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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사

편집후기

어쨌든 사랑해줘서 고맙다 외

2007. 03. 15

▼ 어쨌든 사랑해줘서 고맙다 편집후기에 종종 등장하는 제 아들 딸은 올해로 다섯 살, 세 살입니다. 세 살배기 딸은 제가 화를 낼라 치면 “엄마 미워, 아빠만 좋아”라며 쪼르르 제 아빠에게 달려갑니다. 제 속으로 낳긴 했으나 그런 딸이 예뻐 보일 리 없죠. 잘 때 슬쩍 한번 꼬집어줍니다. 그에 반해 아들은 제가 화를 낼 기미가 보이면 슬그머니 다가와 목에 팔을 감고 “엄마 사랑해요”라며 입술을 쭉 내밉니다. ‘우리 집에 이렇게 애교 많은 사람이 없는데’ ‘사내 녀석이 징그럽게’ 등등의 생각이 들긴 하나 눈치없는 딸보다 아들이 예뻐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제 주변에 그렇게 닭살스런 친구가 또 하나 있습니다. 제게 조금 미안해할 일이 생기면 “사랑해요~~”라며 마구 애정 공세를 퍼붓는. 접대성 멘트인지는 알겠으나 제가 워낙 단순한지라 그런 접대에 잘 넘어갑니다. “사랑한다는데 어쩌겠니… 아무튼 사랑해줘서 고마워…(그러나 다음에 두고 보자)^^” 작은말 한마디가 저를 행복하게 합니다.
김명희 기자

restart 두 달이 또 훌쩍 지나갔습니다. 매년 다이어리 앞장에 써놓는 ‘다이어트’와 ‘영어정복’, ‘멋진연애’는 여전히 숙제입니다. 뭔가 새롭게 시작할 계기가 필요한 이 시점. 다행히 음력 1월1일이 시작됐고, 곧 새로운 계절 봄이 다가온다고 합니다. 그 핑계로 한 번 더 다이어리 꼭대기에 비장한 각오를 써넣었습니다. “필승! 다이어트, 영어정복, 멋진연애…”
구가인 기자

▼ 배려의 힘 얼마 전 읽은 책에서 가슴에 남은 글귀가 있었어요. ‘사회는 경쟁이 아니라 배려로 유지된다.’ 감동적인 배려를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배려에 빨리 보답할게요.^^
강현숙 기자

▼ 국민체조 몇 달 전 국민체조를 했더니 몸이 가뿐해졌다고 자랑하는 후기를 남긴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와 고백하면, 그렇게 자랑해놓고 며칠 만에 저는 또 귀찮다는 핑계로 스트레칭을 그만두고 말았습니다. 그랬더니 며칠 운동한 덕에 몇 달 잘 버텨주던 어깨가 또 땡땡 뭉치기 시작하네요. 새해도 밝은 만큼, 늦었지만 다시 한 번 운동모드에 돌입해야겠습니다.
송화선 기자

▼ 건강 돌보기 소문난 잠꾸러기인 제가 새벽에 일어나 30분씩 반신욕을 하고 출근할 정도로 요즘 반신욕에 푹 빠졌답니다. 한 달 남짓 매일 반신욕을 했더니 세상에~ 몸무게도 2kg이나 빠졌더라고요(으쓱~). 날이 풀리면 곧 운동도 시작하려고 합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요즘 들어 부쩍 ‘건강’의 소중함을 느끼게 됐거든요. 저뿐 아니라 주변 분 모두 건강하면 좋겠습니다. 아픈 분은 빨리 쾌차하시고요~!
이지은 기자



▼ 웃음의 묘약 요즘 워낙 우울한 소식이 많아서 그런지 웃음을 소재로 한 것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더라고요요. TV 드라마나 시트콤도 그렇고 영화 또한 묵직한 소재보다는 재미있고 가볍게 볼 수 있는 것들이 인기잖아요. 어떤 사람은 ‘하루에 3백 번 웃기’를 목표로 웃음을 찾아보라고 하고, 어떤 이는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건넬 때도 웃음을 유발할 수 있는 말을 찾아서 건네보라고도 하더라고요. 웃는다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닌데 일하다 보면 웃을 일보다는 화낼 일이 더 많아지는 것 같아요. 올봄부터는 좀 더 ‘활~짝’ 웃으면서 지내야겠습니다. ‘행복한 나’를 위해서 말이죠.
정윤숙 기자

▼ 코피? 코피! 마감이 막바지에 이른 어느 날 밤, 세수를 하고 수건으로 얼굴을 닦다 그만 깜짝 놀랐습니다. 수건에 선홍색 피가 묻어 있었거든요. 순간 “나이는 못 속이는구나” “그만 은퇴할 때가 됐다는 신의 계시인가보다” 등등 별별 생각을 다 하며 코를 틀어 막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수건에 아무것도 묻지 않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게 어찌된 일인가 하고 거울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콧속이 아니라 코 옆에서 피가 나고 있었습니다. 마감 내내 빨갛게 독이 올라있던 코 옆 여드름 이 터졌더라고요. 참, 나 무슨 코미디도 아니고. 순간 제가 속으로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마구 부끄러워졌습니다. 에궁.
이한경 기자

▼ 몸조심 설도 지나고 드디어 명백한 스물아홉이 됐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아홉수가 제게도 찾아온 거죠. 얼마 전 토정비결을 보니 아주 무시무시한 말들이 적혀 있더군요. 아무래도 올해는 몸조심해야겠습니다. 켁~! 하지만 올해도 엄마의 기도발만 믿겠습니다.^^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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