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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연극 저널

더 라이프 외

담당·김유림 기자

입력 2008.06.11 19:09:00

더 라이프 외

더 라이프
80년대 ‘뉴욕 정화운동’으로 위기에 처한 포주와 매춘부 등 밑바닥 인생을 사는 사람들의 삶과 죽음, 희망과 절망을 재즈 선율에 녹여낸 블랙코미디. 돈을 벌겠다는 일념으로 뉴욕에 둥지를 튼 퀸과 그의 연인 플릿우드. 큰돈을 모으면 윤락업을 그만두기로 결심하는 퀸과 달리 플릿우드는 마약에 손을 대고 시골처녀 메리의 기둥서방을 자처한다. 이런 플릿우드의 모습에 실망한 퀸은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악덕 포주 멤피스와 노예 계약을 맺고 결국 도망자 신세가 된다. 탤런트 유준상과 뮤지컬 배우 전수경이 주인공을 맡았다. ~6월15일/서울 한전아트센터/문의 02-501-7888

컴퍼니
‘스위니 토드’로 잘 알려진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과 ‘오페라의 유령’으로 유명한 연출가 헤럴드 프린스가 손잡고 만든 코미디 뮤지컬. 결혼에 얽매이기보다 화려한 독신이고 싶은 뉴욕의 잘나가는 독신남 바비와 그의 친구 커플들, 그리고 바비가 사귀고 있는 세 명의 여자친구가 등장해 인생과 결혼, 인간관계에 대한 통찰을 코믹하게 보여준다. ~8월17일/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문의 02-708-5001

돌아온 엄사장
탤런트 고수가 공익근무 소집해제 후 첫 복귀작으로 선택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울릉도 출신 부동산 중개인 엄사장이 포항에서 비리투성인 후보의 선거운동 사무장을 맡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다. 인간의 추악한 욕망과 부조리를 담은 연극으로 고수는 엄사장 일당에게 납치되는 순진한 청년 역을 맡았다. 5월23일~8월3일/서울 원더스페이스 동그라미극장/문의 02-763-1355

웁스
병원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시대를 풍자하는 코미디 뮤지컬. 김무식이 운전하는 택시에 탄 방송기자 나잘난과 보험사 직원이 교통사고를 당한다. 기사 김무식은 피해자인 척 병원에 입원, 가짜 환자 생활을 시작하고 나잘난은 교통사고를 계기로 받은 검사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한편 사건에서 석연치 않은 점을 발견한 보험사 직원은 진실을 파헤치기로 결심하는데…. ~12월31일/서울 대학로 키득키득 아트홀/문의 02-3673-1590

쉬어매드니스
관객이 직접 용의자를 심문, 미용실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는 새로운 형식의 연극. 관객들은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배우의 손동작 하나, 말 한마디에도 온 정신을 집중해 범인을 찾아내야 한다. 배우들도 범인으로 지목되지 않으려고 심리전을 펼치는 가운데 관객의 수사망을 피하지 못한 용의자는 결국 범인으로 지목되고, 범인이 자신의 범행을 자백함으로써 연극이 종결된다. 6월6~29일/서울 서울 대학로 예술마당/문의 02-747-2117



유리동물원
1920년대 미국 경제공황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늘어가는 실업자와 기업의 도산, 그리고 기업가의 비도덕한 행동으로 노동자의 피해가 잇따르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모습을 꼬집는다. 극도로 내성적이고 사교성 없는 절름발이 아가씨 로라와 구두공장에서 일하며 시를 쓰는 동생 톰, 과거 자신의 화려했던 시절에 집착해 자식들에게 무리한 기대를 거는 어머니 아만다. 이 세 식구가 모두 냉혹한 현실에 대응하지 못하고 정신적·물질적으로 붕괴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6월15일/서울 대학로 우리극장/문의 02-762-0810

솔로의 단계
커플 이벤트 회사에서 벌어지는 젊은이들의 사랑을 다룬 작품. 각자 이성에게 차인 맹수진과 공봉호는 사랑은 부질없는 것이라며 애써 위안하면서도 마음속으로는 한번쯤은 제대로 된 사랑을 해보고 싶어한다. 그러던 중 공봉호는 성깔 있고 까다로운 맹수진에게서 묘한 매력을 발견하고 결국 두 사람은 솔로에서 탈출한다. ~7월6일/서울 대학로 라이브극장/문의 02-553-3813

화장을 고치고
‘화장을 고치고’ ‘애주가’ ‘엄마의 일기’ 등 가수 왁스의 히트곡을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로 사랑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두 남녀의 러브스토리를 그렸다. 여주인공 혜리는 현실에서는 사랑과 거리가 멀지만 온라인에서는 ‘족집게 사랑의 카운슬러’로 이름을 날리는 플로리스트. 옆집에 사는 지섭은 사랑은 ‘없으면 죽는’ 공기와 같다고 믿는 바람둥이. 두 사람은 현실에서는 사건사고로 앙숙이 되지만 인터넷상에서는 서로 호감을 갖기 시작하며 점점 가까워진다. ~7월20일/서울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문의 02-2230-6630

나생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나생문은 헤이안 시대, 지금의 오사카에 있던 궁궐 남문의 이름으로 그 앞에 나무꾼과 수도승, 가발장수가 괴이한 살인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살인사건 재판의 증인으로 참석하고 돌아가던 나무꾼과 수도승은 가발장수에게 산적 다조마루가 무사를 죽이고 그의 부인을 겁탈한 사건을 풀어놓는다. 문제는 다조마루와 무사의 부인, 무당이 불러낸 무사의 영혼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한다는 것. 사건에 연루된 이들이 자기 입장에 따른 주장만을 내놓는 상황에서 과연 진실이 밝혀질까. 배우 이건명과 가수 데니안이 주인공을 맡았다. ~6월29일/서울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 111/문의 1544-1555

여성동아 2008년 6월 5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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