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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 부인 강주은이 처음 공개한 10년 결혼생활 & 부부 사랑법

“성장기에 많은 아픔 겪은 남편에게 동화 같은 삶 선물하고 싶어요”

■ 글·김지영 기자 ■ 사진·조영철 기자 ■ 자료사진·스튜디오봄, 마이웨딩, 강주은 제공 ■ 메이크업&헤어·끌레오

입력 2004.09.01 15:17:00

톱스타 최민수와 부인 강주은씨가 최근 결혼 10주년을 맞아 발리에서 앵콜 결혼식을 올렸다.
최민수가 신혼 초부터 말해오던 앵콜 결혼식 약속을 지킨 것. 지난해 여름부터 한국외국인학교 대외협력이사로 활동중인 강주은씨가 10년 결혼생활, 개성 다른 두 아이를 위한 맞춤 교육법, 일하며 느끼는 행복에 대해 처음으로 들려줬다.
최민수 부인 강주은이 처음 공개한 10년 결혼생활 & 부부 사랑법

지난 94년 최민수(42)와 결혼해 뭇 여성들의 부러움을 샀던 미스코리아 출신 강주은씨(34)가 그간의 전업주부 생활에서 벗어나 당찬 사회인으로 변신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서울외국인학교의 대외협력개발이사로 활동 중인 것.
“이 자리를 맡게 된 것은 우연이었어요. 이 학교의 학부모로서 일을 많이 하다보니 어느 날 이런 자리가 있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왔더군요. 결혼 후 줄곧 가정주부로 살아온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하고 걱정되기도 했지만 도전해볼 만한 일인 것 같아 가족들 모르게 이력서를 넣었어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학교 측에서 제가 외국의 교육환경을 잘 알고 있고, 또 한국에 대해서도 잘 아니까 양쪽 문화를 조화시킬 수 있는 중간 역할을 해낼 수 있다고 평가한 것 같아요.”
그의 주된 임무는 부유층 자제들이 다니는 학교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고 외국투자자들이 자녀를 믿고 보낼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일이라고 한다. 하지만 입학 인원이 제한돼 있어 순번을 기다리다 한국 투자까지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경제가 어려울수록 외국투자자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 같은 외국인학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죠. 저는 우리나라에서 외국인학교가 좀더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만들고 싶어요.”
아이들과 ‘진하게’ 놀아주면서 대리만족 느끼는 아빠 ‘최민수’
남편과 아이들은 늘 옆에서 챙겨주던 그가 없어 모든 것을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하는 상황. 그는 불편함을 많이 느낄 텐데도 내색하지 않고 오히려 잘하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는 남편과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남편은 평소 저를 많이 존중해줘요. 저한테 늘 해왔던 얘기도 ‘분명히 뭐를 해야 하는 사람인데, 세상과 나눠야 하는 사람인데, 너무 내가 꽉 안고 있는 것 같다’는 거였어요.”
그는 대학 졸업 후 다시 치대에 들어가려고 준비를 하다 최민수를 만나 결혼했다. 치과의사의 꿈도 접고, 남편만 믿고 무작정 낯선 한국생활을 시작한 그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는 요리였다. 만들 줄 아는 한국음식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캐나다에서 나고 자라 서양음식은 잘했지만 우리 음식을 만드는 방법을 전혀 몰라 고민하던 그는 먼저 한국 양념들을 일일이 맛본 후 영어로 된 한국요리책을 구입해 요리를 배워 나갔다.
하지만 신혼 초에는 솜씨도 서툰데다 매일 요리 메뉴를 정하느라 고민해야 하는 생활이 불만족스러워 ‘이렇게 요리나 하려고 그렇게 열심히 공부했나’ 하는 회의가 들기도 했다고 한다.
“여러 모로 마음이 무거웠지만 저보다 남편이 더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에게 자기만 믿고 따라오라고 했기 때문에 그만큼 책임감이나 부담이 클 것 같았거든요. 그런 남편의 입장을 생각하면서 그 시기를 극복했어요.”
그는 신혼 초 자신의 삶에 회의가 들 때는 이제 내 곁에는 남편이 있고, 여기가 내 집이니 앞으로는 ‘최고의 아내’ ‘최고의 주부’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다짐하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한다.
“이전의 삶도 내 인생의 일부분이지만 결혼과 동시에 달라진 삶도 내 인생이니 현실에 적응하면서 최고의 인생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욕심을 가졌죠. 또 성장기에 많은 아픔을 겪고, 가족의 사랑을 제대로 느껴보지 못했던 남편에게 어느 동화보다도 멋지고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주고 싶었고요. 거기서부터 저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 거예요.”

최민수 부인 강주은이 처음 공개한 10년 결혼생활 & 부부 사랑법

지난해 여름부터 서울외국인학교에서 대외협력개발이사로 활동중인 강주은씨.


그렇게 시작된 결혼생활이 어언 11년째. 그 사이 유성(9)과 유진(4), 두 아들이 생겼다. 그의 친정이 있는 캐나다에서 태어난 두 아이는 현재 그가 근무하는 서울외국인학교에 다니고 있다. 그가 톱스타의 아내라는 자리 때문에 늘 조심스러워하면서도 두 아이를 모두 외국인학교에 보낸 건 한국어가 서툰 자신이 아이들의 학업을 도와주려면 영어로 된 교과서로 가르치는 외국인학교가 좋겠다는 판단에서였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간단한 한국말밖에 못하고 글자 받침도 다 틀리게 썼는데 한국어학원에 열심히 다니며 공부한 덕분에 많이 늘었어요. 하지만 지금도 한국말을 완벽하게 구사하지는 못해요. 한국인이 외국에서 10년 살았다고 토박이처럼 말할 수 없듯 저도 캐나다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에 토박이 한국사람들처럼 말하기는 힘들어요. 그래서 저는 아이들과 영어로 대화를 나눠요. 대신 남편은 아이들과 한국말로 대화를 하죠.”
큰아들 유성이는 그를 닮아 둥글둥글하고 순해 모든 사람들과 잘 지내고 싶어하는 ‘온건파’인 반면 남편 최민수를 쏙 빼닮은 작은아들 유진이는 생각이 자유롭고 자기 표현이 확실한 ‘개성파’. 서로 성격이 다른 사내아이들을 키우기가 쉽지 않을 듯한데 그는 의외로 편하다고 한다.
“유성이는 평화 그 자체인 조용한 아이예요. 반면 유진이는 큰아이처럼 많이 보듬어주지 못했는데도 스스로 알아서 잘 크고, 자립심이 강해요. 둘 다 남자아이라 좀 거칠게 놀기는 해도 힘들게 하지는 않아요. 그런데 남편이 가세할 때는 어찌나 시끄럽게 노는지 말릴 수가 없어요. 놀면서 많이 울고, 또 다치기도 하지만 그 모습이 참 정겨워요.”
최민수는 평소 아이들과 무척 잘 놀아주는 아빠라고 한다. 다른 집 아빠들과 달리 ‘진하게’ 놀아주는 남편 최민수는 아이들의 친구들에게까지 인기가 높다고.
“남편은 자신이 어릴 때 누리지 못했던 행복을 아이들에게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아이들과 굉장히 잘 놀아줘요. 그러면서 자기도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 같고요. 아이들과 놀 때는 완전히 동심으로 돌아가요. 아이들과 같이 칼이나 비행기, 로봇 같은 것을 가지고 놀기도 하고, 비디오 게임도 하고, 검도도 직접 가르쳐주고 그래요. 남편이 검도 4단이거든요.”
그는 아이들이 항상 남에 대한 존중심을 갖고 어떤 상황에서든 고마움을 느끼며 살기를 바란다고 한다. 그래서 일부러 아주 어릴 때부터 엄마 아빠의 물건을 함부로 만지지 못하게 하고, 자기 물건은 자기가 관리하도록 가르쳤다고. ‘자기 것이 소중한 만큼 남의 물건도 소중하다’는 것을 인식시켜주기 위해서였다.
그의 또 다른 육아 비결은 아이들이 잘할 때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 또 아이들을 같은 인격체로 존중해주고, 아무리 귀찮은 질문을 해도 찬찬히 설명해준다고.

결혼기념일과 생일 돌아오면 잊지 않고 선물 준비하는 남편
최민수 부인 강주은이 처음 공개한 10년 결혼생활 & 부부 사랑법

결혼 10주년을 맞아 발리에서 앵콜 결혼식을 올린 최민수·강주은 부부는 둘만의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었던 일이 외부로 알려져 아쉽다고 한다.


“덕분에 우리 아이들은 알아듣도록 설명해주면 투정 부리지 않고 거기서 끝나요. 어떤 상황에서든 합리적으로 생각하도록 가르쳐왔기 때문에 투정 부려서 될 게 없다는 걸 알거든요. 저는 투정을 부리면 굉장히 무섭게 대해요. 매를 대지는 않지만 대신 목청을 높여 ‘이렇게 굴면 절대 해결될 수 없으니 하고 싶은 대로 해보라’고 굉장히 차갑게 얘기해요. 그러면 남편은 아이들을 다독여주려고 하는데, 그건 좋은 방법이 아니에요. 아이들에게 혼란만 줄 뿐이죠.”
그와 남편 최민수는 결혼 1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지난 6월 초 발리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이 여행에서 이들 부부는 앵콜 결혼식도 올렸다. 최민수는 신혼 초부터 결혼 10주년을 맞으면 다시 한 번 결혼식을 올리자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는데 정말 그 약속을 지킨 것.

최민수 부인 강주은이 처음 공개한 10년 결혼생활 & 부부 사랑법

아이들이 항상 남에 대한 존중심을 갖고 어떤 상황에서든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살기를 바란다는 강주은씨.


친정부모님을 뵙기 위해 매년 한 번씩 캐나다에 다녀오긴 하지만 아이들까지 온 식구가 여행을 떠난 것은 오랜만이라 이번 여행이 더욱 뜻깊었다고 한다. 다만 둘만의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었는데 외부로 많이 알려져 “10년 동안 지켜온 비밀이 한순간에 탄로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아쉬워했다.
특별한 여행인 만큼 뭔가 의미 있는 얘기를 나누었을 법한데, 그는 별다른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평소 대화를 많이 하기 때문에 새삼스럽게 나눌 얘기가 없었다는 것. 두 사람은 연애시절에도 매일 국제전화로 7~8시간씩 통화를 했는데 전화데이트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고. 남편이 전화를 할 때마다 시시콜콜한 얘기를 다 해주고, 농담도 잘해서 많이 웃게 된다고 한다. 남편도 “이렇게 많이 통화하고, 웃는 부부는 없을 것”이라며 신기해 한다고.
“결혼 전부터 남편은 저한테 ‘매년 한 번씩 캐나다에 계신 친정부모님을 뵐 수 있도록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한 번도 어긴 적이 없어요. 발리 여행을 다녀와서도 가족 모두 캐나다에 한 달 반 동안 다녀왔죠.”
최민수는 평소 장인장모를 ‘대드’ ‘맘’이라고 부르며 살갑게 대하는데, 그의 부모 역시 최민수를 사위가 아니라 아들로 여긴다고 한다.
결혼 후 최민수의 표정이 한결 밝아지고 편해진 것은 자타가 인정하는 사실. 이에 대해 그는 자신이 특별히 잘한 것은 없고 그동안 남편의 숨겨져 있던 유머감각을 받아주었을 뿐이라고 말한다.
“제가 볼 때 남편은 원래 밝은 사람인데 가정환경의 영향으로 어두운 면이 많이 나타났던 것 같아요. 장난을 걸고, 애교도 부리고 싶은데 받아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늘 진지할 수밖에 없었던 거죠. 하지만 저는 남편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장난기가 많고 재미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아봤어요. 남편이 아무리 심각하고 진지한 얘기를 해도 그 안에 장난기가 보여 웃게 되죠. 그런 여유가 우리 부부를 충만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최민수 부인 강주은이 처음 공개한 10년 결혼생활 & 부부 사랑법

최근 다녀온 발리 여행 중에 찍은 가족사진.


주말부부도 괜찮겠다는 생각 들 만큼 힘든 시기 보내고 편안해져
그는 또 자연인 최민수에 대해 “사랑과 열정이 넘치는 순수한 사람이고, 흙 속에 묻혀 있던 다이아몬드 같은 존재”라면서 자신은 ‘그 다이아몬드를 차지한 행운아’라고 표현했다.
최민수가 평소 그를 부르는 호칭은 ‘준이’. 그의 영어 이름 ‘June’에서 따온 말이다. 그는 평소 최민수를 부를 때 큰아이의 이름을 따서 ‘유성이 아빠’ 하고 부르는데, 호칭에서도 느껴지듯 털털한 그에 반해 최민수는 터프한 이미지와 달리 섬세한 성격이라고 한다.
결혼기념일이나 생일이 돌아오면 잊지 않고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도 최민수라고 한다. 그는 잘 챙기지 못해 미안하기도 하고, 값비싼 선물을 사오는 게 부담스러워 “앞으로는 사양한다”고 하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꼬박꼬박 챙긴다고.
“남편은 함께 나가면 뭐든 사주고 싶어해요. 필요하지 않은 곳에 돈을 쓰는 건 낭비라 안 사려고 해도 매번 남편의 호의를 무시하는 것도 예의는 아니기에 가끔은 져주죠. 지난 4월15일, 제 생일에는 놀이공원 자유이용권을 받았는데, 참 난감하더라고요. 사실 전 놀이기구 타는 것을 무척 싫어하는데 자기가 좋아하니까 함께 가고 싶었던 모양이에요. 그런 남편의 마음을 잘 아니까 못 이기는 척하고 갔다 왔죠(웃음).”

최민수 부인 강주은이 처음 공개한 10년 결혼생활 & 부부 사랑법

강주은씨는 최민수가 연기 활동을 할 때는 남편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한다.


최민수는 종종 아이처럼 다가오는 남편이지만 가끔 한 번씩 속 깊은 배려로 큰 감동을 준다고.
“지난 5월에는 남편이 갑자기 책을 뒤지더니 봉투 하나를 꺼내 보이며 10월에 이사하면 그 집 거실 액자에 넣어둘 거라고 하더군요. 하도 소중하게 다루기에 그게 뭐냐고 했더니 ‘준이 첫 월급이지!’ 하는 거예요. 제가 첫 월급을 선물했을 때 남편이 고맙게 쓰겠다고 했는데 내내 간직하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순간 너무 감격스러워 눈물이 나더라고요.”
하지만 남다른 부부 금실을 자랑하는 이들 부부도 한때는 전쟁을 치렀다고 한다. 지금의 행복을 얻기까지는 많은 노력이 있었다는 것.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두 사람이 한 집에서 산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에요. 같이 사는 게 너무 힘들어서 주말부부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여자로 사는 건 참 힘들어요. 해야 할 일도 너무 많고, 마음도 바다처럼 넓어야 하고요. 그러면서도 제 가슴에 상처가 남지 않은 건 남편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좋게 생각하면서 극복했기 때문이에요.”
두 사람은 결혼 후 처음 5년 동안 많이 다투었다고 한다. 그 과정을 통해 숨소리만 듣고도 상대방의 컨디션을 알 수 있을 만큼 서로를 속속들이 알고 나자 이후로 싸울 일이 없었다고.
“저는 지극히 평범하게 살아온 사람이라 그 평범함을 간절히 원했던 남편에게 나눠줄 것이 많아요. 또 사랑에 목말라 있던 남편은 제가 조금만 사랑을 보여줘도 크게 감동하고, 기뻐하죠. 아이들을 키우는 것도 큰 즐거움으로 여기고요. 그렇게 생활 속의 평범함 하나하나를 너무나도 귀하게 여기는 사람이라 저는 별로 한 게 없는데도 높은 점수를 따고 있어요.”
그래도 어쩌다 한번씩 언짢은 일이 생길 때가 있는데 그런 경우 먼저 남편이 그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화해를 청한다고 한다. 어떤 때는 웃긴 표정의 사진을 찍어 보내 웃게 만들기도 한다고. 그렇게 문자로 많은 얘기를 나누다보면 묘하게 마음이 풀어진다는 그는, “말은 한번 내뱉으면 주워 담을 수 없지만 문자로 보내면 생각을 정리해서 조심스럽게 얘기하니까 금방 풀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최민수 부인 강주은이 처음 공개한 10년 결혼생활 & 부부 사랑법

발리를 다녀와 또다시 친정부모님이 살고 계신 캐나다로 날아가 남편, 아이들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고.


“그동안 남편과 살면서 가장 크게 느끼고 배운 것은 상대방을 위해 아무리 희생하고 노력해도 상대방은 그 깊이를 다 헤아리지 못한다는 거예요. 내가 이만큼을 해주면 상대방도 이만큼 해주겠지 하고 바라는 게 사람 마음이지만 그런 욕심을 버려야 해요. 완전히 포기하면 그게 가장 편해요. 아무 기대를 하지 않았을 때 뭔가를 받으면 그 감동은 배가 되고, 그럼 더욱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지요. 최선을 다하되 바라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 이해해주는 마음이야말로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는 비결이 아닌가 싶어요.”
최민수가 연기 활동을 할 때는 표현하고 싶은 색깔을 그대로 담아낼 수 있도록 남편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강주은씨. 그는 “남편과 결혼한 것도, 한국에 나와 살게 된 것도 하느님의 뜻인 만큼 앞으로 남편과 함께 뜻있는 일을 많이 하고 싶다”고 했다.

여성동아 2004년 9월 4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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