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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지금 열애중

나란히 뉴욕 여행 마치고 돌아와 ‘연인 사이’ 밝힌 이정재 김민희

■ 글·김지영 기자 ■ 사진·홍중식 기자, 동아일보 사진DB파트

2004. 03. 04

영화배우 이정재와 탤런트 김민희가 연예계의 새로운 스타 커플로 탄생했다. 영화와 CF에 함께 출연하며 가까워진 후 지난해말부터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한 것. 최근 열흘간의 미국 동반 여행을 마치고 함께 귀국하는 모습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는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

나란히 뉴욕 여행 마치고 돌아와 ‘연인 사이’ 밝힌 이정재 김민희

지난 2월13일 동국대학교 본관 중강당에서 이정재의 졸업식이 있었지만 이날 함께 자리할 것으로 알려졌던 김민희는 참석하지 않았다.


오랜 기간 사귀었던 미스코리아 출신 애인과 헤어진 후 한동안 힘든 시간을 보낸 영화배우 이정재(31)가 새로운 사랑에 빠졌다. 상대는 발랄하고 통통 튀는 이미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탤런트 김민희(22).
지난해말부터 열애설에 휩싸인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은 지난 2월 초 이들이 열흘간의 뉴욕 여행을 마치고 함께 입국하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입국 당시만 해도 기자들의 취재 열기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지만 이튿날 바로 “사귀는 것이 맞다”며 연인 사이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정재와 김민희는 영화 ‘순애보’와 KTF ‘매직엔’ CF에 함께 출연하면서 가까워졌다고 한다. 처음에는 선후배로 친분을 이어가다 지난해 10월, 이성적인 호감을 느꼈다고. 이후 두 사람은 서울 압구정동 등지에서 데이트를 즐기다 연인 사이로 발전, 지난해말부터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했다고 한다.

미국 여행 떠나기 전 양가에 교제 사실 알려
김민희의 소속사인 택시엔터테인먼트의 한재남 사장은 “김민희씨는 본래 낯가림이 심한데 영화와 CF를 함께 하며 이정재씨의 남자답고 자상한 면모에 끌렸다고 한다. 특히 김민희씨는 데뷔 후 줄곧 본의 아니게 구설에 오르는 일이 많아 연예계 생활을 힘들어할 때가 많았다. 그때마다 이정재씨가 따뜻한 격려와 조언을 해줘 가까워지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이번 미국 동반 여행에 대해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 위한 밀월 여행이 아니었다. 이정재씨가 외식 사업에 관심이 많아 시장조사차원 미국에 갈 일이 있었는데 마침 김민희씨도 언니와 결혼할 예비 형부가 미국에서 공부중이라 겸사겸사 간 것”이라고 밝히면서 “두 사람이 사귀는 것을 양가에서도 알고 있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 양가 어른들께 교제 사실을 알렸다고 들었다. 교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결혼 얘기를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두 사람의 만남이 좋은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나란히 뉴욕 여행 마치고 돌아와 ‘연인 사이’ 밝힌 이정재 김민희

두 사람은 여느 스타 커플들과 달리 연인 사이임을 당당히 밝힌 후에도 여전히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13일 동국대학교 본관 중강당에서 이정재의 졸업식이 있었지만 이날 함께 자리할 것으로 알려졌던 김민희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언론의 뜨거운 취재 공세를 의식한 듯 졸업식이 거행되기 직전 모습을 드러낸 이정재 역시 “5년 만에 졸업하다 보니 만감이 교차한다. 학교생활과 연기생활을 병행하느라 동급생들과 친해질 기회가 많지 않았고 후배들도 잘 챙겨주지 못했다. 그래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소감을 밝히면서도 김민희에 관한 질문에는 일체의 언급을 회피했다.
한편 이번 졸업과 동시에 동국대 대학원에 진학한 이정재는 장동건과 함께 오는 9월부터 곽경택 감독의 새 영화 ‘태풍’을 촬영할 예정. 한동안 연기 활동이 뜸했던 김민희도 조만간 안방극장으로 복귀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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