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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에서 남편보다 더 스포트라이트 받은 최민식 부인 김활란

■ 글·최호열 기자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04.07.05 19:28:00

올해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올드보이’ 주인공 최민식과 함께 프랑스 칸에 동행했던 부인 김활란씨가 언론과 네티즌들의 집중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궁금증을 자아낸 그에 대해 알아보았다.
칸영화제에서 남편보다 더 스포트라이트 받은 최민식 부인 김활란

칸 영화제 ‘올드보이’시사회장에 들어서는 최민식 김활란 부부.


최민식(42)의 부인 김활란씨(33)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모았다. 김씨가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것은 지난 5월15일 프랑스 칸의 뤼미에르극장에서 열린 ‘올드보이’ 시사회에 남편 최민식과 함께 참가하면서부터. 당시 그는 가슴 선이 깊게 파인 검정 민소매 드레스 차림에 까만 긴 생머리, 연예인 못지않은 빼어난 외모로 현지 언론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더욱이 칸영화제에서 ‘올드보이’가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면서 김씨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갔다.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선 그의 모습이 실린 사진과 기사를 앞다투어 올렸고, ‘김활란’ ‘최민식 부인’이란 단어는 인터넷 검색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인터넷에 그의 팬 카페가 속속 생겨난 것은 물론이다. 그중엔 회원수가 4천명을 넘긴 카페도 있을 정도.
자신에 대한 관심이 예상외로 뜨겁자 김씨는 5월25일 ‘올드보이’ 팀과 함께 귀국하면서 남편 최민식과 시차를 두고 공항을 빠져나오는 ‘007작전’을 펴서 언론을 따돌렸다. 또한 평범하게 살고 싶다며 모든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 하지만 그는 귀국 당일에도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주위의 시선을 한몸에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은색 캐주얼 차림에 선글라스를 썼지만 타고난 미모와 패션 감각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고 한다.

촬영장에서도 수시로 전화 주고받는 잉꼬부부
최민식도 5월25일 박찬욱 감독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갑작스러운 인기에 (아내가) 쑥스러워하고 있다”며 “아내에 대한 관심은 고맙지만 그냥 우리끼리 조용히 살게 해줬으면 한다. 우리 가정보다는 한국 영화에 좀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칸영화제에서 남편보다 더 스포트라이트 받은 최민식 부인 김활란

가정생활을 조금 소개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최민식은 “사실 나야말로 (가정생활에) 하자가 많다. 곧 AS센터에 들어가서 점검을 받아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감독은 “최민식씨는 영화촬영 현장에서 이동할 때마다 매번 집에 전화를 건다. 배우와 스태프를 통틀어서 가장 집에 전화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전화를 걸 때마다 ‘어부인, 접니다’라고 하는가 하면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는 편”이라고 공개했다.
김씨는 경기도 일산에서 용역회사를 운영하는 김갑우씨의 1남3녀 중 둘째딸로, 대원예고에서 발레를 전공한 발레리나였다. 결혼 전까지 집에서 가사를 도우며 신부수업을 받아왔으며 최민식의 동국대 후배이자 소속사 대표인 전영민씨의 소개로 최민식을 만나 1년6개월의 열애 끝에 지난 99년 9월 부부의 연을 맺었다.
김씨의 부친은 처음에는 최민식이 연기자이며 이혼남이란 점 때문에 결혼을 반대했지만 딸의 완강한 뜻에 못 이겨 결혼을 승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씨 모친은 “‘서울의 달’ 때부터 최민식의 팬이었다”며 결혼을 반겼다고 한다. 한편 최민식은 2년 전 부동산 사기 사건에 휘말린 처가 식구들을 위해 발벗고 나서 원만히 해결하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여성동아 2004년 7월 4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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