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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기획특집│와인 제대로 즐기기

”와인에 따라 마시는 방법과 시기, 와인잔 모양까지 달라요.”

와인의 종류

■ 글·이선민 ■ 사진·동아일보 출판사진팀

입력 2002.10.09 16:49:00

와인은 포도의 종류와 상태, 원산지, 기온과 양조법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세계 각국의 와인 맛이 다른 것도 바로 그런 이유때문. 이렇게 다양한 와인의 종류가 몇 가지나 되는지 알기는 쉽지 않다. 같은 양조장에서 나와도 생산년도와 품종에 따라 또 달라지기 때문이다. 와인의 종류에 따라 마시는 방법이나 시기, 와인잔의 모양까지 달라진다는데….
”와인에 따라 마시는 방법과 시기, 와인잔 모양까지 달라요.”
레드 와인은 붉은색에서 보라색까지 다양한 빛을 띠는 와인으로 주로 붉은 포도를 껍질째 만든다. 푸른색이나 보라색일수록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맛이 거친 편이다. 오래될수록 맛이 깊어지고 색도 짙어진다. 와인의 타닌성분은 오크나무 배럴의 저장 기간과 과정에 따라 부드럽게 변한다.
더운 날씨일수록 포도색이 진하고 산도는 약하며 깊고 풍부한 향이 나는 반면 서늘한 날씨가 오래될수록 포도는 산도가 강해지고 타닌성분과 색깔이 약해진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에서 장기간 성장한 포도다. 이러한 것은 껍질이 두꺼워져 포도 내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오랜 기간 저장이 가능하다.
레드 와인은 일반적으로 상온(섭씨 18~20℃)에서 제 맛이 나지만 종류에 따라 차가운 것이 더 맛있게 느껴지기도 한다
대표적인 레드 와인의 포도 품종
●카베르네 소비뇽 (Cabernet Sauvignon)
레드 와인 하면 카베르네 소비뇽, 화이트 와인 하면 샤르도네라 할 정도로 카베르네 소비뇽은 레드 와인을 위한 포도이다. 이 포도는 작은 사이즈, 어두운 색, 두꺼운 껍질, 많은 씨앗이 특징. 오랜 시간 숙성할수록 맛이 좋기 때문에 고급 와인의 재료로 쓰인다. 최고의 카베르네 소비뇽은 프랑스의 보르도 산을 꼽지만 추운 독일지역을 빼고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생산된다. 캘리포니아 나파벨리와 호주의 쿠나와라(Coonawarra)의 카베르네는 따뜻한 기후 탓에 더욱 품질이 좋다는 평을 듣는다. 이외에 이탈리아나 칠레의 카베르네도 손색이 없다. 스테이크 요리에 적당하다.
●멜로(Merlot)
멜로는 카베르네 소비뇽과 비슷하지만 타닌성분이 덜한 편이다. 또한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다른 포도의 거친 맛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혼합해서 사용되기도 한다. 멜로는 보르도와 프랑스의 남쪽 지방, 칠레, 남아프리카, 이탈리아, 헝가리와 불가리아산이 인기가 있다.
●피노 누아 (Pinot Noir)
프랑스 버건디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급 포도다. 이 포도는 카베르네나 멜로보다 더 밝은 색깔을 지닌 레드 와인의 재료가 된다. 최고의 와인들은 좀더 추운 지방에서 생산이 되고, 쉽게 변질되는 성격을 지녔다. 체리 향과 민트, 라스베리, 송로 그리고 고기 썩는 향이 있어서 프랑스의 와인 제조자들은 ‘Animale(동물적인)’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부드러운 육류에 잘 어울린다.
●카베르네 프랑 (Cabernet Franc)
프랑스에서는 가장 잘 알려진 포도품종이다. 주로 카베르네 소비뇽과 많이 혼합되어 사용된다. 카베르네 프랑은 색깔과 타닌성분이 좀더 약하므로 카베르네 소비뇽보다 더 잘 익는다.
●진판델(Zinfandel)
진판델은 유럽이 원산지인 검은 포도지만 요즘은 캘리포니아에서 압도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짙은 적색을 띠며 보관 기간은 4~8년 정도가 적당하다.

”와인에 따라 마시는 방법과 시기, 와인잔 모양까지 달라요.”
화이트 와인은 주로 잘 익은 청포도로 만들지만 종류에 따라 적포도로 만들기도 한다. 포도를 으깬 뒤 바로 압착하여 나온 주스를 발효시킨다. 화이트 와인은 껍질을 벗겨 만든 것이 많아서 타닌성분이 약한 편이다. 그만큼 맛이 순하고 상큼하며 황금색을 띤다. 간혹 오래되지 않은 것은 녹색 빛이 비치기도 한다.
화이트 와인에 쓰이는 포도는 복숭아나 열대 과일같은 향을 내기 때문에 처음 와인에 입문하는 초보자에게 적당하다. 10℃ 정도로 차게 해서 마셔야 제 맛이 난다.
대표적인 화이트 와인의 포도 품종
●샤르도네(Chardonnay)
세계 최고의 화이트 와인용 품종이다. 특유의 맛과 풍부한 향을 가지고 있으며 단맛이 거의 없는 드라이한 타입으로 다른 품종으로 만든 와인보다 숙성기간이 길다. 좋은 것은 병 속에서 10년 가까이 보관하면서 숙성된 맛을 즐길 수 있다.
약간 추운 지방과 캘리포니아에서는 강한 향을 내기 위해 조그만 오크통에서 숙성시킨다. 사과나 레몬향 등 과일맛의 특성을 살린 데다 오크향, 바닐라향, 버터향이 나는 등 부드럽고 감미로운 맛이 일품이다. 프랑스 샤블리를 비롯한 부르고뉴 지방에서 나오는 화이트 와인의 대표적인 품종이며, 샴페인 중 Blanc de Blanc이라고 표시된 것도 샤르도네로 만든 것이다. 굴, 새우, 연어 등 생선류와 잘 어울린다.
●쇼비뇽 블랑(Sauvignon Blanc)
가장 개성이 뚜렷한 품종으로 자극적이다. 일명 퓨메 블랑(Fume Blanc)이라고도 하며, 프랑스 보르도의 그라브, 르와르 지방에서 많이 사용되는 품종이다. 비교적 추운 지방에서도 잘 자라며 고유의 향을 발휘한다. 구운 생선, 칠면조 요리 등에 잘 어울린다.
●리슬링(Riesling)
독일 라인과 모젤 지역, 프랑스의 알사스에서 생산되는 화이트 와인의 대표적인 품종이다. 신선하고 향이 독특하면서도 부담이 없어 와인 초보자가 마시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닭고기, 야채 등과 잘 어울린다.
●쉬넨 블랑(Chenun Blanc)
프랑스 르와르 지방에서 주로 재배되며 신선하고 매력적인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드라이나 세미 스위트 타입으로 식전에 마시는 술로 많이 이용되며 과일향이 짙다.
●게부르츠트라미너(Gewurztraminer)
리슬링과 비슷한 특성을 가진 유럽 지역 포도품종으로 리슬링보다 자극적이어서 초보자도 그 차이를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알자스 지방에서 생산되는 것을 최고로 치는데 미국, 독일, 이탈리아, 칠레 등지에서 생산되는 것도 시도해볼 만하다.

”와인에 따라 마시는 방법과 시기, 와인잔 모양까지 달라요.”
로제 와인
와인의 빛깔이 핑크색이라서 로제라고 이름붙여졌다. 제조 과정은 레드 와인과 비슷하지만 맛은 오히려 화이트 와인에 가깝다.
포트 와인
알코올 도수를 15도 정도로 높인 포르투갈의 스위트 와인을 말한다. 단맛이 강해서 주로 식후에 디저트 와인으로 이용된다. 케이크와 함께 마셔도 잘 어울린다.
스파클링 와인
축하하는 자리면 으레 등장하는 샴페인처럼 풍부한 기포와 톡 쏘는 맛이 특징이다. 프랑스 샹파뉴 지역에서 나는 것만을 샴페인이라 하고 다른 지역의 와인은 스파클링 와인이라고 부른다. 식욕을 돋우고 부담이 없어서 주로 식전에 마신다.



여성동아 2002년 10월 4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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