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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레벨업 인테리어

올가을 앤티크와 친해지기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매력적이다

■ 기획·이지은 기자(jeun@donga.com) ■ 사진·정경택 최문갑 기자 ■ 코디네이터·황인영 ■ 협찬·로이앤틱(02-793-8045)

2002. 10. 10

앤티크를 ‘마약’에 비유하는 사람들이 있다.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묘한 매력이 있기 때문. 하지만 워낙 고가이다 보니 그동안 일부 상류층에서만 즐기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런데 최근 복고풍 인테리어가 유행하면서 앤티크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다.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어 더 정겨운 앤티크와의 어렵지 않은 만남.

올가을 앤티크와 친해지기

앤티크(antique)란?
‘오래된 것, 구식인 것’을 뜻하는 라틴어의 ‘antiqus’에서 유래된 말로 흔히 1백년 이상 된 생활문화용품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골동품과 비슷한 의미로 오래된 것일수록 가격이 높아진다. 국내에 들어오는 앤티크는 대부분 유럽 제품으로 영국과 프랑스에서 직수입된 것들이다.
이런 것도 있어요
올가을 앤티크와 친해지기

▶리프로덕션(Reproduction)
리프로덕션이란 앤티크 제품을 본떠 만든 모방품을 말한다. 대부분 앤티크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 하지만 일부 리프로덕션의 경우 정교한 기술로 기존의 앤티크 제품과 구별할 수 없을 만큼 똑같이 만들어 오히려 앤티크보다 더 비싼 경우도 있다.
▶앤티크 피니싱(Antique Finishing)
앤티크 피니싱이란 앤티크를 모방한 표면처리를 말한다. 쉽게 말해 앤티크에 사용되는 나무로 가구를 만든 다음 인위적으로 못자국이나 잉크자국을 내 진짜 앤티크처럼 보이도록 만드는 것이다.
앤티크 구입시 이런 점에 주의하세요
앤티크는 오랫동안 사용해 손때가 묻어 있거나 흠집이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표면이 지나치게 깨끗하거나 흠이 없는 것은 진짜 앤티크가 아니라 모방품인 경우가 많다. 앤티크에 장식 등을 덧붙이거나 수리한 흔적이 있는 경우 그 가치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가구에 동일한 장식이 붙어 있는지, 경첩 등이 다른 제품을 사용한 것은 아닌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구입한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전문가의 보증서를 받아두는 것도 요령이다.
앤티크 가구 손질법
앤티크 가구들은 잘 손질해야 두고두고 오래 쓸 수 있다. 마른 수건으로 대충 먼지를 닦아내기보다는 앤티크 전용세제를 이용해 닦아주는 것이 좋다. 한남동 등에 있는 수입상가에서 파는 앤티크 전용세제로 일주일에 한번 정도 닦아주면 나뭇결이 살아나면서 질감이 더욱 부드러워진다.
볼때마다 궁금했던 앤티크 가구 명칭
뷰로
앤티크 매장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가구로 뚜껑을 열어 책상으로 사용하거나 화장대, 그릇장, 장식장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다.
드레서
유리를 달아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한 장식장. 예쁜 접시나 인형, 촛대 등으로 장식하면 잘 어울린다.
스툴
등받이나 팔걸이가 없는 작은 의자를 말한다. 소파에 앉았을 때 다리와 발을 올려놓는 용도로 사용하거나 화장대 의자로 많이 쓰인다.
드롭 리프 테이블
앤티크 식탁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스타일로 보기에는 4인용인데 양옆에 달려 있는 부분을 위로 들어올리듯 빼내면 6인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흔히 ‘익스텐션 테이블’이라고도 한다.
사이드보드
수납과 장식대를 겸한 가구를 통틀어 부르는 말. 주방에서는 그릇장으로 거실에서는 수납장으로 사용할 수 있다.


◀ 레이스와 꽃으로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자칫 무거워보일 수 있는 앤티크 식탁에 작은 레이스와 꽃병으로 포인트를 줘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앤티크 가구에는 지나치게 크고 화려한 꽃보다는 여성스러운 느낌의 장미나 소박해보이는 들꽃이 잘 어울린다.
▲ 바닥재로 고급스러운 분위기 연출앤티크 가구로 집을 꾸밀 경우 바닥재는 짙은 색을 고르는 것이 고급스럽다. 체리목보다 약간 진한 색이 잘 어울리며 이때 벽지는 화이트나 아이보리색으로 맞추는 것이 세련된 느낌을 준다.
▶ 앤티크 접시를 장식소품으로 활용고급스러운 앤티크 접시는 싱크대에 넣어두지 말고 모두 꺼내 장식소품으로 활용해본다. 드레서나 선반에 나란히 장식해두는 것만으로 집안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 ▲ 리폼한 그릇장으로 꾸민 유럽풍 주방선반에 레이스를 달고 단추 장식의 폭신폭신한 천을 덧대어 리폼한 그릇장. 주방 한쪽에 두면 유럽풍 집꾸밈이 완성된다.
▶ 꽃무늬 패브릭 매치해 분위기를 로맨틱하게앤티크를 화사하게 즐기려면 꽃무늬 패브릭과 매치하는 것도 한 방법. 같은 디자인의 앤티크 침대가 나란히 놓인 여자아이방에 화사한 장미 꽃무늬 패브릭으로 로맨틱한 느낌을 주었다.
올가을 앤티크와 친해지기
올가을 앤티크와 친해지기

◀ 로맨틱한 소품으로 포인트를!벨벳으로 된 화사한 북커버. 꽃무늬 자수가 화려한 느낌을 더한다. 앤티크풍 집꾸밈에는 소품도 같은 스타일로 매치해 통일감을 준다.
▶ 앤티크와 찰떡궁합, 레이스 앤티크에 가장 잘 어울리는 패브릭이 바로 레이스. 앤티크 가구가 있는 공간에 화려한 레이스 커튼을 달거나 작은 콘솔 위에 레이스 천 한장만 깔아주면 한결 로맨틱한 느낌이 난다.


◀ 소파를 거실의 중앙에 놓아 유럽풍으로 꾸몄다. 소파는 영국에 있는 성이 폐쇄되면서 국내에 수입된 것을 구입했다. 1백년이 넘은 제품인데도 아직까지 쿠션이 꺼지지 않아 앉으면 편안한 것이 소파의 매력.
▲ 다리 모양이 독특한 테이블과 의자로 꾸민 베란다. 앤티크 가구와 잘 어울리는 레이스 커튼을 달아 화사한 분위기가 난다.
▶ 소파 맞은편 공간에는 테이블과 의자로 코지코너를 꾸몄다. 테이블은 1백년이 넘은 영국 앤티크 가구이지만 동양적인 느낌이 나는 독특한 디자인이다. 테이블 위에는 브론즈 소품을 장식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 섬세한 장식이 조각된 그릇장을 현관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복도에 두고 사용한다. 앤티크 찻잔과 주전자가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 주방 한쪽에 두고 사용하는 사이드보드. 가구 위에 화사한 꽃그림이 있는 앤티크 접시를 장식해 포인트를 주었다.
▶ 다리 모양이 독특한 제품은 우산걸이. 대개 현관에 두고 사용하는데 이 집에서는 현관 맞은편 복도 끝에 두고 앤티크 거울과 함께 콘솔 느낌을 냈다.

◀ 앤티크 침대와 레이스 침대보가 어우러져 로맨틱한 느낌이 나는 침실. 퀼트로 만든 베드 스프레드도 앤티크다.
▲ 집주인이 자랑하는 앤티크 접시와 나이프. 꽃무늬가 화사해 보인다.
▶ 침대 옆 사이드테이블에 올려둔 귀여운 스탠드와 앤티크 소품들.

글·목수희<프리랜서> 사진·최문갑 기자 정경진<프리랜서> 가구협찬·홈앤가든(02-798-4935) 로이앤틱(02-793-8045) 스카렛(02-792-0641) 보물섬(02-798-2555) 제뉴인앤틱(02-511-5979) sedec(분당점 031-719-3888) 뮤즈데코(031-706-0491)

◀◀ 심플한 디자인과 구석구석 많은 수납공간이 눈길을 끄는 뷰로. 1900년대 제품으로 질 좋은 원목으로 만들어졌다. 1백60만원 홈앤가든.
◀ 1백년이 넘은 뷰로로 뚜껑에서 다리까지 전체적으로 꽃과 나무 무늬가 조각되어 있어 화려하면서도 로맨틱한 것이 특징. 2백50만원 홈앤가든.
▶ 앤티크 피니싱 제품. 테이블의 윗부분을 잡아당기면 식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3백74만원 sedec.
▶▶ 한땀한땀 십자수를 놓아 만든 쿠션부분이 고급스러우면서도 로맨틱한 느낌을 주는 스툴. 80만원 로이앤틱.





◀◀ 서양 앤티크 가구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디자인으로, 부챗살 모양의 등받이가 동양적인 느낌을 준다. 1900년대 제품. 1백50만원 스카렛.
◀ 1860년 빅토리아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팔걸이, 등받이가 패브릭으로 되어 있어 고급스럽고 우아한 느낌을 준다. 2백60만원 제뉴인앤틱.
▶ 1900년대 만들어진 그릇장. 뒷부분이 삼각형으로 되어 있어 모서리에 두고 사용하기 좋다. 가격미정 뮤즈데코.
▶▶ 접시, 찻잔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드레서. 1900년대 만들어진 것으로 선반에는 접시를 세워 보관할 수 있도록 홈이 파여 있다. 가격미정 뮤즈데코.



◀◀ 가운데 부분을 밖으로 빼면 테이블로도 이용할 수 있다. 나무못을 사용하여 원목의 훼손을 최소화했다. 빅토리아 시대 제품. 가격미정 뮤즈데코.
◀ 꽈배기 모양의 다리가 여성스러운 사이드 테이블. 68만원 스카렛.
▶ 폭이 좁아 컴퓨터 책상으로 사용하기 좋다. 앤티크 피니싱 제품. 1백12만원 sedec.
▶▶ 음각된 꽃무늬가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는 콘솔. 테이블의 상판이 위로 열리는 것이 독특하다. 가격미정 뮤즈데코.



◀◀ 책상의 아랫부분을 잡아 빼면 테이블이 나와 더욱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앤티크 피니싱 제품. 2백86만원 sedec.
◀ 1920년대 제품으로 용도에 따라 접었다 펼 수 있어서 공간 활용에 매우 좋다. 90만원 보물섬.
▶ 놓이는 위치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콘솔. 1890년대의 제품으로 오크로 만들어졌다. 1백80만원 보물섬.
▶▶ 1900년대에 만들어진 화장대로 로맨틱한 느낌이 난다. 1백80만원. 홈앤가든

올가을 앤티크와 친해지기

올가을 앤티크와 친해지기

◀ 거울이 달린 사이드보드. 주방에 두고 수납장으로 사용하는 제품이지만 화장대로도 이용할 수 있다. 1900년대 제품. 가격미정 뮤즈데코.
▶ 화장대, 세면대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기능 가구. 테이블 위의 작은 서랍 모두 수납이 가능한 것이 특징. 6백50만원 제뉴인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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