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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소식

파경 맞은 이미숙 홍성호 쌍방입장

“별거 6년 만에 헤어지는 속사정, 자녀문제, 앞으로의 계획…”

기획·김명희 기자 / 글·김순희‘자유기고가’ / 사진·여성동아 사진파트, 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07.04.23 16:09:00

톱스타와 유명 성형외과 전문의의 만남으로 관심을 끌며 지난 87년 결혼한 이미숙·홍성호씨가 파경을 맞았다. 미국 유학 중인 자녀들을 서로 번갈아가며 뒷바라지 하다보니 지난 6년간 별거생활을 했다는 이들의 파경 내막 & 앞으로의 계획.
파경 맞은 이미숙 홍성호 쌍방입장

영화배우 이미숙(47)·성형외과 전문의 홍성호씨(60)가 결혼 20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난 87년 결혼한 이들은 지난 3월19일 변호사를 통해 서울가정법원에 협의이혼 서류를 제출한 직후 소속사를 통해 “부부관계를 정리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아들(20)·딸(16)과 함께 미국 LA에 머물고 있는 이미숙은 이에 앞서 지난 1월 말 귀국해 홍씨와 이혼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다시 출국했다고 한다. 이미숙의 소속사 측에 따르면 “이들은 2001년 남매를 미국으로 유학 보낸 뒤 서로 번갈아가며 미국을 방문해 아이들 뒷바라지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별거생활을 하게 됐고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는 가운데 서로의 일에 몰두하다 보니 예전의 애틋한 감정이 식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혼을 합의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 사이에 분쟁은 전혀 없었으며 아이들 양육권은 이미숙이 갖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기자가 홍씨를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지난해 말. 당시 홍씨는 “그동안 늘 붙어지내는 잉꼬부부는 아니었지만 아이들이 독립한 뒤에는 아내와 좀더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었다. 이혼 소식이 알려진 직후 좀 더 자세한 속사정을 알기 위해 홍씨가 운영하고 있는 서울 논현동의 병원을 찾았지만 병원 문은 굳게 닫혀 있었고 직원들은 평소보다 1시간여 빨리 퇴근을 한 상태였다. 또한 최근까지 통화가 가능했던 홍씨의 휴대전화도 결번으로 확인됐다. 다음날 오전 다시 병원을 찾았을 때 홍씨의 얼굴은 평소와 달리 침울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좋지 않은 소식을 취재하는 마음이 무겁다”고 말을 건네자 그는 애써 미소를 지으며 “(인터뷰에 응하지 못해) 미안하다. 당분간은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다. 몇 달 후 마음이 정리되면 그때 가서 얘기 하겠다”며 수술실로 향했다. 퇴근 시간에 맞춰 다시 병원을 찾았지만 그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었다.
속내를 털어놓지는 않았지만 그의 얼굴에는 이혼을 결심하기까지의 고통스러웠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듯했다. 측근에 따르면 남매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그는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게 된 점을 몹시 안타깝게 여기고 있다고 한다.
이미숙·홍성호 커플은 결혼 당시부터 부담스러울 정도로 세간의 관심을 받아왔다. 이미숙은 ‘고래사냥’ ‘겨울나그네’ 등 인기 영화의 주연을 맡았던 당대 최고의 톱스타였고 서울 강남에서 실력 있는 성형외과의사로 알려져 있던 홍씨는 한 차례 이혼 경험이 있었기 때문. 하지만 이런 세간의 관심을 뒤로하고 이미숙은 결혼과 함께 연예 활동을 중단한 채 아이들을 낳고 기르는데 전념했다. 이들의 결혼생활을 가까이서 지켜본 한 측근은 “이들 부부가 가장 행복했던 때는 이미숙이 연예계 활동을 접고 아이들을 키우며 전업주부로 지낸 시기”라고 전했다.

자녀 양육권은 이미숙이 갖기로
파경 맞은 이미숙 홍성호 쌍방입장

신혼시절 이미숙·홍성호 커플의 단란했던 모습.


이미숙은 결혼 4년 만인 91년 컴백했고 이후 부부는 각자의 일을 존중하며 지내왔다. 이런 이들 사이에 균열이 생긴 것은 2001년 아이들이 미국 LA로 유학을 가면서부터다. 일 년에 한 편 정도 작품 활동을 하는 이미숙은 촬영 기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을 미국에서 보낸 것. 그가 드라마 ‘고독’(2002년), 영화 ‘스캔들’(2003년) 등을 촬영하느라 아이들 곁을 비울 때는 홍씨가 병원 문을 닫고 미국으로 건너가 아이들을 뒷바라지했다. 일 년에 두세 번 정도 밖에 얼굴 볼 여유가 없었던 이들은 특히 유학 중인 남매를 6년여 동안 살갑게 돌봐주던 홍씨의 어머니가 지난해 여름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아 귀국한 뒤부터 더욱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한다. 홍씨는 어머니 병간호를 하느라, 이미숙은 KBS 드라마 ‘위대한 유산’ 촬영을 마치고 숨 돌릴 틈도 없이 미국으로 출국, 아이들 뒷바라지를 하느라 각자 바쁜 생활을 하게 됐다는 것. 이미숙의 측근은 이혼 사유에 대해 “떨어져 살면서 각자의 일에 빠져 가정에 소홀한 것이 이혼의 가장 큰 원인이 됐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동안은 두 사람이 서로의 일을 존중하면서 ‘쿨하게’ 살았지만 물에 물탄 듯 술에 술탄 듯 사는 별거가 길어지면서 밋밋한 결혼생활을 계속하기보다 이혼을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미숙은 조만간 귀국, ‘미친 그녀들’과 ‘아모레 미오’ 등 두 편의 영화에 출연할 예정이라고 한다.

여성동아 2007년 4월 5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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