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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open house

칠레 참사관 하이메 아옌데 레이바 가족의 집

소박하지만 따스함이 느껴지는~

기획·오영제 기자 / 사진·지호영‘프리랜서’

입력 2006.09.12 18:59:00

한남동에 위치한 주한 칠레 참사관 하이메 아옌데 레이바씨(46)의 집을 찾았다. 한국에 온 지 만 4년째가 된 이들 가족의 집은 칠레 특유의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지는 따뜻한 공간이다.
칠레 참사관 하이메 아옌데 레이바 가족의 집

주한 칠레 참사관 하이메 아옌데 레이바씨 가족이 사는 집. 거실에는 TV 없이 소파와 테이블 등 최소한의 가구만 놓아 꾸몄다.


Living Room
칠레 참사관 하이메 아옌데 레이바 가족의 집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환한 미소의 레이바씨 부부. 레이바씨는 출장을 앞둔 와중에도 부인의 전시회 초청장 발송을 도왔을 정도로 아내 사랑이 지극하다.


마야문명과 아즈테카·잉카 문명 등 고대 문명의 발상지이자 인디오들의 고향. 땅끝나라 칠레는 역사와 전통의 향기가 가득한 곳이다. 넉넉한 웃음이 인심 좋은 옆집 아저씨를 연상케 하는 주한 칠레 참사관 하이메 아옌데 레이바씨는 칠레를 정 많고 유쾌한 사람들이 가득한 곳이라고 소개한다. “칠레는 남아메리카 끝 외딴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타국 사람들이 오면 반갑게 환영하죠. 외국인들에게 말 붙이고 농담하는 것도 좋아하고요.(웃음)”
파나마와 일본을 거쳐 한국에 거주한 지 만 4년째. 주인을 꼭 닮은 소박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집은 칠레의 특산품 중 하나인 은으로 만든 각종 공예품, 장신구와 은식기들로 장식돼 있다. 참사관의 부인 히메나 아쿠냐씨(46)가 한국 전통 문양과 패턴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것이라는 장식품도 곳곳에서 눈에 띄는데 부인은 한국 고유의 문양과 자수 등을 응용해 1년 반 전부터 전문 보석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고. 최근에는 각국의 외교관 부인들과 친한 한국인들을 불러 작은 보석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자수의 아름다움에 반해 친한 한국인에게 가르쳐달라고 했어요. 배우다 보니 취미로 해오던 보석 디자인에 응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요즘은 옷에 수를 놓아 입을 정도로 수놓는 재미에 푹 빠져 지낸다는 부인은 한국에 오기 전 살았던 파나마에서 크리스마스 장식을, 일본에서는 꽃꽂이를 배우는 등 다양한 나라의 전통문화를 배우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일을 즐긴다고 한다.

Dining Room
칠레 참사관 하이메 아옌데 레이바 가족의 집

칠레 화가들의 그림을 걸어 꾸민 다이닝룸. 테이블 구석에는 와인을 트레이에 올려두었다. 와인은 마시기 1시간 전쯤 뚜껑을 열어두었다가 마시는 것이 칠레 사람들이 와인을 즐기는 방법.


다이닝룸은 캐리비안, 중앙아메리카, 파나마, 홍콩 등지에서 구입한 그림들을 걸어 꾸몄다. 모두 다른 나라에서 가져온 그림이지만 화가는 모두 칠레 출신으로 주제가 사람이라는 공통점을 가졌다. “느낌이나 분위기는 각각 다르지만 인물을 클로즈업했거나, 장터의 모습을 담았거나, 사람들이 함께 춤추고 있는 등 모두가 사람을 주제로 한 그림이죠. 그 나라의 풍습이나 생활모습이 드러나 그림을 보고만 있어도 재미있어요.”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마음이 담겨 있어 레이바 참사관의 집이 더욱 푸근하고 정겹게 느껴지는 듯하다.
칠레 참사관 하이메 아옌데 레이바 가족의 집

집집마다 칠레의 특산품인 은으로 만든 장식품을 하나쯤은 두는 것이 칠레인들의 인테리어 특징이라고.



칠레 참사관 하이메 아옌데 레이바 가족의 집

레이바씨의 서재에는 칠레문화와 칠레 전통부족에 관한 책들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다. (왼쪽)
칠레의 전통 부족들이 사용하던 은 장신구. (오른쪽 위)
부인 히메나 아쿠냐씨는 동서양의 스타일을 접목해 스타일링하는 것을 즐긴다고 한다. 그는 현재 한국 전통 문양에서 영감을 얻은 액세서리 디자인과 수놓는 재미에 푹 빠져 지낸다.(오른쪽 아래)


Bedroom
칠레 참사관 하이메 아옌데 레이바 가족의 집

이 집에서 가장 독특한 분위기를 내는 곳은 바로 침실이다. 10여 년 전 중국 북경을 여행하면서 구입했다는 조각 패널이 침대 머리맡에서 포인트 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침대 옆에 놓인 스탠드와 사이드 테이블은 일본에서 구입한 것으로, 침실을 개성 넘치는 오리엔탈풍의 공간으로 만들어준다.

여성동아 2006년 9월 5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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