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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박혜성 원장의 섹스 레슨_ 여섯 번째

청각 자극으로 오르가슴 도달하는 섹스 테크닉

기획·김명희 기자 / 글·김정후‘자유기고가’ / 사진·조영철 기자

입력 2007.10.18 15:44:00

10년 가까이 성에 관한 상담과 치료를 해온 산부인과 전문의 박혜성 원장. “신음소리 없는 섹스는 오아시스 없는 사막과 같다”고 말하는 그가 청각을 자극해 쾌감을 높이는 섹스 테크닉에 대해 일러줬다.
청각 자극으로 오르가슴 도달하는 섹스 테크닉

옛유고슬라비아에서는 여성의 성기를 ‘다리 사이에 있는 귀’라고 일컬었다고 한다. 또 고대 이집트에서는 간음한 여자를 처벌할 때 귀를 잘라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귀를 여성의 성기와 동일하게 여긴 것이다. 귀는 남성이 여성에 대한 성적 정복 욕구를 느끼는 첫 번째 신체기관이기도 하다고 한다. 맘에 드는 여자와 성적인 접촉을 시도할 때 입술에 앞서 귓불을 살짝 어루만지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이런 맥락에서 경기도 동두천 해성산부인과(031-860-6000) 박혜성 원장(43)은 “귀는 우리 몸의 가장 중요한 성감대 중 하나”라고 말한다.
“귀를 직접 어루만지는 것 외에 상대방의 신음소리를 통해 자극을 받기도 하죠. 여성들이 신음소리를 내며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모습을 보면서 남자들은 또 다른 절정을 맛보게 되거든요.”
박 원장은 “섹스할 때 간혹 아내가 거짓으로 오르가슴에 도달한 것처럼 신음소리를 내 허탈감을 느끼는 남편들이 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신음소리를 냄으로써 여성 스스로 오르가슴에 한 발 다가설 뿐만 아니라 남성의 흥분을 유도하기 때문이라는 것.
“권태기에 이른 부부들의 침실은 조용하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섹스할 때 신음소리가 거의 없기 때문이죠. 사람들은 성행위를 하는 동안 매우 다양한 소리를 내는데 이는 서로의 벽을 없애고 일체감을 느낄 수 있는 수단이 돼요. 섹스할 때 신음소리가 없다면 이는 오아시스 없는 사막 같을 거예요.”
여성은 남성으로부터 애무를 받거나 남성의 성기를 몸 안에 받아들였을 때 흥분하면 자신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내게 되는데 어떤 여성은 나지막하게 읊조리는 반면 어떤 여성은 방음벽이 필요할 정도로 신음소리가 크다. 천차만별인 여성의 신음소리는 남성으로 하여금 “내가 이 여성을 만족시켜주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며 섹스에 더 몰입하도록 만든다고 한다.
“상대방의 신음소리를 높여주는 주요 성감대가 어딘지 모르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일단 눈꺼풀은 자극에 민감해 살짝 키스를 해주는 것만으로도 쾌감을 느낄 수 있어요. 눈꺼풀과 관자놀이를 입과 혀로 간질이듯 자극하면 흥분도가 높아져 신음소리를 이끌어낼 수 있죠.”
귀가 민감한 성감대라는 게 널리 알려진 반면 귀 아래 목선이 성감대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귓불 못지않게 자극에 민감한 목선 부분을 손가락이나 혀로 살짝 만져주면 신음소리가 저절로 나오게 된다고 한다.
“양쪽 어깨에 가로로 있는 쇄골 역시 여성의 신음소리를 높여주는 곳이에요. 이곳을 입으로 핥거나 살짝 깨물면 여성에게 색다른 쾌감을 줄 수 있죠. 풍만한 유방과 유두는 여성의 보편적인 성감대지만 유방이 갈라지는 가슴골 V라인도 신음소리를 높일 수 있는 곳으로 손꼽혀요. V라인을 따라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입과 혀, 손으로 애무해주면 좋고요.”
섹스할 때 상대방의 발을 애무하는 사람은 드물다. 청결하지 못하다는 생각 때문에 선뜻 애무할 마음이 생각나지 않는 것. 하지만 발은 대단한 성감대 중 하나로 발가락을 애무하거나 발바닥을 자극할 때 예상치 못한 쾌감을 맛볼 수 있다고 한다.
“발가락을 하나하나 정성껏 애무해주면 여성은 성적 쾌감이 높아질 뿐 아니라 자신이 상대방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끼게 되거든요. 발목 위쪽에 돌출된 복사뼈도 신음소리를 높여주는 성감대 중 하나예요.”

여성의 신음소리는 남성으로 하여금 더 섹스에 몰입하도록 만들어
무릎 뒤쪽도 숨어 있는 성감대다. 혀를 사용해 이곳을 자극하면 여성이 몸을 뒤틀 정도로 간지럼과 쾌감을 동시에 느낀다고 한다. 손으로 무릎 뒤쪽을 자극하고 입으로 무릎을 동시에 자극하면 더 큰 신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
“엉덩이가 갈라지는 둔덕 사이를 애무하면 남녀불문하고 쾌감이 극대화돼 자신도 모르게 탄성을 내뱉게 됩니다. 성기 주변을 혀로 자극하는 것도 신음소리를 높여주고요. 단 성기를 직접 입으로 애무하기 전 성기 주변을 애무해야 쾌감이 배가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해요.”
좀 더 대담해지고 싶다면 적극적으로 대화를 나눠도 좋다고 한다. 지금의 기분을 말해달라고 요구한다든지, 사랑한다고 외친다든지, 상대방에게 더 큰 신음소리를 내달라고 요구하는 것 자체가 더 큰 흥분을 유도한다고.
“흥분이 되면 자연스럽게 신음소리가 터져나오지만 성격상 소리를 내는 게 익숙지 않거나 요조숙녀처럼 보이지 않을까봐 일부러 소리를 낮추는 사람이 적지 않아요. 그런 고정관념에서 빨리 벗어나야 좀 더 즐거운 섹스를 할 수 있을 겁니다. 신음소리가 저절로 터져나오게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신체 중 가장 민감한 성감대가 어디인지 발굴하려는 노력도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여성동아 2007년 10월 5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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