고 신청해도 되죠. 매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1백명의 학생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전화와 인터넷으로 학습관리를 해주면 돼요. 매주 금요일에 열리는 본사 교육에 갈 때를 제외하고는 늘 집에서 근무하죠.”
송씨는 하이퍼센트 학습매니저가 되면서 즐거운 일이 하나 더 생겼다고 한다. 자신이 일하는 동안 아이와 놀아주기 위해 남편의 귀가가 빨라진 것. 송씨는 “내가 컴퓨터 앞에 앉아 아이들 출결상황과 성적 등을 관리하고 상담해주는 동안 남편은 거실에서 아이와 놀아주거나 책을 읽는다”며 “그런 모습을 보면 내가 진짜 ‘내 일’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흐뭇해진다”고 말했다.

여성동아 2008년 8월 5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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