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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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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둘째 낳는 탤런트 유호정

■ 글·김지영 기자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2004. 09. 02

탤런트 유호정이 둘째 아이를 임신했다. 현재 임신 5개월인 그는 태교와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2년 동안 활동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둘째는 딸이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그의 행복한 임신 이야기.

내년 2월 둘째 낳는 탤런트 유호정

지난 6월 어머니를 여의고 깊은 슬픔에 잠겼던 유호정(35)의 얼굴이 밝아졌다. 최근 둘째 아이를 임신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드라마 ‘앞집여자’와 ‘로즈마리’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친 그는 올해 들어 남편 이재룡(40)이 KBS 대하사극 ‘불멸의 이순신’에 캐스팅된 후 모든 출연제의를 마다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지난 7월, 가족들과의 뉴질랜드 여행을 앞두고 임신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그 때문에 여행을 가서도 태아가 걱정스러워 마음 편히 놀지 못했다고.
그의 임신 소식에 누구보다 기뻐한 사람은 남편 이재룡. 그는 지난해 기자를 만났을 때도 “태연이의 동생을 빨리 보고 싶다. 부모가 언제까지나 옆에서 보살펴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형제가 있으면 부모가 곁에 없더라도 서로 의지가 될 것 아닌가” 하고 속내를 털어놓은 적이 있다.

입덧 심해 식사 잘 못하지만 건강 상태는 좋아
당시 유호정은 남편의 생각과 달리 결혼 7년 만에 어렵게 태연이(3)를 낳은 만큼 하나만 잘 키우자는 입장이었지만 막상 둘째를 임신하고 보니 기쁘고 흐뭇하다고 털어놓았다.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해서 안정을 취하며 건강 관리에 힘쓰고 있어요. 태연이를 가졌을 때와 달리 입덧이 심해서 식사를 잘 못하지만 건강 상태는 좋은 편이에요. 태연이 때는 주변 사람들이 대신 태몽을 꿔주었는데 이번에는 이렇다 할 태몽이 없어요. 아들이든 딸이든 상관없지만 첫째가 아들이니 둘째는 딸이면 좋겠어요.”
그의 임신을 못마땅해 하는 사람도 있다. 집안식구들의 사랑을 독차지해온 첫째 아들 태연이.
“태연이는 아직 어려서 동생에 대한 개념이 없어요. 그런데도 저나 남편이 뱃속의 아기에게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으니까 벌써부터 질투가 대단해요. 관심을 끌려고 일부러 짓궂은 장난을 걸고 애교를 부리기도 하고요.”
내년 2월 둘째가 태어나면 2년 동안은 활동을 중단하고 육아에만 전념할 생각이라는 유호정. 스트레스 받지 않고 마음 편히 지내는 것이 최고의 태교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요즘 좋아하는 음악도 듣고, 책도 보면서 두 아이의 엄마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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