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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사연

유명 연예인 A씨 ‘큰손’ 장영자 손자 낳아 홀로 키우는 사연

글·김유림 기자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07.10.24 11:43:00

90년대 인기를 누린 탤런트 A씨가 ‘큰손’ 장영자씨의 손자를 낳아 홀로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싱글맘이 된 속사정을 취재했다.
유명 연예인 A씨 ‘큰손’ 장영자 손자 낳아 홀로 키우는 사연

장영자씨는 지난해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80년대 데뷔해 90년대 왕성한 연기활동을 선보인 탤런트 A씨가 10년 넘게 ‘싱글맘’으로 살아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최근 보도된 ‘일요신문’의 기사에 따르면 아이의 아버지는 ‘큰손’ 장영자씨의 아들 김모씨라고 한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8월 장씨의 전 사위인 탤런트 김주승이 신장암으로 세상을 떠났으나 전 부인이 빈소를 찾지 않으면서 불거졌다. 당시 김주승의 전처가 부친의 병간호 때문에 경황이 없어 전 남편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알려지면서 장씨 일가의 행보가 다시 세간의 관심사로 떠올랐고 이 과정에서 장씨의 아들 김씨와 탤런트 A씨의 관계도 새롭게 밝혀졌다.
연예인 A씨와 김씨의 만남은 9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두 사람은 우연한 계기로 만나 이내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한다. A씨의 측근에 따르면 두 사람은 3년 가까이 함께 살다시피 할 정도로 깊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또한 94년 장영자씨가 사기혐의로 다시 4년형을 선고받자 A씨가 김씨의 옆에서 많은 힘이 돼줬다고 한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인연은 결혼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90년대 중반 결별했다.
A씨는 김씨와 헤어질 즈음 임신 사실을 알게 됐고 ‘싱글맘’의 길을 선택했다. 당시 김씨도 A씨의 임신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A씨가 아이를 낳을 때는 병원을 직접 찾아가기도 했다고. 하지만 두 사람의 인연은 A씨가 유학을 떠나면서 자연스럽게 끝이 났다.
A씨는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뒤 김씨에게 연락을 취하지 않았고 김씨 또한 2002년 뺑소니 사고를 내고 해외 도피생활을 하면서 두 사람의 재회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다 두 사람이 다시 만난 것은 김씨가 2년여의 도피생활을 마치고 2004년 8월 한국에 돌아오면서다.

장씨 아들과 헤어질 즈음 임신 사실 알아
당시 김씨는 입국과 동시에 경찰에 체포됐지만 ‘대뇌수축증’이란 희귀 질병으로 기소 전 보석 조치를 받아 석방됐다. 당시 이 사건으로 10여 년 만에 김씨의 소식을 접한 A씨는 아이 아버지의 투병에 마음 아파하며 재회를 결심했다고 한다. 또한 아이에게도 이제는 아버지가 누구인지를 알려줄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고. 결국 A씨는 아이와 김씨의 만남을 주선했고 그 뒤로 아이는 1년에 몇 차례 정도 김씨는 물론 김씨 가족들과의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A씨의 아들과 김씨가 재회를 하자 주위 사람들은 A씨와 김씨가 다시 합칠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으나 몇 달 뒤 김씨가 지금의 부인과 결혼하면서 두 사람의 재결합은 불가능한 일이 됐다.
현재 아이는 엄마인 A씨와 외할머니의 손에 키워지고 있는데, A씨 측근에 따르면 “아이가 공부도 잘하고 홀로 자신을 키우는 엄마에 대한 마음이 애틋하다”고 한다. 또한 아이는 아버지 김씨를 많이 닮아 잘생겼다고.
A씨는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에 대해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에게 피해가 갈까 염려한 것. 다만 A씨는 “다른 건 몰라도 지금껏 아이에게만큼은 떳떳하고 좋은 엄마가 되려고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고 말했다.

여성동아 2007년 10월 5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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