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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믈리에 데이빗 윤의 독자초청 와인클래스

‘여성동아’와 W서울워커힐호텔이 함께 했어요~

기획·권소희 기자 / 사진·조영철 기자

입력 2008.02.18 15:17:00

소믈리에 데이빗 윤의 독자초청 와인클래스

데이빗 윤이 준비한 다양한 종류의 와인. 품종이 좋으면서도 일반인이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비교적 저렴한 와인으로 선별했다. 와인클래스를 위해 레스토랑 ‘키친’의 총 주방장이 이번 와인클래스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핑거푸드. 레드와인 시음 전 와인을 공기와 맞닿게 하는 디캔딩을 하는 모습.(왼쪽부타 차례로)


지난 1월 9일 W서울워커힐 호텔 레스토랑 ‘키친’에서 ‘여성동아’ 독자와 함께하는 와인클래스가 열렸다. 소믈리에 데이빗 윤(30)의 강의로 진행된 이번 와인클래스에서는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의 대표 품종, 와인라벨 읽는 법 등 와인에 관한 기본 정보와 함께 와인글라스 선택법, 테스팅 요령, 와인 보관법 등 초보자를 위한 기초 와인 정보를 배울 수 있었다. 이번 와인클래스에는 ‘여성동아’에 와인과 관련된 사연을 보내 당첨된 9명의 독자가 참석해 다양한 와인을 시음하고 ‘키친’의 총 주방장 키아란 히키씨가 준비한 핑거푸드를 곁들여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평소 모임에서 와인을 마실 때마다 주눅이 들었다는 주부 진예지씨는 “와인에 대한 기본 정보부터 서브하는 법과 마시는 방법, 에티켓까지 배울 수 있어 좋았어요. 앞으로 어떤 자리에서도 당당하게 와인을 마실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초보자를 위한 와인 특강

와인의 주요 포도 품종
레드와인 대표적으로 4가지 품종으로 나뉜다. 전체 레드와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은 ‘레드와인의 황제’라 불리는데, 색이 짙고 타닌이 많아 맛이 강하다. 장기숙성용 와인으로 주요 산지는 보르도, 미국의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칠레, 호주 등이다. 여성적인 느낌의 메를로(Merlot)는 까베르네 소비뇽에 비해 색이 옅은 편이고 타닌도 적어 맛이 부드러우며 붉은 과일 향과 꽃 향이 난다. 와인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으며 보르도, 캘리포니아, 칠레가 주요 산지다. 피노 누아(Pinot Noir)는 잔에 따랐을 때 속이 들여다보일 정도로 색이 옅고 타닌이 적어 섬세하고 우아한 맛이 난다. 딸기, 체리, 라즈베리, 제비꽃 향이 나며 프랑스의 부르고뉴, 미국의 오레곤주, 뉴질랜드가 주요 산지다. 타닌이 많아 강한 맛이 특징인 시라(Syrah)는 색이 짙고 붉은 과일, 후추, 가죽 향이 난다. 신맛이 강해 장기숙성시킬 수 있으며 호주의 바로사, 칠레의 아콩카구아 지방이 주요 산지다.
화이트와인 대표적으로 2가지 품종으로 나뉜다.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품종인 샤도네이(Chardonnay)는 숙성기간이 길고, 사과·파인애플·멜론 등 열대과일 향과 레몬·감귤 향, 버터 향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섬세하고 미묘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프랑스의 부르고뉴, 캘리포니아가 주요산지다. 싱그럽고 톡 쏘는 맛이 상큼한 쇼비뇽 블랑(Sauvignon Blanc)은 풀·과일·꽃·스모키 향이 나며 뉴질랜드와 호주, 루아르가 주요 산지다.

와인 마시기 에티켓
소믈리에 데이빗 윤의 독자초청 와인클래스

디캔딩한 레드와인은 맛과 향이 더 좋아진다.(왼쪽) 이번 강의를 진행한 데이빗 윤은 지난해 6월 치러진 한국소믈리에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W서울워커힐호텔 우바(WooBar)에서 근무했다.(오른쪽 위) 소믈리에 데이빗 윤의 강의를 듣고 있는 ‘여성동아’ 독자들.(오른쪽 아래)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마실 때는 식사 동반자와 상의 후 선택하거나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소믈리에의 도움을 받아 주문한다. 특별히 선호하는 라벨이 없거나 식사 중 한잔만 곁들이기를 원한다면 하우스 와인을 시켜도 좋다. 해외여행 중 와인을 마실 때는 그 나라에서 생산되는 와인을 선택하면 와인과 그 나라 음식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흔히 와인을 테이스팅(tasting, 시음)할 때 실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주문한 와인을 시음하는 과정은 테스팅(testing)하는 것이 아니므로 과도하게 향을 맡고 소리를 내며 맛을 음미하는 것은 실례가 되는 행동이다. 가볍게 마신 후 자신이 생각하는 맛과 흡사한지만 느끼면 된다. 시음을 할 때 식초나 레몬, 초콜릿, 강한 비린내가 나는 생선 등은 함께 먹지 않도록 한다. 와인을 서브할 때는 초청자가 가장 마지막이 되도록 순서를 정하고 레드와인의 경우 잔의 3분의 2 정도로 따르고 다른 종류의 와인은 반 정도만 따른다. 글라스가 완전히 비워지기 전에 와인을 계속 따르도록 한다. 서브를 받을 때는 글라스를 테이블에 그대로 올려둔 채 받아야 한다. 글라스를 들고 와인을 받는 행동은 실례가 되기 때문. 단, 윗사람에게 서브를 받을 경우에만 테이블과 잔의 아래쪽이 닿는 부분에 가볍게 손을 올린다. 와인을 마실 때는 글라스의 스템을 가볍게 잡고 마시는데, 단숨에 비우지 않도록 한다. 첫 잔을 마실 때는 글라스를 가볍게 들어 색을 살펴보고 향을 맡은 후 맛보듯이 마시는 것이 좋다.

와인 보관 상식
집에서 와인을 보관할 때는 서늘하고 습도가 적당히 있으면서 빛이 들어오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와인은 자주 옮기기보다는 한곳에 오래 두는 것이 좋으며 레드와인은 절대 냉장고에 넣어서는 안 된다. 레드와인은 온도가 낮을수록 타닌이 많이 생겨 떫은 맛이 강해지기 때문. 와인병은 수평으로 눕혀 보관하고 레드와인은 상온 18~20℃에서, 화이트와인은 8~10℃에서 보관하는 것이 적당하다.



소믈리에 데이빗 윤의 독자초청 와인클래스

소믈리에 추천! 쉽게 구해 즐길 수 있는 질 좋은 와인
1 자네스떼 소떼른 ginestet “sauternes” 05 밝고 강렬한 골드 컬러의 화이트와인으로 풍부하고 달콤한 과일 향에 스파이시 향이 가미됐다. 닭이나 오리 요리에 곁들이기 좋다. 프랑스 보로도 쏘떼른산 2005. 4만8천원대.

2 마운트버논 쇼비뇽블랑 lawson’s dry hill “mount vernon sauvignon blanc” 06 옅은 옐로 컬러가 특징인 화이트와인으로 신선한 잔디와 패션프루트 향이 난다. 부부간의 사랑과 가족의 화합을 의미하는 와인이다. 뉴질랜드 말보로산 2006. 2만6천원대.

3 타츠 브룻 e&j gallo “tott’s brut” 캘리포니아산 최고급 포도 품종으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으로 골드 컬러와 풍부하고 부드러운 과일 향이 특징이다. 식전에 입맛을 돋우는 아페리티프(식전에 마시는 술)로 적당하며 어떤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미국 캘리포니아산. 1만8천원대.

4 샤또 라쎄그 ch.lassegue st-emilion grand cru classe 01 달콤한 블랙체리와 미네랄의 느낌이 나는 레드와인. 타닌과 산도가 낮아 부드러운 맛을 낸다. 파스타나 치즈와 함께 먹기 좋다. 프랑스 보르도산 2001. 8만원대.

5 장 모로 샤블리 j·moreau&fils chablis 05 입 안에서 번지는 타닌이 달콤한 여운을 남기는 연한 골드 컬러의 화이트와인으로 상큼한 미네랄 향이 특징이다. 에피타이저나 해산물과 함께 먹으면 좋다. 프랑스 부르고뉴 샤블리산 2005. 3만5천원대.

6 1865 리제르바 까베르네 쇼비뇽 “1865” reserva cabernet sauvignon 04 까베르네 소비뇽 품종을 대표하는 레드와인으로 달콤한 바닐라 향과 부드러운 토스트 향을 느낄 수 있다. 육류 요리나 치즈와 잘 어울린다. 칠레 마이포 밸리산 2004. 5만원대.

여성동아 2008년 2월 5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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