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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how to decorate

인테리어 디자이너 에리카 본의 퓨전 앤티크 하우스

동·서양의 아름다움이 만난 믹스&매치 스타일링

■ 기획·윤수정 기자 ■ 사진·홍중식 기자

입력 2004.08.04 15:30:00

성북동 주택가에 있는 에리카 본씨의 집은 동·서양의 앤티크 가구와 소품으로 장식한 독특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벽지와 페인팅 색상을 직접 고르고 이니셜이 장식된 패브릭을 놓는 등 주부의 손길이 가득 담겨 있는 집을 구경해보자.

▲ Chinese Room그녀가 직접 디자인한 유럽 스타일의 소파가 아늑해 보이는 거실. 차이니즈룸(chinese room)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중국풍 그림과 소품, 가구가 어우러져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러 가지 색상을 섞어서 직접 만든 컬러로 칠했다는 벽이 눈길을 끈다.
주재원인 남편, 딸과 함께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에리카 본(Erika Born)씨.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 독일인 남편과 결혼한 후 독일·인도 등지에서 살다가 지금의 성북동에 자리를 잡았다. 시끄러운 도시의 소음없이 새소리가 들리는 이 곳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고.
인테리어 디자이너 에리카 본의 퓨전 앤티크 하우스

총 3층으로 이루어진 에리카 본씨의 집 1층에는 ‘차이니즈룸’이라 이름 붙여진 거실과 주방, 다이닝룸이 있고 2층에는 도서관이 있는데 3층 천장까지 탁 트여 있어 답답하지 않다. 3층에는 부부 침실, 아이방, 휴식 공간인 인디언 룸이 있다. 모든 공간은 그 동안의 외국 생활에서 하나 둘씩 사모은 동양과 서양의 앤티크 가구와 소품으로 꾸몄다. 특히 돋보이는 것은 각 공간마다 독특한 벽의 색상. 차이니즈 룸은 원하는 색을 구할 수가 없어 직접 페인트를 섞어 색을 만든 후 칠했고 다른 공간은 각각 컨셉트에 맞춰 직접 벽지를 선택했다. 또한 곳곳에 그녀의 이니셜인 E와 B가 새겨진 독특한 소품과 패브릭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그녀의 감각을 엿볼 수 있다.
인도풍의 패브릭과 색감을 좋아한다는 그녀의 취향은 휴식 공간인 인디언룸에서 볼 수 있다. 푹신한 침대를 실크 패브릭으로 커버링한 후 벨벳, 실크 등의 원단과 화려한 태슬이 달린 다양한 디자인의 쿠션을 겹겹이 쌓아놓았다. 벽지도 인도의 카레를 연상시키는 노란색을 선택해 따스한 분위기를 살렸다고.

▶ 흰색 계단 난간과 주황색 벽 색깔이 강렬하게 대비를 이룬다. 벽에는 중국의 화장품 광고포스터를 걸었고 소파 옆 테이블에는 가족들의 사진을 앤티크한 실버와 골드 액자에 넣어 장식했다.


◀ Master bedroom금빛 캐노피가 달린 침대와 앤티크 가구로 꾸민 부부 침실. 창가에는 화이트 패브릭으로 커버링한 카우치를 놓아 편안한 느낌을 준다. 침대 발치에는 베드벤치 대신 책상과 의자를 놓았다.
▶ Kid`s room7살 된 딸의 방. 또래의 여자 아이들과 달리 인형보다는 동물을, 컬러도 핑크보다는 보이시한 색상을 더 좋아한다고. 하늘색 벽지는 딸이 직접 고른 것. 매트리스만 있는 침대에 인도풍 패브릭과 쿠션을 놓아 이국적인 분위기를 살렸다.


◀ Indian room영화와 음악감상을 위한 인디언 룸. 실크·벨벳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든 쿠션을 가득 쌓아놓은 침대가 편안해 보인다. 따스한 느낌의 노란색 벽에는 똑같은 크기의 액자를 나란히 걸어 안정감 있게 연출했다.
▶ Dining room다이닝룸은 정면 벽에는 병풍을 달고 동양적인 파티션을 놓아 오리엔탈풍으로 꾸몄다. 12인용 테이블에는 그녀의 이니셜인 E와 B를 따서 만든 로고가 새겨진 접시와 네임카드를 세팅했고 의자도 로고 장식의 패브릭으로 커버링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에리카 본의 퓨전 앤티크 하우스

▲ Library온 가족이 모여 책을 읽는 공간인 서재. 올리브그린 벽지와 흰색 몰딩으로 장식한 벽이 안정감 있어 보인다. 푹신한 패브릭 소파와 심플한 디자인인 윙체어, 벽난로로 한결 아늑한 공간이 되었다.



◀ 서재 한켠에는 앤티크 뷰로와 책꽂이를 놓았다. 군데군데 오리엔탈 느낌의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 Cozy corner다이닝룸의 한면에는 검은색 테이블과 의자로 코지코너를 꾸몄다. 짙은 블루 톤의 벽지와 화병의 양란이 고급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여성동아 2004년 8월 4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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