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STYLE

실속 재태크

보험료 확∼ 줄여주는 인터넷 자동차 보험100% 활용법

■ 기획·최호열 기자( honeypapa@donga.com) ■ 글·최은성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 도움말·이은혁

2003. 03. 04

자동차가 있는 집이라면 안전을 위해 꼭 들어야 하는 자동차보험. 하지만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아 고민스러워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부터 자동차보험료가 자율화되면서 같은 조건이라도 보험사마다 차이가 나고, 일반 보험상품과 인터넷 보험상품의 가격 차이가 있다. 이를 잘 이용하면 보험료 지출을 최고 30%까지 줄일 수 있다. 그 요령을 꼼꼼히 짚어봤다.

보험료 확∼ 줄여주는 인터넷 자동차 보험100% 활용법

지난해 8월 자동차보험료 자유화 이후 보험사간에 상품 및 가격 차별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동차보험 가격차가 3만∼20만원까지 나고 있다. 소비자들도 보험료 가격에 민감해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3만원 미만으로 차이가 나도 옮기겠다는 입장이 15%, 5만원만 차이 나도 옮기겠다가 26%에 이르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인터넷 자동차보험과 인터넷 가격비교 사이트를 이용한 자동차보험 가입이 늘고 있다. 가장 저렴하게 자동차보험을 가입할 수 있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인터넷 자동차보험, 어떻게 이용할까?
현재 인터넷 자동차보험에 참여한 업체는 교보생명 온라인자동차보험과 제일화재 아이퍼스트, 대한화재 하우머치 등 세곳이다. 이들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교보를 선두로 3% 내외다. 앞으로 교원나라, 알리안츠, LG화재 등도 참여를 검토중이다. 인터넷 자동차보험업계는 금년 연말이면 10%까지 점유율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인기를 끄는 것은 역시 가격 때문. 기존 자동차보험보다 최고 15%까지 값이 싸다. 기존 상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것은 보험설계사들에게 지급하는 직접판매비인 대리점비, 설계사 수당 등이 제외되기 때문이다.
실제 금융감독원 ‘자동차보험 가입 3년 된 35세를 기준으로 모든 보장 가능한 자동차보험료’ 예시표를 보면 인터넷 보험사는 48만∼50만원, 일반 보험사는 52만∼58만원이다. 신규 가입자의 경우 인터넷 보험사 1백만∼1백15만원, 일반 보험사 1백12만∼1백40만원으로 차이가 더욱 커진다.
특히 인터넷 자동차보험이 타깃으로 삼고 있는 20∼30대는 보험료가 훨씬 싸다. 물론 비용이 싸다고 전부 좋은 것은 아니다.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이유는 사고났을 때를 대비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기 때문.
인터넷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교보자동차보험의 경우 36개 보상센터와 2백80명의 보상인력이 뛴다. 평균 사고비율을 감안하면 오히려 보상인력이 남아도는 상황이라고 자신한다. 제일화재도 기존 보상조직 3백20명을 투입해 활용중이다. 이들 인터넷 자동차보험의 경우 1년 계약만료 후 재가입하는 비율이 78%가 넘는다. 업계 평균 69.8%를 훨씬 웃돌 만큼 가입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얘기다.
어떻게 선택할까?
전문가들은 일단 금융감독원 사이트와 자동차보험료 비교 사이트를 통해 각사별로 보험료를 비교해본 다음 어떤 서비스가 가능한지 꼼꼼히 챙기는 게 좋다고 충고한다.
일반 자동차보험과 인터넷 자동차보험 제각기 장점이 있는 만큼 자신에게 알맞은 보험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만약 초보자라면 신중하게 인터넷 자동차보험 가입을 결정해야 한다. 사고가 났을 때 보험가입자 입장에서 대변해주는 보험대리점 서비스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인터넷 자동차보험은 운전자보험이나 상해보험, 생명보험 등 다른 보험가입 내용과의 중복여부도 알기 어려운 점이 있다.
하지만 가입 경력이 3년 이상이 넘는 경우는 이미 보장내역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상태이므로 인터넷 자동차보험을 이용하면 저렴한 보험료로 필요한 보장을 선택할 수 있어 유리하다.
가입할 때 주의점은?
인터넷 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료만 따지는 것이 아니라 보장내용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만일 보험에 대한 상식이 부족해 상품간 비교분석이 어렵다면 인터넷 보험전문 사이트의 보험료 비교견적 서비스 등을 통해 상품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본인의 인적사항, 차량사항이 보험증권에 쓰여진 것과 다를 경우 약관에 의해 보상을 받지 못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입할 자동차보험의 담보 종목과 보상 내용, 보험가입 금액, 보상받을 수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운전자 연령한정특약의 경우 ‘만 나이’를 기준으로 한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한다.

30∼40대 남성 18∼30% 할인 [교보생명 교보자동차보험]
인터넷과 전화만으로 판매하는 상품으로 일반 자동차보험보다 15% 정도 저렴한 것이 특징. 특히 30∼40대 남성과 20대 여성고객의 경우 일반 자동차보험과 비교했을 때 평균 18∼30% 저렴하고, 레저용 차량의 경우 평균 15∼20%의 할인혜택을 받는다.
또한 고객의 요구에 맞추어 상품을 설계,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반형은 보험료가 저렴한 반면 자동차 사고로 인한 일반적인 보장을 주로 해주고, 고급형의 경우 보험료가 다소 높은 대신 차량 및 신체사고 손해에 대한 보장 확대는 물론 법률비용, 의료비, 자동차상해 보장 등 다양한 위험을 보장해주는 식이다.
특히 계약과 동시에 보상담당자를 지정하는 다이렉트 1:1 사고상담서비스를 시행하여 고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객서비스 카드를 통해 고객은 각종 사고나 자동차 고장시 보상담당자에게 연락하면 바로 처리해주고 궁금한 사항도 알려줘 특히 여성 고객들의 호응이 매우 높다.

신차 구입한 최초 보험가입자 5% 추가 할인 [대한화재 하우머치 자동차보험]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간 대한화재 인터넷전용 자동차보험인 하우머치 자동차보험은 개인용 자동차보험과 업무용 자동차보험 2가지가 있다. 특히 20대 후반과 30대 초반계층과 같이 새로 신차를 구입하거나 최초 보험가입자인 경우 5% 추가 할인을 해주고 있다. 보험료 비교를 보면, 27세 기혼인 남자로서 신차(차값 1천1백26만원)를 가족한정특약과 26세 연령한정특약을 첨부하여 가입하면 다른 온라인 상품보다 약 8∼20% 정도 저렴하다.

부부한정특약 보험료 6% 이상 할인 [제일화재 인터넷 자동차보험 I-퍼스트]
인터넷 환경에 익숙한 20∼30대의 가입자를 주타깃으로 하는 이 상품은 ‘저렴한 보험료’와 ‘전국적인 보상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다. 또한 고객들이 자신에게 꼭 맞는 맞춤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하여 보험상품의 DIY(Do it yourself)를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온라인 맞춤상품 중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부부한정운전특약.’ 여기에 가입하면 만 26세 이상 부부만 차를 운전할 경우 추가로 보험료의 약 6%를 할인받을 수 있어 만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