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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숙 기자의 오키나와 여행기

“산호초로 둘러싸인 일본 최남단의 아름다운 섬”

■ 기획·정윤숙 ■ 사진·이수철

입력 2004.01.07 11:58:00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키나와까지는 비행기로 불과 두시간 남짓.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아름답고 조용한 섬 오키나와가 자리잡고 있다. 한국인에게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살아 있는 산호초로 둘러싸인 푸른 바다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각종 시설물들을 다채롭게 구경할 수 있다.
새로운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는 곳, 오키나와의 아름다움을 함께 감상해보자.
정윤숙 기자의 오키나와 여행기

일본 하면 도쿄나 하라주쿠를 떠올리는 사람들에게 오키나와는 조금 낯선 곳이다. 일본의 끝, 필리핀과 가까운 곳에 있는 오키나와는 언뜻 우리나라의 제주도를 떠올리게 한다. 일본 본토와 멀리 떨어진 최남단에 있으며, 문화와 역사가 일본과 같은 듯하면서도 조금은 다르기 때문이다. 수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오키나와는 섬 전체를 둘러싼 살아 있는 산호초로 인해 하루에도 세번씩 바다 빛깔이 변하는 아름다운 곳이다. 투명하게, 파랗게 또는 검푸르게 변하는 바다 색깔만 보아도 이곳의 낭만을 한껏 느낄 수 있다.

고궁부터 수족관까지 볼거리가 풍부한 곳
오키나와현의 중심 도시는 본도에 자리잡은 나하시. 인천공항에서 나하공항까지 걸리는 시간은 2시간 남짓으로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에 있다. 처음 여장을 푼 곳은 정갈한 일본식 인테리어와 서비스가 인상적인 나하 시내의 하바뷰 호텔.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날 아침 찾은 곳은 일본의 국보인 ‘슈리성 정전’. 오키나와현의 옛 왕조 류큐왕국 시대의 왕이 살던 궁전으로, 일본과 중국, 옛 조선의 문화가 뒤섞여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곳이다.
정윤숙 기자의 오키나와 여행기

1 리조트에서 조금만 걸어나가면 바로 눈앞에 파란 바다가 펼쳐진다. 2 요즘 들어 인기를 모으고 있는 쇼핑거리인 아메리칸빌리지 전경. 3 오키나와의 옛날 왕국인 류큐시대의 왕이 살던 슈리성 정전.


다음 행선지는 ‘동남식물낙원’과 ‘류큐글라스마을’. ‘동남식물낙원’은 대규모로 조성된 잘 가꾸어진 식물 단지로 열대식물과 나무, 화려한 색채의 꽃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자연의 멋을 느끼게 해준다. 오키나와현의 전통공예인 유리공예 만드는 과정을 옆에서 직접 볼 수 있는 ‘류큐글라스마을’은 색색의 아름다운 유리공예 작품들이 넋을 잃게 만든다.
일정을 끝내고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만좌비치호텔로 숙소를 옮겨 하루의 피로를 씻어냈다. 다음날에는 드넓은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괴암절벽과 푸른 초원이 펼쳐진 ‘만좌모’를 찾았다. 이곳 바다는 우리나라 바다와 다르게 짠내나 비린내가 느껴지지 않는 것이 특징. 살아 있는 산호초가 섬 전체를 감싸고 있어서 바다 빛깔이 시시각각 변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바닷속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설계된 ‘해중전망대’와 산호초와 상어를 볼 수 있는 동양 최대 규모의 ‘츄라우미 수족관’도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는 곳이다.

정윤숙 기자의 오키나와 여행기

4 열대식물과 화려한 꽃, 잘 가꾸어진 넓은 잔디가 인상적인 동남식물낙원. 5 살아있는 산호초의 영향으로 하루에 세번씩 색깔이 변한다는 아름다운 오키나와 바다. 6 리조트호텔 르네상스 앞바다에 있는 웨딩채플의 전경. 7 오키나와의 전통극으로 신나는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공연의 한장면.


푸른 바다를 보며 즐기는 리조트의 낭만
일본 본토에서 느낄 수 없는 이곳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갖길 원한다면 바다가 보이는 리조트에 숙소를 마련해보는 것이 좋다. 마치 동남아의 필리핀이나 발리에 온 것 같은 이국적인 느낌과 함께 일본식 정취를 함께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신혼부부라면 바다가 보이는 호텔 근처의 채플에서 결혼식을 치를 수 있는 르네상스리조트나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빌라형 방갈로가 있는 부세나테라스호텔 등이 가볼 만하다.
오키나와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음식. 신선한 스시와 소바는 물론 특산물인 현어와 보라색 고구마, 돼지고기 등으로 만든 튀김 등이 유명하다. 또 열대과일로 만든 트로피컬 프루츠와 오키나와 전통술인 아와모리는 꼭 맛봐야 할 메뉴다.

일본 속의 또 다른 일본, 오키나와
오키나와현민들은 생김새도 전형적인 일본인들과 약간 다르다. 예전부터 외국인들이 많은 곳이어서 서양인과 닮은 이국적인 외모의 일본인이나 눈이 크고 까무잡잡한 동남아시아인들과 비슷한 외모의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만큼 전통적인 일본과는 거리가 먼 지역. 관광객들 역시 일본 본토에서 놀러온 가족이나 연인들이 많은 편이라고.
또 하나의 작은 일본을 돌아볼 수 있는 곳, 오키나와. 휴양은 물론 마린스포츠, 골프, 유적지 탐방, 식물원과 수족관 등의 이색체험, 쇼핑까지 논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신혼여행지나 가족 관광지로 색다른 장소를 찾고 있는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관광지로 떠오를 듯하다.

여성동아 2004년 1월 4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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