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EOPLE

신간 저널

강석경의 경주산책 외

2004. 12. 06

강석경의 경주산책 외

강석경의 경주산책 올해로 10년째 경주에 살고 있는 소설가 강석경의 경주에 대한 단상을 담았다. 그의 눈은 경주의 화려함보다는 소박함에 더 쏠려 있다. 여전히 메주와 빨간 고추가 교동 기와집 골목에 널려 있고, 진흙 속에서 기품 있게 피어난 남산동 서출지의 연꽃과 담장 위 슬레이트에 떨어진 달콤한 홍시의 맛을 누릴 수 있는 경주에서 작가는 “누구나 마음을 연다면 감동은 경주 여기저기 널려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열림원/136쪽/9천원)
바다로 간 소금인형 ‘사랑에 이르는 길’의 작가 앤서니 드 멜로가 세계 각지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중에서 지혜를 깨칠 수 있는 1백17가지 이야기를 추려 모았다. 전 세계 20개국에서 번역되어 5백만 부가 팔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촌철살인의 유머를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세상을 관조하는 지혜를 깨닫게 한다.(보누스/231쪽/7천9백원)
당신의 발에 입맞추고 싶습니다 한국을 넘어 동양을 대표하는 발레리나로 세계 정상에 우뚝 선 강수진의 이야기를 담았다. 단순히 그의 천재성과 훌륭한 이력을 나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일에 전력을 다하는 철저한 프로정신과 완벽한 자기관리를 보여줌으로써 강수진의 참모습을 이해하게 해준다.(동아일보사/158쪽/1만1천원)

먼지가 주는 선물 병으로 인한 삶의 고비를 겪어온 수필가 이영임이 들려주는 희망에 관한 에세이. 외롭고 고된 인생을 당당하게 살아내는 사람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세상이 외롭고 힘들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전해준다.(휘즈프레스/190쪽/8천원)

풍경일기 花 雨 葉 雪 섬진강 시인 김용택의 에세이. 자연 속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살고 있는 그가 지난 2~3년 동안 쓴 에세이를 계절별로 나눠 4권으로 묶었다. 사계절의 순환이 일깨워준 삶의 지혜를 시적 문체로 펼쳐놓았다. 또한 사진작가 주명덕이 찍은 아름다운 풍경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늘푸른소나무/각권 132쪽 내외/각권 8천원)

환상적인 가족만들기 건강하고 튼튼하고 행복한 가족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전 세계 1만4천여 가족들을 대상으로 50여 명의 연구원이 25년에 걸쳐 수행한 연구 결과를 통해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넘쳐나게 하는 6가지 비결을 담았다.(학지사/306쪽/9천9백원)

오디세우스, 와인빛 바다로 떠나다 미국의 역사학자 토마스 캐힐이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신과 영웅들의 이야기를 통해 고대 그리스의 정치와 사회, 철학, 예술 등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케네디 대통령의 대통령 취임 연설부터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 등 현대 세계의 구석구석에 닿아있는 고대 그리스 신화의 흔적을 소개하고 있다.(동아일보사/388쪽/1만9천5백원)




■ 담당·최호열 기자

강석경의 경주산책 외

노화와 성인병은 반드시 늦출 수 있다 미국의 대형 병원 원장으로 근무한 김항선 박사가 임상경험과 학계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성인병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을 소개한다. 비만, 혈압, 당뇨병, 뇌졸중 등 다양한 질병과 대처 방법에 대해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썼다.(문무사/330쪽/1만2천원)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 부정적 인간관계나 병적인 의존증으로 괴로워하는 이들을 어린 시절 당연히 받았어야 할 무조건적인 사랑과 따뜻한 관심을 받지 못해‘상처받은 내면아이’를 품고 있는 사람들로 보고 단계적인 치유법을 제시하고 있다.(학지사/408쪽/1만5천원)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1분 혁명 베스트셀러 ‘선물’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저자 스펜서 존슨이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그의 ‘1분 꾸지람’은 아이들이 그릇된 행동을 한 경우 잘못을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그로 인한 언짢은 기분을 표현한 다음 아이들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주되 그 모든 것이 1분 안에 이뤄지도록 하는 것. 효과적으로 꾸짖는 방법 외에 효과적으로 칭찬하는 방법, 아이들에게 성취감을 안겨주는 방법 등이 제시돼 있다. 이 책을 번역한 한국외국어대 불어학 박사 강주헌씨는 “스펜서 존슨이 권한 방법을 실제 두 아들에게 적용해 큰 효과를 보았다”고 하면서 “짤막하지만 자녀교육법의 핵심을 정리한 책”이라고 소개해준다.(동아일보사/188쪽/ 8천5백원)

자연체험 놀이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여주고 자연의 신비를 체험하게 하는 자연체험 놀이에 관한 책. 숲이나 물가에서 할 수 있는 자연체험 놀이, 날씨에 따른 자연체험 놀이, 사물과 신체를 이용한 소리체험, 손가락 놀이, 사물 찾기 놀이, 집에서 하는 자연체험 놀이 등 다양한 놀이법을 소개하고 있다.(가야넷/192쪽/8천원)

펑펑 쓰는 아이 쩔쩔매는 부모 미국 가정의 과소비와 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나눠쓰기-저축하기-소비하기’운동을 벌이고 있는 저자가 자녀들의 소비 중독으로 곤경에 처해 있는 부모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쓴 책. 아이들에게 건전한 돈 사용 습관과 가치관을 길러주는 방법을 알려준다.(삼우반/352쪽/1만3천원)

■ 담당·김동희

강석경의 경주산책 외

딸꾹! 딸꾹! ‘ 알록달록 코끼리 엘마’ ‘검투사 벤 아저씨’ 등의 작품으로 알려진 그림책 작가 데이빗 맥키의 신작. 맥키의‘벤 아저씨 시리즈’나 ‘롤로 왕 시리즈’는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다. ‘딸꾹! 딸꾹!’에 등장하는 고집스러운 얼룩말은 자기중심적 성향이 강한 영유아기 아이들을 상징한다. 아이들은 처음 딸꾹질이 났을 때 친구들의 조언을 무시하다가 결국 친구들의 도움으로 딸국질을 멈추는 얼룩말의 이야기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교훈을 얻게 된다.(언어세상/32쪽/4~10세/7천5백원)
착한 괴물은 무섭지 않아! 폴란드 작가 오니히몹스카의 동화집. 아이들의 일상에 상상의 존재들이 끼어들어와 벌이는 신기한 사건들을 담은 이야기 열두 편이 실려 있다. 작가는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야기와 시적인 여운을 남기는 문장으로 97년 폴란드에서 권위 있는 아동문학상인 ‘장난꾸러기 염소상’을 받았다. 독특한 색감에 여백의 아름다움을 살린 마리아 에키에르의 일러스트도 인상적.(창비아동문고/216쪽/초등 4~6학년/7천원)

작고 하얀 책 알록달록한 색으로 가득한 예쁜 책 사이에서 겉과 안이 하얗게 비어 있던 ‘작고 하얀 책’은 외로움을 느끼고 세상 여행을 떠난다.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낀 ‘작고 하얀 책’은 어느새 세상의 풍경을 가득 담은 아름다운 그림책이 되어 있다.(반딧불이/32쪽/4~7세/9천원)

나야, 고릴라 친근감이 느껴지는 붓 터치와 콜라주 기법 등을 이용한 고릴라 그림이 인상적인 조은수의 그림책. 아기 고릴라가 태어나고 자라는 모습을 짧고 리듬감 있는 문장으로 묘사하는 한편, 고릴라가 어떤 것을 먹는지, 어떻게 노는지, 어떤 식으로 의사표현을 하는지 고릴라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풍부하게 소개하고 있다. 사람들에게 잡혀 동물원에 들어간 고릴라의 비극적 운명을 통해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아이세움/40쪽/7~9세/8천5백원)

우리 꽃 나들이 30여 년간 들꽃의 생태를 연구하며 ‘한국야생화도감’ ‘우리 꽃 백 가지’ ‘쉽게 찾는 우리꽃’ 등의 책을 펴낸 김태정씨가 자신의 삶과 들꽃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각 꽃들이 속한 종과 꽃이 피는 시기, 크기, 특징 등 꽃의 생태를 소개하고 있어 야생화 식물도감처럼 사용할 수 있다.(문공사/184쪽/초등 4~6학년/8천5백원)

못된 늑대와 어리석은 양들의 이야기 늑대 때문에 불안에 떨며 살던 양들이 한데 모여 늑대를 물리치기로 마음먹지만 각자 자신의 방법만 옳다고 싸우다 뿔뿔이 흩어지고 늑대는 또다시 양을 물어 가버린다. 절로 웃음이 나는 이야기와 색연필로 쓱쓱 그린 듯한 개성 있는 그림으로 화합과 단결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책.(어린이작가정신/32쪽/1~7세/8천원)

■ 담당·김동희

강석경의 경주산책 외


앙꼬의 그림일기 1 작가 앙꼬가 2003년부터 딴지일보와 야후코리아에 연재한 ‘앙꼬의 그림일기’ ‘앙꼬와 진돌이’에 컬러 만화‘진돌이 족보이야기’를 덧붙여 낸 책. 20대에 막 들어선 작가의 솔직한 일상을 들여다보는 것도 유쾌하고, 앙꼬네 진돗개‘진돌이’의 시점에서 풀어낸 세상 이야기도 신선한 재미를 준다.(새만화책/252쪽/1만원)
네가 없는 낙원 7 ‘순수의 천사들’의 작가 사노 미오코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이 서로 의지하면서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리고 있는 작품. 초등학교 때 사진작가 아빠를 사고로 잃은 토모에는 중학교 졸업식 때 마음을 고백해온 야가미를 거절하지만 그의 소식에는 여전히 관심을 가진다. 야가미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소문에 토모에는 마음이 뒤숭숭해지는데….(학산문화사/190쪽/3천원)
제임스 저자 마크 톤라는 97년 전미만화가협회로부터‘올해의 개그만화가’로 선정되고 세계 11개국에 그의 작품이 소개된 카투니스트. 불평쟁이에 냉소적이지만 밉지 않은 조숙한 아이 제임스와 친구들의 허무 개그를 따라가는 재미가 제법 쏠쏠한 카툰집이다.(동문선/130쪽/1만2천원)

짧은 동화 긴 생각 한국어린이도서상 일러스트레이션 부문과 한국어린이문화진흥회 제정 어린이문화대상을 수상한 작가 이규경의 카툰 에세이집. 그의 작품 중 어린이용 ‘짧은 동화 긴 생각’은 대만에서, ‘배고프면 밥먹는다’는 일본에서 각각 번역 출간되었다. 가늘고 가벼운 선으로 그린 그림과 삶의 지혜를 쉽게 풀어쓴 짧은 글을 읽으며 잠시 쉬어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효리원/130쪽/9천5백원)

스위트 레시피 2 남녀 주인공의 가벼운 연애물에 요리법을 결합시킨 만화. 김치, 미역 등 식품을 소재로 한 에피소드마다 그 재료로 만들 수 있는 2~3가지 요리법과 미니 상식을 곁들여놓았다. ‘요리 초보의 웰빙 라이프’라는 부제에 걸맞게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요리법이 소개되어 있다.(대원씨아이/200쪽/5천원)

분녀네 선물가게 3 무당 할머니의 손녀딸 분녀는 내림굿을 받고 무당이 되는 운명을 피하려면 할머니의 광에 오랫동안 처박혀 있던 원한이 깃든 골동품들을 세상으로 내보내야 한다. 본의 아니게 골동품 가게 주인이 된 분녀의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펼쳐진다.(서울문화사/170쪽/3천8백원)

■ 담당·김동희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