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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시대! 주식·부동산 투자 어떻게 해야 할까

■ 기획·최호열 기자(honeypapa@donga.com) ■ 글·최은성(자유기고가) ■ 도움말·김세중(동원증권 투자분석실 책임연구원), 정유진(LG투자증권 파이낸셜 플래너), 곽창석(닥터아파트 이사)

입력 2003.02.05 17:41:00

올해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은 노무현 당선자의 경제정책 기조와 이라크 전쟁, 북핵문제가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이 분석한 올해 주식·부동산시장 전망과 유망 주식투자 종목, 내집마련·전세 전략 집중분석.
노무현 시대! 주식·부동산 투자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올 주식시장을 상반기 침체를 거쳐 하반기에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들
●심리적 호재보다 기업의 매출과 순이익에 따라 주가차별화 현상 나타나
기업의 이익이 매출증가와 함께 늘어날 수 있느냐는 점이다. 상장회사는 올해 사상 최대 이익을 냈지만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감소에 의한 측면이 있음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올해는 구조조정이 거의 마무리되기 때문에 이익이 늘어나려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해야 한다. 따라서 글로벌 경쟁을 이겨내고 매출과 순이익이 늘어나는 기업의 주가는 상승세가 이어지는 반면, 그렇지 못한 기업은 주가가 하락하거나 정체상태에 머물러 있어 주가 차별화가 심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한마디로 그동안 심리적인 호재에 따라 흔들리던 주식시장이 올해부터는 매출과 순이익 구조가 탄탄한가 그렇지 못한가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는 뜻.
●이라크 전쟁은 상반기 최대 악재
지난해 말부터 미국의 경기회복 지연과 국내 소비 위축이 가시화되면서 한때 종합주가지수는 580선까지 미끄러지기도 했다. 국내 상장기업들의 매출액 증감에 영향을 미치는 수출과 내수 부분을 볼 때 올해 매출증대가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 미국의 경기회복이 더디고,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달러화 약세가 이어질 수 있어 수출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의 대이라크 전쟁은 국내경기의 위축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이라크전은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추가상승을 불러오고 이는 바로 국내 물가상승과 소비위축으로 이어져 기업의 채산성마저 떨어뜨릴 가능성이 크다. 또한 유가상승과 물가인상은 미국의 소비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우리의 대미수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이다.
또한 이라크전이 장기전이냐 단기전이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상반기에는 내수나 수출 양면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전쟁이 단기전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 하반기엔 미국시장이 회복세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북핵문제
선거로 인한 국내 정치불안이 지난해 하반기 외국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악재로 작용했었다. 따라서 대선 이후 정치가 안정되면 외국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투자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는 있지만 북핵문제가 터지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도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상태.
●올해 주가 예상 변동폭
상반기에는 이라크 전쟁, 북핵문제 등이 악재로 작용해 약세 장세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LG증권은 종합주가 지수가 상반기엔 520∼640포인트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다 하반기에 최고 850∼900포인트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동원증권 역시 600포인트를 저점으로 900포인트를 고점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이라크 전쟁이 장기화하고 북핵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 상반기에 500포인트까지 폭락할 수도 있다는 최악의 예상도 내놓고 있다.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이라크 전쟁 발발로 주가가 흔들렸을 때 매입
미국의 대이라크 전쟁이 시작되면 주가가 당연히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다. 주가가 흔들리며 500∼600포인트까지 떨어졌을 때가 주식 매입 타이밍으로 750∼800포인트까지 올라섰을 때까지 기다리다 매도하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1년간 장기 보유를 할 경우라면 주가가 800∼900까지 치고 올라갈 때 파는 것이 적합하다.
●상반기는 위험관리에 치중
주식거래를 하고 있다면 상반기엔 위험관리에 더 비중을 두는 단기 매매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투자여부는 전쟁의 추이가 어느 정도 결정날 것으로 보이는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반도체 가격과 PC수요변화 등 IT경기 흐름의 변화를 살펴보고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업종 대표주, 실적 호전주에 투자
삼성전자 등 관련업종 대표주는 그 업계의 현재 흐름에 가장 발빠르게 대처하면서 주가를 유지 또는 상승시키는 힘이 있다. 따라서 상반기처럼 여러 종류의 위험이 있을 때는 각 관련업종의 대표주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올해는 신정부가 구조조정을 강화할 예정이어서 기업실적이 좋고 구조조정이 잘된 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구조조정 관련주, 경기회복 관련주, IT 투자 회복에 따른 실적 호전주, 인터넷 선도기업 등이 투자하기 적합한 업종이다.
●중국 특수주도 유망하다
올해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7∼8%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베이징올림픽 및 서부개발 등을 고려할 때 중국의 내수 확장세가 지속되어 국내의 수출이 늘고 수익이 커지는 기업들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유화, 통신장비, 전기전자, 철강, 자동차, 인프라 구축 부분이 중국 특수를 누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노무현 시대! 주식·부동산 투자 어떻게 해야 할까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파트를 비롯한 부동산시장은 올해 약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올해 집값 동향은?
주택공사 산하 주택도시연구원은 올해 집값이 1∼2%, 전세금이 2∼3%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제 집값이 떨어진다는 것. 이같은 분석은 현 정부의 강력한 주택시장 안정대책과 서울시의 재건축 규제강화 등으로 아파트에 대한 투자매력이 줄어든 점이 배경이 되고 있다. 또한 서울지역 입주물량이 지난해보다 37% 늘어난 6만7천9백31가구에 달해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란 분석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 지난해 아파트 가격폭등을 이끌었던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현재 가격이 15∼20% 떨어진 상태다. 재건축 규제를 강화한데다 노무현 당선자가 집값 안정대책 의지를 강하게 표명하고, 주택담보 대출한도가 60∼70%로 축소되었기 때문이다.
●내집마련은 언제?
현재 강남의 평당 가격은 1천2백만∼1천5백만원으로 30평 기준으로 매매가는 3억6천만∼4억5천만원으로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강북은 평당 7백만∼8백만원으로 매매가는 30평을 기준으로 2억1천만∼2억4천만원의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세가는 강남지역이 매매가의 40∼45%로 30평 기준 1억4천4백만∼2억2천5백만원, 강북지역은 매매가의 60%로 30평 기준 1억2천만∼1억4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9·4 부동산 안정대책 이후 매매가, 전세가 모두 5∼10% 정도 떨어진 수준이다.
집값은 1∼2월까지는 지금 수준을 유지하다 본격적으로 이사철이 시작되는 3월부터 작게는 1%, 크게는 2∼3%로 오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따라서 실수요자들은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기 전인 2월에 내집마련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부동산값 안정대책으로 투자 메리트가 떨어져 기존 아파트는 물론 신규 아파트까지 급매물이 많은 상황이다. 따라서 시세보다 10% 정도 싼 매물이 있다면 내집마련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만 앞으로 부동산 가격은 안정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므로 자기자본이 60% 이상 되지 않을 때는 무리해서 내집마련을 할 필요는 없다.
특히 내집을 마련하거나 전세를 구할 때는 입주예정인 신규 아파트를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 2월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서울지역만 5천5백98가구로 이들 아파트는 가격이 기존 아파트보다 싸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와 첨단 시설을 구비하고 있는 게 장점이다. 전세의 경우도 기존 아파트보다 5백만∼1천만원 정도 싸게 구할 수 있다.
서울·경기 유망 신규 아파트
이상의 조건을 감안할 때 서울에서는 성북구 길음동 삼성래미안, 동대문구 제기동 벽산아파트가 관심을 끈다. 경기도 지역에서는 의왕시 내손지구 공무원 상록 아파트가 입지여건이나 가격에서 유리하다.
●성북구 길음동 삼성래미안
1천여 세대가 넘는 대규모 단지와 선호브랜드뿐 아니라 강북뉴타운 예정지의 핵심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총 1천1백25가구로 22·30·39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30평의 경우 매매가 2억2천만∼2억6천5백만원, 전세가는 30평이 1억1천2백만∼1억3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근에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등 현대식 시설과 길음·미아 등 재래시장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어 생활편의 시설이 풍부하다. 4호선 길음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 역세권이며 내부순환도로를 이용하면 도심으로의 진입이 수월하다.문의) 부동산월드 02-943-6688
●동대문구 제기동 벽산
이 일대에선 가장 선호도가 높으면서 최신시설을 갖추고 있고, 평형이 24·32·43평으로 다양하다. 32평의 경우 매매가 2억3천5백만∼2억4천만원, 전세가 1억1천5백만∼1억3천만원 사이의 거래되고 있다. 2월 입주로 이사철과 어느 정도 맞물려 실수요자가 내집을 마련하거나 전세를 구하는 데 유리하다. 또한 지하철 6호선 안암역과 1호선 제기역이 각각 걸어서 5분·7분 거리에 있고, 승용차로 7분이면 내부순환로에 진입할 수 있어 30분이면 강남 도착이 가능하다. 문의) 현대공인 02-929-4224
●의왕시 내손지구 공무원 상록
의왕시 내손지구 2블럭에 6개동 4백46가구가 들어선다. 2월 입주. 33평형 단일평형으로 매매가 2억2천만∼2억6천만원. 전세가 9천만∼1억2천만원. 용적률이 229%로 낮고 단지가 도로에서 벗어나 차량소음이 적다. 모락산을 조망할 수 있는101동, 102동의 선호도가 높은 편. 평촌신도시 생활권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고 과천선 인덕원역까지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문의) 희망공인 031-381-2001



여성동아 2003년 2월 4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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