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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최정원의 건강한 육아 & 살림법

환한 웃음 가득한 해피하우스

기획·한여진 기자/ 사진·김덕창(Studio Da) || ■ 가구협찬·안데르센(02-481-5833 www.andersenkids.com)

입력 2006.07.13 18:26:00

에너지가 넘치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 그의 육아와 살림 이야기를 새로 꾸민 집에서 들어봤다.
뮤지컬 배우 최정원의 건강한 육아 & 살림법

플라워 벽지로 포인트를 준 거실
얼마 전 다시 꾸민 거실은 딸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가구는 소파만 두고 널찍한 러그를 깔아 아늑하게 연출했다. 낡은 소파를 커버하기 위해 화려한 은빛 펄 수국 프린트의 포인트 벽지를 발랐는데, 아침 햇살을 받으면 그 빛이 반사돼 거실이 한층 화사하고 밝아 보인다고.


온몸에서 열정이 뿜어져 나오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37)의 방배동 집을 찾았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니 수중 분만으로 태어나면서부터 유명세를 탄 딸 수아(8)가 반갑게 웃으며 촬영팀을 반긴다. 어느새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수아는 넙죽 인사를 하더니 발레복을 입고 나와 엄마에게 오늘 배운 것이라며 발레 동작을 선보인다. 최정원도 지금의 수아만 할 때부터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걸 좋아했다며 웃음 지었다. “뮤지컬 배우를 뽑는다는 공고를 보고 오디션에 참가했을 때가 고등학교 3학년이었는데, 철없던 그땐 학교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었어요. 수아를 보면 제 어릴 적 모습이 자꾸만 떠올라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요.”
결혼하고 예전처럼 열심히 일할 수 있었던 것은 남편 임영근씨의 외조 덕분. 수아가 태어날 때도 그의 옆에서 함께 고통을 나눠준 자상한 남편은 그 못지않게 뮤지컬을 사랑하고, 배우로서의 최정원 또한 좋아한다고 한다. 결혼에는 통 관심이 없었던 그가 결혼을 결심한 것도 자신보다 뮤지컬을 더 좋아하는 남편에게 반해서였다고. 최씨는 “아내와 엄마라는 틀에 얽매이지 말고 언제나 좋은 배우로 살아라”라고 말해주는 남편과 사랑스러운 딸이 바로 그가 무대에서 열정적으로 공연할 수 있는 힘인 것 같다고 말한다.
아이와 함께하는 발레 · 스트레칭
그는 거실 한쪽에 발레 바를 두고 딸 수아와 함께 매일 스트레칭을 한다. 얼마 전부터 발레를 배우기 시작한 수아가 이제는 제법 동작을 따라 할 줄 알게 됐다며 뿌듯해했다. “발레는 목을 빼고 척추를 꼿꼿이 세우는 동작이 많아 성장하는 아이들이 배우면 자세를 교정하는 데 도움이 돼요. 평소에 쓰지 않는 근육을 써서 몸매를 교정하는 데도 그만이죠.” 집에 있을 때는 항상 스트레칭을 하는데 언젠가부터 딸아이의 구령에 맞춰 발레와 스트레칭을 하게 됐다며 즐거워 했다.

뮤지컬 배우 최정원의 건강한 육아 & 살림법

내추럴하게 꾸민 아이방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 수아의 방은 아이가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내추럴한 방을 컨셉트로 잡고 꾸몄다. 그가 한눈에 반해 구입했다는 원목 가구는 질리지 않는 모던한 디자인이라 아이가 클 때까지 계속 사용할 계획이라고. 컬러풀한 블라인드와 캐노피로 포인트를 주었는데, ‘공주방’ 같다며 수아가 펄쩍펄쩍 뛰며 좋아했단다. 침대, 책상, 의자, 블라인드는 모두 안데르센 제품.


아이에게 구연 동화해주는 엄마
그는 아이의 상상력과 감수성을 키우는 데 독서가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말한다. “임신했을 때부터 동화책을 읽으면서 태교해서 그런지 책 읽기를 좋아해요. 구연 동화하는 것처럼 다양한 목소리로 읽어주는데, 엄마의 목소리와 표정이 다양해질수록 아이의 감성도 깊어지는 것 같아요.” 수아를 임신했을 때부터 한두 권씩 모은 동화책이 방에 한가득 들어차 안 보는 책은 다용도실에 보관하고 자주 보는 책들은 3개의 책장에 가지런히 정리해두었다. 책장은 키낮은 것을 골라 아이가 책을 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뮤지컬 배우 최정원의 건강한 육아 & 살림법

침실 입구 벽에 딸과 함께 찍은 흑백사진을 걸어 갤러리처럼 꾸민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정원처럼 꾸민 베란다에서 다양한 야채를 직접 길러 먹는다. 여름이면 빼놓지 않고 키우는 상추는 일주일에 한 번씩 따서 간장과 식초로 만든 드레싱을 뿌려 먹는다고.


직접 키운 채소로 만든 건강 요리
최정원은 공연 준비로 바쁠 때에도 가족 건강만은 소홀히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나물이나 야채로 차린 한식을 좋아하는 남편과 딸을 위해 베란다에 상추와 고추 등을 키워 먹는다. 직접 키운 상추에 간장과 식초, 올리브오일, 레몬즙을 섞어 만든 오리엔탈드레싱을 뿌려 간단한 샐러드를 만들어 주면 아이도 남편도 한그릇 뚝딱∼ 잘 먹는다. 아이 간식은 유기농 오이나 당근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상추에 파인애플, 토마토 등 과일을 넣어 만든 샌드위치도 자주 만들어주는 엄마표 영양 간식.

뮤지컬 배우 최정원의 건강한 육아 & 살림법

거실을 마주 보고 있는 아일랜드 식탁에서 요리를 하며 거실에서 노는 수아와 대화한다는 최정원. 주방은 대리석 식탁과 움직이기 편한 바퀴 달린 의자를 두어 모던하게 꾸몄다. 한쪽 벽에 짜넣은 수납장에는 그동안 사 모은 그릇과 그가 아끼는 음악 CD, 뮤지컬 관련 자료 등을 정리해두었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책장을 3단으로 두었다. 키가 낮은 책장은 아이가 책을 본 후 스스로 정리할 수 있는 습관을 길러준다. 책장은 안데르센 제품.


여름에는 음료 대신 오미자냉차
물 한 잔도 꼼꼼히 챙기는 그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선택한 여름 음료는 오미자차. “오미자는 아이의 기억력 향상에도 좋고 남편의 피로회복에도 그만이지요. 시원하게 해서 마시면 갈증 해소에도 좋아요.” 끓는 물에 오미자를 우리면 신맛이 많이 나므로 물이 적당히 식으면 오미자를 넣고 하룻밤 우려내어 마신다. 바쁠 때는 유기농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오미자 우린 물을 사서 먹기도 하는데, 얼음 케이스에 붓고 냉동실에 얼린 후 물에 한두 개씩 띄워 차게 해서 마시면 더욱 시원하다고.

여성동아 2006년 7월 5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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