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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아이와 함께 하는 나들이

지구촌 이색 박물관 꼼꼼 가이드

저렴한 비용으로 세계여행을 떠난다~

■ 기획·조득진 기자 ■ 글·이연희 ■ 사진·박해윤 기자

입력 2003.08.05 14:10:00

방학을 이용하여 자녀들에게 해외문화를 체험시키려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어려서부터 국제적인 감각을 키우고 열린 사고를 갖게 하려는 것. 하지만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된다.
잘 찾아보면 저렴한 비용으로 해외여행에서보다 더 값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많기 때문.
비행기 티켓 대신 전철표나 버스 승차권을 들고 해외문화 체험장으로 떠나보자.
지구촌 이색 박물관 꼼꼼 가이드

98년에 개관한 ‘아프리카미술박물관’은 6백50여점의 소장품들 가운데 4백50여점을 전시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사설박물관이 그렇듯 이 박물관도 한종훈 관장 개인의 노력으로 만들어졌다. 한 관장이 20여년 동안 수집한 소장품인, 17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친 아프리카 30여개국 70여 부족의 작품들이 전시관을 채우고 있다.
‘아프리카미술박물관’에는 5층과 6층, 두개의 전시실에 여러 부족이 사용했던 다양한 가면과 북, 의자, 장신구, 직물, 조각상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중에서 눈여겨볼 것은 가면. 아프리카 가면은 권위를 상징하는 도구로, 혹은 성인이 되었음을 증명하는 상징물로, 또는 죽은 자의 영혼을 조상의 영역으로 인도해주는 중계자의 역할을 하는 도구로 사용되어 왔다. 그리고 그 기능만큼이나 가면의 형태도 다양하며 종류도 수없이 많다. 그 중에서 독특한 몇 가지를 살펴보면 먼저 치와라 가면을 들 수 있다. 다른 가면은 얼굴 위에 쓰지만 치와라 가면은 나뭇가지로 엮어 만든 모자 위에 붙여서 쓰며 바마나 부족에게 농업을 전해준 ‘치와라’라는 사람의 혼을 기리는 가면이다. 그리고 구루가면이라는 것이 있는데 장례식이나 혼례식 때 사용한다. 구루가면 중에서 눈을 크게 뜨고 있는 가면은 현실 세계의 사물을 직시함을 의미하며, 눈을 감고 있는 것은 영혼과의 교통이나 만남, 즉 현재와 미래의 만남을 의미한다. 또 이 구루가면 위에는 새나 동물, 뿔 모양의 장식이 달려 있는데, 악어와 뿔은 남자의 힘을 나타내고 새는 추장의 권위를 상징한다. 또 하나 대형 가면 도(Do)는 마을에서 가장 추앙받는 여인이 보관하고 있다가 매년 12월 보름에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며 부족민이 1년 동안의 잘못을 참회하는 데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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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외에도 장식용과 호신용으로 사용하던 갖가지 동물 모양이 조각된 팔찌와 반지 같은 장신구가 있는가 하면, 유럽의 침략을 피해 높은 절벽에서 살아야 했던 도곤족의 필수품인 사다리도 있다. 에티오피아의 루바 부족이 사용하던 목침은 가볍고 질긴 나무로 만든 것인데 머리 모양의 손상을 줄이고 가[문의] 부와 명예를 상징하는 데 사용했다. 이외에도 사회의 규범을 어긴 이들에게 벌을 주는 데 사용한 ‘응키시 응콘디’나 죽은 자의 영혼을 사후 세계로 인도하는 코뿔새상, 동성애를 표현한 것으로 추측되는 양성상 같은 조각품이 있으며, 추장이 사용하던 의자, 도곤 부족의 곡식창고 문짝 등을 전시하고 있다.
[관람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7시30분(연중무휴)
[입장료] 어린이 2천원, 학생 2천5백원, 어른 3천원
[찾아가는 방법]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내린 후 2번 출구로 나와 KFC 옆길로 걸어서 1분. 버스는 3, 5-1, 8, 12, 20, 25, 222, 361번이 있으며 서울대학병원 후문에서 내리면 된다.
[문의] 02-741-0436, 홈페이지 www.africamu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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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타워. 그 지하 1층에 자리잡은 ‘지구촌민속박물관’은 세계 여러 나라의 풍습과 생활을 한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5천3백점이나 되는 전시품을 소장하고 있는데, 상설 전시관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관이 있으며, 특별전시관에서는 세계인형전, 넬슨 만델라전, 희귀 가면전, 희귀 지팡이전, 등기구 특별전, 불교용품특별전 등을 열고 있다.
‘지구촌민속박물관’은 비교전시관으로서의 기능을 중요시하고 있는 곳. 지구촌 각 나라의 의식주와 통과의례, 풍속 등을 보여주는 각종 민속품과 생활용품을 통해 관람객들이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비교,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상설전시관인 지구촌 생활민속전시관은 나라별로 꾸며져 있는데, 세계 1백50여개 나라의 의식주, 농경, 수렵, 통과의례 등 그 나라의 고유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생활민속품이 전시되어 있다. 눈길을 끄는 것들로는 라오스의 코끼리 발로 만든 바구니, 7천여년 전 중국 인물형 토기와 청나라 황제가 입었다는 용포, 남편이 전쟁터에 나간 동안 부인에게 정조를 지킬 것을 강요하며 착용하게 하였던 체코의 정조대, 인도네시아 이리얀자야 다니 부족 남성들의 전통옷인 나무껍질을 이용해 만든 코데카 등이 있다.
넬슨 만델라전시관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 넬슨 만델라의 일대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흑인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일생을 바친 그를 통해 인권의 중요성을 느끼도록 하고 있다. 학생 시절의 만델라와 권투선수 시절, 변호사 시절, 민족해방운동을 하던 만델라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어 파란만장했던 그의 일생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세계 등기구전시관도 볼만하다. 생활용, 산업용, 의식용으로 쓰이는 다양한 등기구를 전시해놓았는데 쓰임새만큼이나 모양도 가지각색으로, 집 모양, 연꽃 모양, 동물·물고기 모양, 사람 모양 등이 있다. 특히 영국의 세계 최초 자동차용 램프, 중국 명나라 때의 거북형 등잔, 17세기 오스만투르크 백동촛대, 13세기의 티베트 철제코끼리 연봉 촛대, 독일의 촛대시계세트 등은 어린이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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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2백여점의 세계 인형을 한자리에 모아둔 세계 인형전, 티베트·중국 등지에서 수집한 불교용품 특별전, 역대 대통령과 애국지사, 각계 원로들이 사용하던 지팡이를 모아놓은 희귀 지팡이전 등이 열리고 있다.
‘지구촌민속박물관’은 서울시교육청에서 방학중 현장 체험학습 기관으로 지정할 만큼 아이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있는 체험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여러 부족들의 의상을 입어볼 수 있는 원주민 체험과 다른 나라 악기들을 연주해보는 악기 체험, 탈 그리기, 탁본 뜨기 등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관람시간] 오전 9시30분 ∼오후 10시(연중무휴)
[입장료] 어린이 2천원, 청소년 2천5백원, 어른 3천원
[주변 볼거리] 남산식물원(02-753-2651), 탐구학습관(02-311-1281)
[찾아가는 방법]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에서 내린 후 4번 출구에서 서울시티투어 버스를 탄 다음 서울타워에서 내림. 지하철 4호선의 경우 회현역에서 내린 후 20분 정도 걸어서 남산타워까지 갈 수도 있으며 명동역에서는 남산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다. 버스는 83-1, 79번 버스를 타고 남산도서관에서 내린 후 15분 정도 걸음.
[문의] 02-773-9590∼1, 홈페이지 www.jigoochonmuseum. 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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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문화촌’은 남양주시가 98년 몽골 울란바토르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그 기념으로 조성한 작은 마을. 이곳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겔’이라 불리는 하얀색의 몽골 전통가옥이다. 겔은 유목생활을 하는 몽골민족이 이동하기 편리하도록 만든 천막 형태의 집으로, 집안에는 침대와 옷장, 그리고 한가운데에 난로만 있을 뿐 자주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가구를 많이 두지 않는다. 가구를 배치할 때도 질서가 있는데 출입문을 기준으로 왼쪽에는 마구나 무기들을, 오른쪽에는 조리기구 같은 부엌 살림을 놓는다. 이것은 집안에서 남자와 여자의 자리를 구분하는 것으로 왼쪽은 남자가, 오른쪽은 여자가 생활하는 공간이다.
중앙에 자리잡은 대형 겔에는 몽골 역대 지도자들의 초상화와 몽골인들의 유목생활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무속신앙용품, 의복과 몽골 전통의상, 절구나 그릇 종류의 생활용품, 전통악기, 유목민의 말 장신구, 몽골어로 쓰여진 불교 경전 등이 전시되어 있다. 유목민의 생활을 반영하듯 나무로 만들어진 것이 많으며, 절구 같은 것들도 작은 게 특징이다.
반가운 것은 우리에게 익숙한 물건들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 다리미나 인두, 떡살 등 우리의 것과 비슷한 물건이 많다. 또한 야트그라는 악기도 우리의 가야금과 비슷한데 13세기 때 우리나라의 한 왕자가 몽골의 공주와 결혼하면서 우리나라에 전해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 야트그 연주는 몽골민속예술단원의 공연에서 들을 수 있는데 애절한 선율이 오랫동안 여운을 남긴다.
전시관과 초원생태관을 비롯한 마을을 한바퀴 돌고 나서 공연장으로 발길을 돌리면 그곳에서 몽골민속예술공연단의 공연을 볼 수 있다. 3월부터 11월까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공연이 열리며, 주중에는 오전 11시30분과 오후 2시30분에, 주말에는 오전 11시30분과 오후 2시30분, 4시30분에 공연이 한시간 동안 펼쳐진다. 몽골의 전통장가와 전통무용, 전통악기, 기예, 탈춤 등을 볼 수 있는데, 몽골민속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몽골문화를 조금 더 느껴보고 싶다면 이곳에서 하룻밤 묶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 겔을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있는데 3인용, 4인용, 6인용이 있다.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어린이 3백원, 청소년 6백원, 어른 1천원
[주변 볼거리] 아침고요수목원(031-584-6703), 모란미술관(031-594-8001)
[찾아가는 방법]·대중교통 : 청량리역 앞에서 30-1번을 타고 몽골문화촌에서 내리거나 330번을 타고 마석 종점에서 내린 후 비금리로 가는 30번 버스로 갈아탄 후 몽골문화촌에서 내림. 또는 상봉터미널과 동서울터미널에서 마석까지 간 후 내방리로 가는 버스로 갈아탐.·승용차 : 46번 국도를 타고 마치터널을 지나면 천마산 입구 삼거리에 몽골문화촌 표지판이 나온다. 여기서 좌회전을 해서 2km 더 들어간 다음,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15km를 더 가면 된다.
[문의] 031-592-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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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격동의 낮은 한옥들 사이에 자리잡은 ‘티벳박물관’. 티베트 고원의 푸른 하늘을 연상시키듯 맑은 하늘색으로 단장을 하고, 그 위에 티베트 절의 벽면에 그린다는 제3의 눈을 새긴 모습, 여기에 입구에 서 있는 해치 두 마리는 이곳이 ‘티벳박물관’임을 말해 준다. 외관의 독특함과는 달리 유리문을 열고 들어서면 박물관이 아니라 마치 찻집에라도 들어선 것처럼 작고 아담한 분위기가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티벳박물관’은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다. 1층엔 불교유물실과 생활자료실이 있으며, 2층은 복식자료실로 꾸며져 있다. 불교유물실에는 작은 사원을 옮겨놓은 듯, 라마상과 버터로 불을 밝히는 수유등, 경전함, 차공양기, 향꽂이 등이 놓여 있다. 또 곳곳에 놓여 있는 가구들은 우리나라의 고가구와 너무나 흡사해서, 그 친밀함 때문인지 한번쯤 가구의 문을 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티벳박물관’의 가장 큰 미덕 중의 하나가 유물을 유리 전시관 안에 모셔(?) 놓지 않은 점인데, 유리 상자에 넣어 전시하면 그만큼 관람객과 유물의 거리가 멀어져 유물 본연의 느낌이 살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단, 만지는 것은 금물.
불교유물실에 전시되어 있는 유물 중 눈길을 끄는 것으로는 우주의 질서를 표현한 만다라, 티베트 마을 입구에 걸려 있는 타르쵸를 찍는 목판, 경전을 읽을 때 사용하는 독서대, 열반한 스님의 두개골로 만든 공양기, 스님들이 머리 깎을 때 사용하는 삭도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마니차’다. 글씨를 읽지 못하는 이를 위해 만들어진 도구로 이 마니차를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서 진언인 ‘옴마니밧메홈’을 외면 경전을 한번 읽는 효과를 인정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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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주목할만한 것은 사람의 뼈를 이용해서 만든 각종 불교용품. 인골로 된 침통이나 법구, 죽은 사람의 넓적다리를 이용해서 만든 나팔인 깔링, 인피로 만든 경전, 인골로 장식한 모자까지. 티베트인들이 죽은 사람 몸의 일부로 이런 도구를 만드는 까닭은 영혼이 빠져나간 인간 존재의 덧없음을 일깨우기 위해서라고 한다.
‘티벳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은 1천2백여점이지만 좁은 공간 때문에 전시되어 있는 유물은 3백여점 정도 된다. 때문에 박물관에서는 3개월 주기로 전시물을 교체 전시하고 있으며 연 세 차례 이상의 기획 전시를 하고 있다. 관람이 끝나면 천창을 통해 들어오는 밝은 햇살 아래서 차를 마시며 티베트 문화에 흠뻑 취하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연중 무휴)
[입장료] 어린이 3천원, 학생·어른 5천원
[주변 볼거리] 국립중앙박물관(02-398-5000), 경복궁(02-732-1931), 국립민속박물관(02-734-1346)
[찾아가는 방법]·대중교통 :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 내린 후 1번 출구로 나와 정독도서관 방향. 버스는 153, 16, 2, 20, 205, 205-1, 543, 6, 8, 8-1, 84번이 있으며 안국역에서 내린 후 정독도서관 방향.·승용차 : 경복궁 맞은편 국군통합병원 옆길을 지나 아트선재센터 근처에 주차
[문의] 02-735-8149, 홈페이지 www.tibetmuse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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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문화원’의 분위기는 대문부터가 심상치 않다. 멕시코 정부에서 이곳에 기증한 ‘코요아칸’ 대문을 들어서면 지중해 어느 고성에라도 들어온 듯이 스페인풍으로 잘 꾸며진 이국적인 정원이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중남미문화원’은 30년 동안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지에서 외교관 생활을 한 이복형 원장이 자신의 사비를 털어 설립한 곳으로, 5천여평의 잘 가꾸어진 공간에 1천5백여점의 중남미 문화유산을 소장하고 있다. 이곳은 크게 박물관과 미술관, 조각공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박물관은 토기관, 석기·목기관, 가면관, 민속공예관, 생활관으로 되어 있다.
토기관에는 멕시코와 중남미 일대의 토기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마야, 코스타리카, 파나마 일대의 쪼로떼가 토기와 니꼬야 반도의 메따떼, 베라끄루스 지방의 올메까와 꼴리마 토기 등이 진열되어 있다.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곳은 가면관. 축제나 카니발, 의식 등에 사용되었던 가면은 신이나 마귀, 동물, 인어, 이중가면, 천사, 나비, 죽음, 귀족 등 여러가지 모양을 하고 있으며, 가면의 소재도 나무나 돌, 비취, 가죽, 동물뼈 등 다양하다. 이중에서 가장 독특한 것은 죽음 가면인데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뜻에서 입이 없다고 한다. 또한 멕시코의 또또낙이라는 부족은 가면을 쓰면 새로운 영혼과 교감을 할 수 있고, 자신의 영혼을 맑은 영혼으로 순화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한다.
박물관에는 이외에도 민속공예관에서 소나무로 만든 가구와 노리개, 악기, 마구, 다리미나 재봉틀 같은 것을 구경할 수 있으며 전시실 중앙홀에 있는 스페인풍 석조 분수대와 천장에 있는 아즈텍 태양의 금색 목조물도 보는 이를 즐겁게 해준다. 석기와 목기가 전시되어 있는 곳에서도 재미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사람을 조각한 대부분의 것들이 배꼽을 지나치게 강조해서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다. 이는 한때 세상의 중심이자 지구의 배꼽임을 자처했던 잉카제국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박물관 옆에 있는 미술관에서는 중남미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미술관 안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서 도자기와 토기, 전통인형 같은 중남미 각국의 민속 공예품과 남미음악 CD를 구입할 수 있다. 중남미 12개국에서 기증한 대형 조각들이 있는 조각공원을 거닐거나, 주중 점심시간엔 식당에서 스페인 전통요리인 빠에야를 맛볼 수 있다.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연중 무휴)
[입장료] 어린이 2천원, 학생 2천5백원, 어른 3천5백원
[찾아가는 방법]·대중교통 :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에서 158-3, 332, 32, 35번 버스를 타고 고양시장 앞에서 내려 건너편 훼미리마트 골목으로 10분 정도 걷거나 고양시장 앞에서 1006번 마을버스로 갈아탄 다음에 중남미문화원 앞에서 내리면 된다.·승용차 : 문산, 봉일천 방향의 통일로를 타고 벽제장묘사업소 지나 필리핀참전비 앞 신호등에서 우회전한 다음 65번 도로에서 3km 더 가면 왼쪽에 중남미문화원 있다.
[문의] 031-962-9291, 홈페이지 www.latin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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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전통 복장인 히잡을 입은 남성, 부르카를 쓰고 있는 여성, 높다랗게 서 있는 돔과 아라베스크를 절충한 이슬람 양식의 사원, 그리고 한국어가 아닌 외국어가 더 많이 들려오는 이곳에 들어서면 마치 ‘내’가 이방인이 된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곳이 서울 맞아?’
이슬람이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전해진 것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터키군에 의해서지만, 선교의 의미로 전해진 것은 1956년이라고 한다. 그후 꾸준히 신도 수가 늘어 지금은 약 10만명 정도가 한국에서 쿠란(이슬람 경전)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다. 이처럼 신도 수가 크게 늘어나게 된 까닭은 90년대 들어서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동남아지역의 외국인이 한국에 많이 왔기 때문.
이곳 ‘이슬람성원’은 76년에 이슬람 국가와의 친교, 즉 중동 정책의 일환으로 지어졌다. 한국 정부에서 토지를 지원하고, 사원 건축에 드는 제반 비용은 이슬람 국가에서 전액 지원해서 지어졌는데, 한국이슬람협회 사무실과 선교사무실이 있는 1층, 남자 예배실과 여자 예배실이 있는 2·3층으로 구성된 사원 건물과 그 옆에 위치한 부속 건물이 성원의 전부다. 2층 예배실에도 쿠란이 빼곡이 적혀 있는 벽면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장식물도 없다. 상징이 될 수 있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쿠란의 가르침 때문인데, 그만큼 눈요깃거리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볼거리가 별로 없는 편이다.
하지만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고자 하는 아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선교사무실 문을 두드리면 이슬람과 사원에 대해 친절히 알려주는 안내자가 등장한다. 최근 들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이슬람 교리를 개설하고 있으며, 단체나 학교의 요청이 있을 경우 방문 교육을 하고 있다.
‘이슬람성원’은 이곳을 찾는 이라면 누구든지 환영한다. 다만 팔다리가 훤히 드러나는 짧은 옷차림이나 동물을 데리고 들어오는 것은 금하고 있다. 2층 예배실의 경우 생리중인 여성의 출입을 금하는데 이것은 이슬람에서 요구하는 청결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관람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입장료] 없음
[주변 볼거리] 용산 전쟁기념관(02-709-3139), 남산서울타워(02-775-6222)
[찾아가는 방법]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3번 출구로 나온 후 이태원 소방서 방향, 버스는 78-3, 79-1, 81, 23번이 있으며 해밀턴 호텔 정류장에서 내린 후 걸어서 이태원 소방서 방향으로.
[문의] 02-793-6908, 홈페이지 www.koreaislam.org

타지마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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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소방서 근처에 있는 12년 전통의 인도음식 전문식당으로 순하고 부드러운 뉴델리풍의 맛을 선보이고 있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요리는 ‘탄두리 치킨.’ 탄두리 치킨은 흙으로 만든 화덕인 탄두리를 이용해, 요구르트와 고추, 커더멈, 정향, 계피, 커민씨드 등을 넣어 닭고기를 양념한 후 구워낸다. 양고기에 야채, 양파, 토마토, 생강, 마늘, 고추와 매콤한 인도 향료를 가미하여 만든 ‘양고기마살라’ 또한 색다른 맛이다. 양고기를 처음 먹는 사람도 냄새가 전혀 없어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으며, 여기에 인도 전통 빵인 ‘난’을 찍어 먹으면 한끼 식사로 충분하다. 탄두리 치킨은 한 마리에 1만6천원이며, 마살라는 8천원∼1만4천원, 난은 2천원∼3천5백원 한다. 금·토·일에는 뷔페가 준비된다. 오전 12시∼오후 10시30분. 신용카드 가능. [문의] 02-749-0316

알리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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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이집트 식당. 이태원 소방서 맞은편에 있으며 테이블 6개만 놓여 있을 정도로 작은 식당이지만 이태원을 찾은 외국인들에게는 유명한 식당이다. 이곳의 사장은 주한 이집트대사관 상공회의소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이집트 출신의 칼리드 알리씨로 음식을 직접 요리하기도 한다. 이집트 음식은 돼지고기를 쓰지 않고 야채와 곡물 위주의 요리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맵고 짠 것을 즐겨 먹는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 특히 향신료와 조미료를 많이 쓰지 않아 거부감이 별로 없다. 알리바바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병아리콩을 다져서 각종 양념과 섞어 만든 에피타이저인 홈무스(4천5백원)와 고기와 야채를 다져 만든 펠라펠(7천원), 알리바바 치킨(5천원) 등이다. 오전 10시∼오후 12시. 신용카드 가능. [문의] 02-790-7754

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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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성원’ 옆에 위치한 터키 식당이다. 터키요리는 프랑스, 중국 요리와 더불어 세계 3대 요리로 꼽히기도 한다. 이곳 살람엔 이슬람 신자뿐만 아니라 한국인들도 많이 찾고 있는데, 그만큼 터키 음식이 한국 사람의 입맛에 맞기 때문이다. 터키요리를 처음 접하는 이에게 추천하는 요리는 도네르케밥. 양고기를 쇠막대에 키워 수직 오븐에서 구워내는 요리로 야채와 함께 ‘에크멕’이라는 터키 빵에 싸서 먹으면 된다. 이 도네르케밥은 ‘이슬람성원’의 합동 예배가 있는 금요일 오후에는 ‘이슬람성원’에서도 맛볼 수 있다. 살람의 주요 메뉴는 코스요리인 살람 정식과 닭고기, 양고기, 쇠고기로 만든 케밥류, 각종 육류 요리가 있으며 이것과 함께 어울려 먹는 터키빵과 밥이 있다. 가격은 정식이 1만5천원이며 케밥류는 5천원∼8천원, 빵과 밥은 1천원이다. 오전 11시∼오후 11시. 주차, 신용카드 가능. [문의] 02-793-4323

엘파소
지구촌 이색 박물관 꼼꼼 가이드

‘오래 머물고 싶은 곳’이라는 뜻을 가진 엘파소는 멕시코 음식 전문점이다. 대학로 ‘아프리카미술박물관’이 있는 건물의 3층에 있으며, ‘아프리카미술박물관’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엘파소에 들어서면 입구에서는 아프리카 소품을, 안쪽에서는 멕시코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또 곳곳에 멕시코 소품들을 전시해놓아 마치 작은 박물관을 연상케 한다. 멕시코요리를 처음 먹는다면 매콤한 맛의 치킨 화이타(1만6천원)나 프라티요 타코스(9천원)를, 멕시코요리를 즐길 줄 안다면 토스타다스(9천원)나 프라티요 타코스(9천원)를 권할 만하다. 오전 10시∼오후 11시. 주차, 신용카드 가능. [문의] 02-3675-0111

여성동아 2003년 8월 4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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