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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유쾌한 부부

설레는 마음으로 첫아기 기다리는 박준형·김지혜

글·김유림 기자 / 사진·조영철 기자 || ■ 의상협찬·핑크엔지(www.pinkng.com) ■ 장소협찬·카페별

입력 2007.01.24 10:27:00

발랄한 ‘개그 커플’ 박준형·김지혜가 오는 4월 부모가 된다. 설레며 아이를 기다리고 있는 두 사람은 한결 의젓해진 모습이다. 임신 7개월의 몸으로 얼마 전 인터넷 쇼핑몰을 연 김지혜와 ‘개그콘서트’에서 인기몰이 중인 박준형을 만나 알콩달콩 신혼 얘기를 들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첫아기 기다리는 박준형·김지혜

2005년 여름 결혼한 개그맨 박준형(32)·김지혜(28) 부부가 올봄 엄마 아빠가 된다. 처음에는 ‘아기가 아기를 가졌다’며 놀림도 많이 받았다는 김지혜는 임신 전과 비교해 피부도 더욱 고와지고 편안해진 모습이었다. 또한 그는 임신 초기부터 입덧도 하지 않고 지금까지 감기도 한 번 걸리지 않아 최상의 컨디션을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그는 “배속에서 탈 없이 잘 자라준 아가에게 고마울 뿐”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지난 2005년 11월 김지혜가 계류유산을 한 번 경험한 아픔을 갖고 있다고 한다. 계류유산은 태아가 사망한 채로 자궁 내에 잔류돼 있는 것인데, 그의 경우는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이 됐지만 자궁에 착상을 하지 못해 유산이 된 거였다고.
“의사선생님이 ‘유산’이라고 해서 남편이나 저나 많이 놀랐어요.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지만 저희는 처음 겪는 일이다보니 크게 잘못된 건 줄 알고 한동안 많이 힘들었어요. 임신하고 3개월까지는 몸가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데 저는 임신한 사실조차 몰랐으니, 유산된 게 제 책임인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다행히 금방 다시 임신이 됐고, 이번에는 임신초기부터 몸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썼죠.”

설레는 마음으로 첫아기 기다리는 박준형·김지혜

“어려서부터 의젓하고 똘똘했다는 남편 닮은 아이 낳으면 좋겠어요”
그는 임신 사실을 알자마자 꾸준히 해오던 요가를 중단하고 한동안 외출도 자제했다. 그러다 임신 5개월째에 접어들면서부터 산모와 태아를 위한 ‘출산요가’를 다시 시작했다. 그가 보통 임산부들에 비해 살이 비교적 덜 찐 이유도 운동을 열심히 한 결과인 것 같다고 한다. 또한 그는 음식 조절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아무리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절대 과식하지 않고 밤늦게 야식을 먹지 않았다고 한다. 대신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려 노력했는데, 평소와 달리 단 음식이 많이 당겼다고. 그는 “단 걸 좋아하는 거 보니 아이가 남편을 닮은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태교 음악으로 피아노 연주곡을 주로 듣는다고 한다. 태교에 좋기로 소문난 모차르트 음악보다는 유키 구라모토, 조지 윈스턴 등의 뉴에이지 음악이 더 좋다고. 남편의 권유로 일본 애니메이션도 많이 봤다는 그는 대학을 졸업한 후 그만뒀던 그림을 얼마 전부터 다시 그리기 시작했고, 꽃꽂이도 오래전부터 배워왔다고 한다. 그는 “미술을 공부한 것이 일상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며 “아이가 태어나면 피아노와 미술은 꼭 가르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준형은 벌써부터 아이에게 사줄 장난감을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이 어려서 장난감을 많이 가지고 놀았기에 창의력이 좋아진 거라 믿기 때문.
“아이의 성격은 남편을 닮으면 좋겠어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말괄량이어서 엄마 말을 잘 안 들었거든요(웃음). 그에 반해 남편은 어머니 말씀을 들어보면 어려서부터 의젓하고 똘똘했대요.”
그는 출산 후 6개월 정도까지는 모유수유를 할 예정이다. 사업이나 방송일 때문에 바쁘더라도 젖을 물릴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먹이고 싶다고. 그는 선배 개그맨 김지선이 모유보관용 미니 냉장고를 차에 넣고 다니는 걸 봤다며 전혀 걱정 없다는 눈치다. 한편 그는 개그보다는 연기에 관심이 많아 시간이 걸리더라도 연기자로 변신하길 원하고 있다. 아직까지 개그우먼의 이미지가 강한 게 사실이지만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차츰차츰 연기자로 변신하고 싶다고.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미라는 그가 얼마 전에는 큰일을 하나 벌였다. 지난해 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인터넷 쇼핑도 엄연히 취미생활이다. 지금의 경험을 살려 훗날 쇼핑몰을 운영해보고 싶다”며 사업에 뜻을 비치더니 결국 온라인 쇼핑몰 ‘핑크엔지’를 오픈한 것. 쇼핑몰 이름은 남편이 직접 지어준 것이라고 한다. 그는 “13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연예인 의상전문 코디네이터와 함께 동업하는 거라 마음이 든든하다”며 자신 있게 말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있잖아요. 제가 딱 그래요(웃음). 사업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은 없지만 국내외 웬만한 쇼핑몰은 거의 다 돌아다녀봤기 때문에 보는 눈 하나 만큼은 자신 있거든요. 하루가 멀다 하고 물건들이 집으로 배달돼 남편한테 쫓겨날 뻔한 적도 있지만, 친정으로 배달지를 바꿔 일주일에 한 번씩 물건을 회수해왔을 정도로 인터넷 쇼핑에 열정을 쏟아부었어요(웃음).”

설레는 마음으로 첫아기 기다리는 박준형·김지혜

김지혜는 태동을 느낄 때마다 자신도 모르게 울컥한 마음이 들면서 엄마가 된다는 사실을 실감한다고 한다.


“아내가 처음 쇼핑몰 사업을 하겠다고 했을 때는 ‘언젠가 올 게 왔다’ 싶었어요. 그동안 ‘쇼핑몰 쇼핑몰’ 노래를 불렀거든요. 어차피 아내는 하고 싶은 건 반드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기 때문에 끝까지 반대하진 않았어요. 다만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쇼핑몰들 사이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아직은 좀 의심스러워요. 아내한테도 너무 크게 일을 벌이지 말고 작게 시작해서 돈도 조금만 까먹으라고 했죠(웃음).”
김지혜가 이번 의류 쇼핑몰을 시작하면서 야심차게 준비한 상품은 바로 임산부복. 20~30대 여성의류를 전문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평상복 중에서 임산부가 입어도 충분히 어울릴 만한 옷들을 모아 코너를 따로 마련했다고 한다. 더욱이 그가 현재 임신 7개월째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옷을 직접 입어보고 착용감이나 옷의 질감, 전체적인 분위기를 판단할 수 있다고.
만삭의 몸이지만 모델로 직접 나서고 있는 그는 사진촬영과 관련해서는 동료 개그맨 ‘마빡이’ 정종철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정종철의 사진 실력은 이미 연예계에서 소문이 자자하다고. 또한 사진을 찍어 온라인상에 올리는 과정에서 필요한 포토샵 작업은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그가 직접 맡아 하고 있다.

“아이는 셋 이상 낳을 생각, 첫딸이라 더 좋아요”
아이의 성별을 조심스럽게 물어보자 그는 “딸인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사실 그는 손위 시누이들이 모두 딸을 낳았기 때문에 자신은 내심 아들이길 바랐다고 한다. 서운한 마음이 일주일 정도 갔다고 털어놓는 그는 “하지만 지금은 첫째가 딸이어서 더 좋다. 딸은 엄마와 친구처럼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또한 그는 아이를 셋 이상 낳을 생각이라고 한다.
태몽은 친정엄마가 대신 꿔줬다. 검은색 멧돼지 두 마리가 먼 산에서 뛰어와 집안으로 들어왔다고. 그는 한 마리가 아니라 두 마리라는 소리에 처음에는 쌍둥이인가 싶었지만, 이내 올케언니로부터 임신 소식을 전해들었다고 한다. 그는 “올해가 ‘복돼지’ 해라고 하는데 집안에 경사가 겹쳤다”며 웃었다.
그는 아직까지 엄마가 된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지만 아이의 태동을 느낄 때면 자신도 모르게 울컥하는 마음이 든다고 한다. 남편 또한 처음에는 태동을 잘 느끼지 못하더니 처음 아이의 ‘발차기’를 느끼고는 깜짝 놀라며 신기해서 어쩔 줄 몰라했다고.
“아이와 만날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마음이 설레요. 얼마 전부터 아기방을 꾸미기 시작했는데, 아이 물건 하나하나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몰라요. 또 어른들 말씀에 아이가 있으면 집안에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고 하잖아요.”(박준형)
“다만 한 가지 걱정되는 건 남편의 험한 잠버릇이에요. 아이가 태어나면 세 명이 한 침대에서 잘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사실 얼마 전에도 잠을 자던 중 남편이 갑자기 제 배를 때려서 ‘악’ 하고 소리를 지른 적이 있거든요. 옆으로 누워 자고 있었는데 남편은 제 배가 엉덩이인 줄 알았다는 거예요(웃음). 화도 내지 못하고 아이한테 얼마나 미안했는지 몰라요.”(김지혜)

현재 개그계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박준형은 KBS ‘개그콘서트’와 지방공연 때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고 한다. 임신 중인 아내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해 늘 미안해한다고. 하지만 그는 “‘마빡이’로 수입이 꽤 짭짤해 서운한 마음은 들지 않는다”며 까르르 웃었다.
“바쁜 남편을 보면 가끔 안쓰러운 생각이 들어요. 워낙 생활력이 강하고 일 욕심이 많은 사람이라 혹시라도 무리할까봐 걱정이고요. 요즘은 다른 것 다 필요 없고 둘이 집에서 하루 종일 빈둥거리며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느지막이 일어나 아침 겸 점심을 먹고 하루 종일 TV도 보고 오락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저녁에는 맛있게 된장찌개 끓여서 함께 식사하는 그런 평범한 일상요. 아이가 태어나면 남편도 조금 한가해지겠죠?(웃음)”
두 사람은 신혼 초 별것 아닌 일로도 많이 다퉜지만, 일년 정도 지난 지금은 각자 ‘싸움의 기술’이 늘었다고 한다. 어떨 때 상대방이 화를 내는지 어느 정도 파악이 된다는 것. 김지혜는 “이제는 말다툼을 하다가도 적정 수위를 지키게 됐다”고 말한다. 또한 두 사람 모두 뒤끝이 없는 성격이라 조금이라도 거슬리는 일이 있으면 그때그때 말을 하고 금방 풀어버린다고 한다.
매일 밤 남편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들으며 배속의 아이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눈다는 김지혜. 자신의 투정도 애교로 봐주는 남편이 고맙다고 말하는 그는 아이 엄마가 된 뒤에는 ‘진짜 어른’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김지혜가 제안하는 ‘똑똑한’ 인터넷 쇼핑법!
전문 사이트 활용 디지털카메라나 MP3플레이어 등 마니아층이 두꺼운 상품은 전문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신제품 출시 여부 등을 비롯해 일반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믿을 만한 고급정보가 많기 때문. 의류의 경우도 브랜드 상설매장이 온라인으로 확장한 것이 많아서 이 사이트를 이용하면 백화점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이월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가격 비교 사이트 활용 인터넷 쇼핑의 강점은 발품을 팔지 않고 다양한 상품을 한번에 둘러볼 수 있다는 것. 가격도 한꺼번에 비교해주는 사이트를 이용하면 비싸게 샀다고 후회할 일이 없다. 다만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적당한 가격대의 상품을 골랐다면 반드시 해당 쇼핑몰로 직접 들어가서 최종 구매가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자체 할인쿠폰이나 구매금액별 할인쿠폰을 받아 더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매월 초 매주 월요일을 노려라 쇼핑몰마다 주로 매월 초나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에 이벤트를 시작한다. 평소 갖고 싶던 물건이 특가 세일에 나온다면 주저하지 말고 구매해도 좋을 듯.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많이 잡기 마련이다.

광고메일을 꼼꼼히 살피자 광고메일이라고 해서 무조건 스팸이 아니다. 자신이 회원으로 가입된 쇼핑몰에서 한 주간의 이벤트나 상품 트렌드와 관련된 정보를 주기 때문이다. 또한 광고 메일에 할인쿠폰이 함께 발급되는 경우도 있으니, 놓치지 말 것.

급하지 않은 상품은 경매를 이용 당장 필요하진 않지만 가격이 비싸 망설이고 있는 물건이 있다면 마켓플레이스에서 경매에 참여하는 것도 좋다. 경매는 입찰 마감기간이 있으므로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적당히 배짱을 부려도 좋을 듯.

후기에 힌트가 있다 후기를 꼼꼼히 체크한다. 쇼핑몰의 규모가 큰 경우 고객들의 후기를 별점이 많은 순서대로 올려놓는 경우가 있으므로 긍정적인 평가에 현혹되지 말고, 물건의 결함은 무엇인지 꼼꼼하게 따진 뒤 구매한다.

모델과 자신의 체형을 비교해본다 옷을 구매할 경우 모델들이 입은 느낌을 꼼꼼하게 살핀 뒤 자신의 체형과 어울리는지 신중히 고민한다. 또한 상품의 질은 쉽게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박음질 상태나 옷의 질감이 확대되어 있는 사진을 유심히 살펴본다.

교환 및 환불 체크 액세서리는 옷에 비해 구매에 실패할 확률이 적지만, 물건의 특성상 교환과 환불이 안 되므로 신중을 기한다. 또한 외국 쇼핑몰의 경우 대부분 환불 및 교환이 불가능해 구매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여성동아 2007년 1월 5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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