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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행복한 부부의 성

‘5분 안에 오르가슴에 이르는 실전 테크닉’

‘성 상담 10년’ 산부인과 전문의 박혜성 조언!

기획·김명희 기자 / 글·김순희‘자유기고가’ / 사진·홍중식 기자

입력 2007.04.19 10:46:00

10년 가까이 성에 관한 상담과 치료를 해온 산부인과 전문의 박혜성 원장. 섹스에서 얻는 만족이 가정의 행복을 좌우한다고 말하는 그가 ‘부부간 섹스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실전 테크닉’에 대해 들려주었다.
‘5분 안에 오르가슴에 이르는 실전 테크닉’

누구나 오르가슴에 도달하고 싶어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10여 년간 성 상담과 치료를 병행해온 비엘여성의원(www.myunggi.net 02-539-2626) 박혜성 원장(43)은 “섹스도 연구해야 참 재미를 알 수 있다”고 말한다.
“모든 것은 잘 쓰면 쓸수록 발달하게 돼 있어요. 공부도 열심히 해야 요령을 터득할 수 있듯 섹스도 마찬가지예요. 실험정신을 갖고 여러 가지를 시도하고 새로운 방법을 개발해야 해요.”
일반적으로 여자는 청각과 촉각에 민감하고 남자는 시각에 예민하다. 포르노 잡지나 영화, 비디오 등을 즐겨 보는 비율이 남자가 여자보다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이 이 같은 사실을 증명한다. 섹스에 있어 남자의 시각과 여자의 촉각이 교감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가슴이라고.
“남자는 여성의 가슴을 볼 때, 여자는 남자가 가슴을 애무해줄 때 성적 흥분을 느끼죠. 남편이 아내의 가슴을 애무할 때는 격렬하게 하는 것이 좋아요. 처음에는 부드럽게, 깃털로 문지르듯 양손으로 살살 만진 다음 서서히 힘을 가하는 거죠. ‘당신 가슴 정말 큰데? 옷 입으면 오히려 작아보이나 봐!’라는 등 가슴을 칭찬하는 말을 귀에 대고 속삭이면 더 좋고요.”
박 원장은 남편의 시각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아내가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좀 더 과감한 행동을 시도하는 것도 좋다고 한다.
“아내가 스스로 옷을 벗기보다는 남편에게 ‘당신이 벗겨줘’라고 부탁하는 것도 괜찮아요. 야한 비디오를 부부가 함께 보는 것도 남편을 자극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죠. 그걸 보면서 침대에 누워 남편 등 뒤에서 천천히 애무를 주고받으면 더욱 효과를 볼 수 있고요.”
여자는 남자에 비해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시간이 길다. 하지만 그는 누구나 노력만 하면 5분 안에 오르가슴에 오를 수 있다고 한다. 첫 번째 방법은 ‘여자가 몸을 활짝 드러낸 채 남자 위로 올라가는 것’이라고 한다. 남자는 여자가 자신의 위에 올라가 섹스를 하는 모습을 보면 흥분이 고조된다는 것.
“이때 여자가 말을 타듯 올라 타 앉는 게 중요해요. 이 체위는 여성이 클리토리스의 마찰 속도와 양을 조절할 수 있어서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데 도움이 돼요. 두 사람의 가슴이 맞닿도록 여자가 몸을 숙이면 클리토리스가 더 자극을 받아 쉽게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있고요.”
여자가 오르가슴을 느끼기 위해서는 또 섹스 도중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박 원장은 “남자는 피스톤 운동을 통해 페니스가 직접 자극을 받기 때문에 쉽게 사정을 한다”면서 “여자도 남자와 똑같이 하면 오르가슴에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섹스 도중 여성의 최고 성감대인 클리토리스에 직접적인 자극을 가하는 것이다. 남자의 페니스와 여자의 클리토리스는 ‘기능’이 같기 때문에 이를 자극하면 쾌감에 빨리 도달한다고.
“여자가 오르가슴에 도달하기 위한 가장 좋은 ‘노력’은 자위행위예요. 자신의 성감대를 충분히 계발하는 거죠. 그리고 자위하는 모습을 섹스할 때 상대방에게 보여주면 색다른 자극제가 될 수 있어요. 상대방이 자위를 하면서 오르가슴에 이르는 모습을 보는 그 자체가 흥분제가 되거든요. 쑥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처음 시도할 때가 어렵지, 한번 하고 나면 괜찮아져요.”

“노력하면 할수록 발달하는 게 성감”
자위와 클리토리스 자극 못지않게 성적 상상 또한 몸의 감각을 깨우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은밀한 상상이 뇌를 자극, 흥분으로 연결되고 이는 파트너의 흥분을 더욱 고조시킬 수 있다는 것.
“언젠가 포르노에서 본 장면을 떠올려보는 것도 좋고 침실이 아닌, 다른 곳에서의 섹스를 상상해도 좋아요. 섹스 시 시큰둥하게 반응해 상대방을 무안하게 하는 것보다 소리를 내거나 갖가지 상상을 동원해 호흡을 맞추면 상대의 흥분을 고조시킬 수 있어요.”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발달하는 게 성감”이라고 말하는 박 원장은 자신을 위해서, 또 남편의 만족을 위해서 ‘명기’가 될 수 있도록 갈고닦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자들이 좋아하는 삽입 섹스의 요소에는 따뜻함, 촉촉함, 조임, 이 세 가지가 있어요. 남자들은 여자의 몸이 따뜻해 안을 때 느낌이 좋은 경우, 애액이 많이 나와 삽입할 때 촉촉한 느낌이 드는 경우, 삽입을 했을 때 질이 잘 수축되는 경우에 몹시 좋아해요.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평소 케겔 운동(질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행위)을 통해 단련한다면 누구나 ‘명기’가 될 수 있어요. 그런데 케겔 운동도 제대로 알고 해야 효과를 볼 수 있어요. 배와 다리에는 힘이 가지 않도록 하고 오직 질 내부만 움직이는 게 중요해요. 아홉 번은 1초 동안 질을 꽉 조였다가 풀어주고 마지막에는 5초 동안 힘을 줘야 합니다.”
그는 우리나라 부부들은 섹스를 무겁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섹스도 일상적인 부부생활의 일부분일 뿐이라고 한다. 부부간 대화가 줄고 친밀도가 낮아지면 섹스 횟수도 줄고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없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싸우고 난 후 ‘내가 섹스를 하나봐라’ 하고 버티다 보면 대화도 줄고 부부 사이도 서먹해질 수 있어요. 부부가 행복하려면 무엇보다 ‘몸의 대화’인 섹스가 잘 통해야 해요. 부부싸움 후 배우자가 미울 때도 섹스를 하는 것이 좋아요. (섹스를) 하다 보면 서로에 대한 미움도 금방 잦아들거든요.”
박 원장은 “섹스를 통한 보이지 않는 만족이 가정의 화목을 좌우한다”면서 “남편 앞에서는 부끄럽게 여기지 말고 차라리 음란한 여자가 되라”고 조언했다.

여성동아 2007년 4월 5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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