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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우주 음식 총집합

동결건조 김치·멸균 라면·빨대로 빨아먹는 된장국…

글·김민지‘동아일보 출판국 기자’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 ■ 사진제공·이롬 대상 대상FNF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입력 2008.05.19 16:51:00

신기한 우주 음식 총집합

1 이소연씨가 자신의 입맛에 잘 맞는다고 추천한 이롬 우주 생식바. 2 동결건조 방식을 이용해 미생물을 제거한 대상 종가집 우주 김치. 3 외국 우주인에게 별식이 됐던 대상 청정원의 고추장·된장국.


신기한 우주 음식 총집합

국제우주정거장(ISS) 안에서 식사하기 전 우주 음식을 차려놓고 포즈를 취하는 이씨.


미국 최초로 우주선을 타고 지구 상공을 일주한 우주인 존 글렌은 창공으로 사과소스를 싣고 갔다. 달에 착륙한 아폴로 11호의 선장 닐 암스트롱은 그곳에서 칠면조 고기를 먹었다.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30)의 식탁에 오른 것은 평소 즐겨 먹던 밥·김치 등의 한식. 소박하게 느껴지는 밥상이지만, 이 만찬을 위해 첨단과학이 동원되었다.
이씨가 먹은 밥의 특징은 우주 음식으로는 드물게 수분이 65%나 함유돼 있다는 점. 우주 음식은 일반적으로 재료를 동결건조시켜 수분을 완전히 제거한 뒤 우주에서 물을 첨가해 먹도록 만든다. 그런데 밥의 경우 완전 건조시키면 물을 부어도 찰기가 살아나지 않아 제 맛이 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이씨의 밥 개발을 맡은 한국식품연구원과 오뚜기는 밥을 짓자마자 고온 상태에서 살균·포장하는 신기술을 개발했고, 덕분에 이씨는 준비된 밥을 오븐에 10분 정도 데워 ‘차진’ 밥맛 그대로 즐길 수 있었다. 수분이 있는 밥이 우주식품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 대표식품 김치도 특수처리돼 우주로 날아갔다. 김치가 적절히 익었을 때 방사선을 쪼여 멸균소독한 뒤 캔에 포장한 것. 캔 안에는 김칫국물을 흡수할 수 있는 특수 패드를 넣었다. 이씨는 볶음김치도 가져갔다. 살짝 볶은 뒤 영하 70℃에서 급속 냉동 건조시키고 이틀간 10분의 1기압에 놓아 물분자가 모두 날아가도록 만든 김치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가로 5cm, 세로 5cm, 두께 1.5cm 크기이던 김치는 10분의 1로 줄어들었다. 이씨는 우주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따뜻한 물을 특수용기에 받아 볶음김치에 넣어 먹었다.
우주의 무중력 상태에서는 늘 체력과 입맛이 떨어지고 변비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 놓일 이씨를 돕기 위해 다양한 간식거리도 만들어졌는데, 그 가운데 하나는 50여 종의 생식 원료를 혼합한 뒤 방사능으로 멸균 처리한 생식바다.
이씨는 우주에서 라면도 먹었다. 우주는 물 끓는 온도가 지구보다 낮기 때문에 70℃에서 5분이면 익는 면이 특수 제작됐다.

여성동아 2008년 5월 5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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