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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최신 수술법 & 눈 건강관리법

세란안과 임승정 원장이 일러주는

기획·김명희 기자 / 글·장옥경‘자유기고가’ / 사진ㆍ홍중식 기자

입력 2006.04.14 11:34:00

노인의 60~70%가 시력이 떨어지고 멀리 있는 사물이 흐리게 보이는 증상을 보인다. 노화현상의 하나로 백내장이 생기기 때문. 세란안과 임승정 원장으로부터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회복이 빠른 백내장 최신 수술법과 눈 건강관리법에 대해 들어보았다.
백내장 최신 수술법 & 눈 건강관리법

나이가 들면서 소금과 설탕을 구별하지 못해 음식 간을 잘 못 맞춘다거나 시야가 흐려져 눈앞의 글씨나 물체를 잘 보지 못하는 백내장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의 눈은 사진기의 구조와 거의 비슷한데 그 가운데 렌즈에 해당하는 수정체는 나이가 들면 혼탁이 생기면서 눈 속으로 빛이 잘 통과하지 못해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게 됩니다. 카메라 렌즈를 오래 사용하면 사진의 선명도가 떨어지는 것과 비슷한 이치죠.”
2000년 국내 최초로 유럽 백내장 및 굴절수술학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백내장 분야의 권위자 세란안과 임승정 원장(47)은 “백내장은 나이가 들면서 점차 수정체가 투명성을 잃어가는 질환으로, 50세가 넘어가면 거의 모든 사람에게서 백내장이 시작되며 당뇨병 등 성인병이 있는 사람들은 백내장이 빨리 오거나 심해질 수도 있다”고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60대의 60%, 80대 노인의 90% 이상이 백내장으로 고생을 하고 있어요. 하지만 ‘백내장=병’이라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대다수가 자녀들에게 ‘쉬쉬’ 하며 증상을 숨기고 방치하는데 백내장은 병이라기보다는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볼 수 있어요.”

수술법의 발달로 준비과정 포함해 30분 이내에 수술하고 퇴원 가능
백내장 최신 수술법 & 눈 건강관리법

수술법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수술 절개부위를 최소화해 통증 없이 간단한 백내장 수술이 가능하게 됐다.


임 원장은 백내장 증세가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백내장 초기에는 복용약이나 점안약 등의 약물치료를 하는데 이 방법은 백내장의 진행속도를 더디게는 하지만 증세를 호전시키지는 못한다고 한다. 따라서 백내장의 진행을 근본적으로 막지 못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편하거나, 전문의 소견상 수술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되면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로 대체해주는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임 원장은 “모든 의술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백내장 수술법은 혁명적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50년 전만 해도 실명 원인의 절반 이상이 백내장이었지만 지금은 백내장으로 인한 실명 발생률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것.
백내장 수술법 발전의 가장 큰 특징은 인공수정체 개발과 더불어 절개부위의 크기가 대폭 축소된 것이라고 한다. 95년 연성 인공수정체가 개발, 보급되면서 수술에 필요한 절개 부위가 약 3mm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인공수정체를 얇게 만들어 반으로 접어 주사기에 넣어 3mm 절개창에 주입시킨 후 수정체가 원래 크기로 커지게 하는 방법인데 수술할 때 통증이 약하기 때문에 안약으로 점안 마취를 해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후 염증 발생 빈도도 최소로 줄여 통원 치료가 가능하다고 한다. 더욱이 최근에는 ‘Cool Phaco(쿨 파코)’라는 새로운 백내장 수술법과 특수 재질의 초박형 인공수정체가 개발돼 절개 부위를 더욱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수술 시 초음파 기계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혀주는 진일보한 초음파 기계가 개발되면서 절개 부위가 1.5mm로 줄었습니다. 또 새로운 재질의 특수 인공수정체가 개발되면서 인공수정체가 주사기에 돌돌 말린 채 들어갈 수 있게 돼 1.5mm 내외의 극소 구멍을 통해 백내장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가능해졌어요. 다만 이 방법은 정도가 심한 백내장 환자나 백내장 이외의 다른 증상을 동반한 환자는 시술이 곤란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직은 국내는 물론 선진국에서도 10% 정도의 환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죠.”
임 원장은 “최근에는 노인뿐 아니라 30~40대 젊은층에서도 백내장이 발견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유는 환경적 요인과 레포츠 활동의 증가. 공해는 백내장의 악화요인이 되며 아토피성 피부염을 가진 환자에게서 합병증으로 눈에 백내장이 오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백내장 최신 수술법 & 눈 건강관리법

백내장 분야의 권위자 세란안과 임승정 원장은 “백내장은 병이라기 보다는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노화현상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백내장의 주요 원인은 자외선이에요. 때문에 야외활동을 할 때는 날씨가 흐리더라도 꼭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합니다. 창이 넓은 모자나 양산으로 가려주는 것도 좋고요. 또 스테로이드제제 안약을 장기적으로 남용했을 때도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안약을 넣을 때는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백내장의 수술 효과는 반영구적. 하지만 백내장 수술을 받은 후에도 비슷한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후발성 백내장이라고 하는데 엄밀한 의미에서 백내장이 재발한 것은 아니며 대부분의 경우는 간단한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한다.
“현대 백내장 수술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과제가 수정체를 다 제거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껍데기는 남겨 놓고 안에 새로운 인공수정체를 넣다 보니 서너 명 중 한 명에게서 2~3년 이후 다시 뿌옇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 경우에는 막만 흐려진 것이기 때문에 1~2분 정도 레이저 광선을 쬐어 혼탁된 부위를 절개해주면 바로 치료가 됩니다.”
불과 10년 사이에 백내장 수술법은 절개 부위를 10배 이하로 줄일 수 있게 돼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수술이 가능하게 됐다는 임 원장. 그는 “나이가 아주 많은 분들의 경우 수정체 핵이 과도하게 딱딱해져 수술이 어려울 수도 있으므로 수술 시기를 무작정 늦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백내장 외에 주의해야 할 노인성 안 질환
몸의 피로는 눈의 피로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갈수록 악화되는 대기 및 수질 오염 등 환경오염, 유해 전자파, 스트레스, 과로 등으로 인해 40대 이후에는 몸의 이상과 함께 각종 안 질환에 걸리기 쉽다.

백내장, 녹내장, 당뇨병성 망막증은 모두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질환. 이런 노인성 안 질환은 초기 관리만 잘하면 예방할 수 있으므로 평소 눈 건강에 대해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

녹내장
눈의 압력(안압)이 비정상적으로 높아 눈과 뇌를 연결시켜주는 시신경이 서서히 손상되는 병. 간혹 안압은 정상이지만 시신경의 혈액순환 저하 및 시야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녹내장도 있다.
녹내장은 안압이 오르는 속도에 따라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데 순간적인 안압 증가에 따른 급성 녹내장은 극심한 눈의 통증, 두통, 구역질, 구토, 시력손실 등 여러 가지 증상을 동반한다. 이 경우 얼마나 빨리 치료를 받느냐에 따라 시력의 예후가 달라진다.
만성 녹내장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녹내장으로 인해 잃은 시야는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당뇨병성 망막증
당뇨병성 망막증은 당뇨로 인해 모세혈관이 막히고 부으면서 혈관이 터졌다 생기기를 반복하다 시력을 잃는 병이다. 때문에 당뇨환자는 6개월마다 안과 검진을 받고, 당뇨병성 망막증 진단을 받으면 2~4개월마다 안과를 찾아야 한다. 증상에 따라 미세혈관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약물치료, 혈관을 파괴하는 레이저 치료, 유리체 속의 섬유혈관막을 제거하는 수술을 한다.

황반부 변성
황반부는 망막의 중심부로, 사물의 정확한 초점이 맺어지는 부위다. 나이가 들면 황반부가 흡연이나 동맥경화, 뇌졸중, 고혈압으로 인해 변성되기 쉽다. 황반부 기능이 저하되면 시력이 저하되고 어둡게 보이며 찌그러져보이는 황반부 변성증이 나타날 수 있다. 망막의 출혈이나 삼출물(진물)에 의한 변성은 초기에 레이저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망막 위축으로 생긴 경우에는 치료가 어렵다.

눈꺼풀 피부이완증과 안검하수
얼굴에 노화가 시작되면서 주름이 생기기 시작하면 눈꺼풀도 처지게 된다. 눈꺼풀이 심하게 처지면 눈동자를 가려 사물을 정면으로 볼 수 없게 되는데 이를 ‘눈꺼풀 피부이완증’이라고 한다. 안검하수는 상안검거근의 기능이 약해 눈을 충분히 뜨지 못하는 증세. 80~90% 정도는 선천적인 원인으로 발생하지만 외상이나 노화로 인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


여성동아 2006년 4월 5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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