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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스타라이프 │ 일본현지인터뷰

일본 가요계에서 일본 가수보다 더한 인기 얻고 있는 소녀가수 보아

■ 기획·최미선 기자(tiger@donga.com) ■ 글&사진·유재순(재일 르포라이터)

입력 2002.10.04 14:42:00

”두고 ‘보아’요. 앞으로 일본 가요계 평정할 거예요”
가냘픈 몸매에 긴 생머리, 빠른 리듬에 맞춰 온몸을 흔들어대며 일본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는 한국의 17세 소녀가수 보아. 일본 언론들은 그녀를 가리켜 ‘아이돌 가수’로 지칭하지 않고 ‘아티스트’라고 부른다.
보아 또한 어느 자리에서든 스스로 늘 “아티스트 보아입니다”라고 당당하게 자신을 소개한다. 깐깐한 일본 무대에서 현지 팬들을 휘어잡고 있는 보아를 직접 만나보았다.
일본 가요계에서 일본 가수보다 더한 인기 얻고 있는 소녀가수 보아
최근 한국 연예계에는 연예기획사, 연예담당기자, 방송국 PD들을 둘러싼 비리사건으로 회오리바람이 불었다. 내로라 하는 기획사와 프로덕션의 대표들이 줄줄이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고, 몇몇 스포츠신문 기자와 방송국 PD들이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전격 구속되었다.
일본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들은 한국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상당히 민감한 편이다. 혹여라도 한국에서 벌어지는 불미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일본에서 활동하는 데 지장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 연예인들의 일본 활동은 재일 한국인에게는 음으로 양으로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가령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중반까지 베스트 넘버 5에 들어갈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가수 계은숙의 경우, 그녀가 히트곡을 낼 때마다 재일 한국인들 또한 자부심을 느끼며 당당해 했다.
그동안 영화 의 히트로 한국 문화의 위상이 높아져 한국인들의 어깨를 으쓱하게 만들었고, 최근에는 한국인 소녀가수 보아의 맹활약으로 만나는 일본인마다 “역시 한국 가수들은 노래를 잘 한다”라는 칭찬을 들었다.
“연예비리에 연루된 소속사로 인해 제가 눈총받는 일은 없어요”
그렇다고 한국인에 대한 일본인들의 차별어린 시선이 말끔하게 사라진 것은 결코 아니다. 역사적인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재일 한국인에 대한 일본인들의 차별행위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도 정기적인 행사처럼 늘 따라다니는 고정 메뉴다.
특히 이번 연예비리 사건을 두고 ‘보아’에 대한 시선은 더 각별할 수밖에 없다. 보아의 소속 기획사인 ‘SM기획’에 대한 관심의 표현이기도 하다.
그동안 한국 연예인이 일본에서 활동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았다. 일본 땅에 발을 들였다가 단번에 무시당하고 홀대받은 연예인도 부지기수. 몇년간 일본을 드나들며 거액을 투자하면서 공을 들였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이 되어 결국 일본 진출을 중도에 포기한 연예인도 있었다. 그럼에도 꾸준히 일본 연예계의 문을 두드리고 또 두드린 곳이 바로 보아가 소속한 SM기획이었다. 그렇게 묵묵히 일본 연예 관계자들과 부딪치고 또 부딪쳐 인맥을 트고, 나중에는 한국 연예인에게 관심을 갖게 하는 데 성공했다.
그런 SM기획이 현재 대표 주주로 있는 이수만씨가 공금횡령, 주식차액 등의 혐의로 검찰의 소환장을 받고 있어 소속사를 향한 세인들의 시선은 매우 따가운 상태다.
그동안 보아가 일본진출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어린 나이에 일본어를 배우기 위해 단신으로 일본에 건너와 생면부지의 일본인 집에 얹혀 살며 일본말을 배웠고, 일본의 인기스타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실에서 춤을 익혔다.
물론 SM이라는 소속사의 입장에서 보면 이미 그전에 진출시킨 한국의 아이돌 그룹, SES가 진작부터 활동을 하고 있었지만 SES의 활동은 소속사가 노력한 만큼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
하지만 보아는 달랐다. 가창력은 물론 춤 또한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일본 가요계에서 정상에 군림하는 톱가수들과 나란히 같은 무대에 서도 조금도 빠지지 않았다. 역시 실력 있는 가수는 팬들이 가장 먼저 알아보는 법. 바로 보아의 경우가 그랬다. 거기에다 데뷔 당시 15세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일본어 실력과 노래, 춤까지 겸비한 만능 엔터테이너였다. 그런 보아는 일본에서도 자연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다.

실제 일본에서 보아의 인기는 절정에 달하고 있다. 이미 국내에도 보도되었듯이 지난 3월에는 오리콘 가요 차트에서 보아의 노래가 당당하게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올해 발매한 앨범은 일본 전후 최고의 불황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지금까지 무려 1백15만장이 나갔다. 그리고 오리콘 차트가 순위를 결정하는 8월 마지막주 가수의 ‘기대도’ 부분에서도 당당하게 1위에 올랐다.
그런가 하면 보아는 4번 채널인 일본TV에 매주 정기적으로 한·일·영어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사회를 맡고 있다. 일본어는 물론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많은 일본 가수들을 제치고 진행자로 발탁될 수 있었던 것.
물론 보아가 일본가요계에서 이처럼 인정을 받게 되기까지에는 소속사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일본 진출을 위한 소속사의 장기적 전략이 마침내 빛을 본 것이다.
따라서 이번 연예계 비리 사건에 보아의 소속사가 관련됐다고 보도됐을 때, 재일 한국인들은 혹시라도 공든 탑이 무너지는 건 아닌가 하는 염려에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직접 만나본 보아와 ‘SM JAPAN’의 남소영 대표이사는 오히려 덤덤한 입장이다. 그만큼 일본에서 보아의 입지는 흔들림이 없다는 뜻이다.
“우리들은 예전과 다름없어요. 회사가 부채가 있어 부도 직전에 처해 있다면 당연히 동요되겠지만 그런 것이 아니니까. 파트너로 같이 일하는 일본 회사들도 우리를 1백 퍼센트 믿는다고 말해요. 그래서 보아의 일본 활동은 물론 다른 가수들의 일본진출에도 전혀 지장이 없어요. 일본 회사 또한 보아가 지금 얼마나 중요한 시점에 있는지 잘 알기 때문에 더 열심히 매진할 수 있도록 사기를 북돋아주고 있어요. 저희 또한 앞으로도 변함없이 활동해나갈 거고요.”
보아는 한국과 일본의 활동영역을 반으로 나누어 활약하고 있다. 그로 인해 일본에서 보아의 스케줄은 매우 타이트했다. 필자와 만나기로 한 날도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화장을 전혀 하지 못하고 나왔을 정도. 보아는 최근 일본 젊은 여성들의 우상으로 군림하고 있는 톱가수 하마사키 아유미와 함께 ‘일본 전국 야외 공연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다. 하마사키 아유미는 일본 여성들의 패션을 리드하고 있는 카리스마가 강한 톱가수로 3년 연속 CD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일본 톱가수와 같은 무대에 서면서도 보아는 조금도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활동하고 있다.
- 요즘 일본 전국을 돌며 공연중이라고 들었는데.
“매주 2회씩 토요일과 일요일에 전국을 돌면서 다른 가수와 함께 공연을 하고 있어요. 작년에 이어 참가하는 것인데 작년에는 두 곡만 불렀는데 올해는 다섯 곡을 부르고 있어요. 그런데 공연장에서 느끼는 체감온도가 작년과는 너무 달라요. 각 지역 무대마다 2만~3만명의 관객들이 몰려 얼마나 뜨겁게 반응하는지, 정말 힘든 줄 모르고 무대에 서고 있어요. 관객과 아티스트가 하나가 되어 함께 즐긴다는 것이 이토록 즐거운 것인 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웃음).”
인터뷰 자리에 동석한 남소영 ‘SM JAPAN’ 대표이사의 부연 설명에 따르면, 보아는 매주 주말 강행군을 하고 있다고 한다. 보통 주말 저녁 공연이 끝나고 버스로 10시간을 달려 다음 공연장소에 새벽 6시쯤 도착,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난 뒤 오전 10시부터 리허설을 시작하여 오후 6시30분에 공연을 시작하는 일이 다반사라고. 그리고는 이튿날 첫 비행기로 도쿄에 돌아와 방송 스케줄에 임한다고 한다.
“전에는 라이브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어요. 방송이 시작되기 전까지 극도로 긴장하다가 나중에는 포기상태에서 노래를 부르곤 했는데 이젠 그런 공포증이 완전히 사라졌어요. 또 팬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은근히 걱정되곤 했는데 이제는 그런 것도 전혀 의식하지 않고 편안해졌어요.”

일본 가요계에서 일본 가수보다 더한 인기 얻고 있는 소녀가수 보아
그러나 인터넷상에 ‘안티 보아’ 사이트가 생긴 사실을 알았을 때는 많이 서운했다고 한다. 심지어 노래를 부를 때 박자에 맞추어서 욕을 해대는 팬들도 있었다고. 그러나 처음에 무작정 보아를 싫어했던 사람들도 이제는 보아의 열성팬으로 돌아섰다고 한다.
“무대에 서보면 확실하게 느낄 수 있어요. 전과는 달리 저를 응원하는 소리가 들려요. 그게 너무 고맙고 기분 좋지요. 그리고 지난 8월초부터 9월초까지 하마사키 아유미와 함께 전국 공연을 다니면서 느낀 것인데 일본은 라이브 문화가 잘 발달돼 있어요. 대개 실력 있는 일본 가수들은 정기적으로 전국 투어를 가집니다. 그런데 전국을 돌며 라이브 공연을 하려면 체력은 물론 폐활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 돼요. 제가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폐활량 부족을 많이 느껴요. 그런 점에서 일본 가수들의 체력과 폐활량, 무대에 대한 열정은 정말 부러워요. 그래서 저도 좀더 피나는 연습을 해서 내년 3월쯤에는 단독으로 일본 전국 투어 공연에 나서고 싶어요.”
-이번 연예계 비리 사건에서도 느꼈겠지만 한국 연예계와 일본 연예계는 그 정서가 확연히 다르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가수활동하면서 가장 다른 점이 있다면?
“우선 제작과정이 많이 달라요. 가령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할 가수가 결정되면 가수는 자신의 안무비디오를 방송국으로 보냅니다. 그러면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측에서 그 비디오를 보고 이미지 분석 회의를 합니다. 그 가수의 어떤 부분을 클로즈업시킬지 앵글각도를 정하고, 또한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두어야 가수의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지 세밀하게 정밀 분석을 끝낸 다음에야 비로소 녹화에 들어갑니다. 녹화 당일에도 아침 9시부터 음향이나 조명 관계자가 나와 목소리, 의상 등 하나하나 맞춰가면서 완벽해질 때까지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서 녹화를 합니다. 하지만 한국은 가수들이 워낙 스케줄이 바쁘다 보니 방송 시간에 임박했을 때 와서 노래 한두 곡 부르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바쁜 모습을 보면 왠지 좀 안타까워요.”
-한일문화 차이에 대해서는?
“전 오히려 그런 의식을 안 하려고 해요. 양국의 문화 차이를 의식하면 할수록 제 자신이 피곤하고 힘들어지거든요. 또 사실은 그렇게 크게 차이를 느끼는 것도 없어요.”
-보아 자신은 일본 음악 전문가들에게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나?
“우선 음악 관계자들이 저를 보고 많이 놀래요. 맨 처음에는 아이돌 가수로 가볍게 생각했다가, 음색이나 분위기가 어른스러운 것을 보고 놀라고, 창법이 일본 가수와 전혀 다른 것에도 놀라고, 무엇보다 모두들 제 춤이 무섭다고 해요. 노래를 부르면서 동시에 어떻게 그렇게 격렬하게 춤을 잘 출 수 있냐면서요. 일본에는 여성 솔로 가수가 노래와 춤을 동시에 잘 하는 경우가 드물거든요. 어떤 분들은 제 무대가 참 경이롭다고 표현하시더라고요.”
덕분에 보아의 노래는 올가을 고세 화장품과 일본 롯데 CF 등에 테마송으로 선택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곡들은 9월말경 싱글앨범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가수로서 주목을 끌고 있는 그이지만, 호기심 많고 의욕이 넘치는 10대 소녀로서의 사생활은 어떨까?
보아는 스태프들 사이에서 ‘짠순이’로 유명하다. 보아의 통장에 한번 들어간 돈은 절대 다시 나오지 않는다는 것. 하다못해 캔 음료 하나 자신의 주머니돈에서 사는 법이 없다고 한다.
“왜 제 주머니에서 나와야 돼요? 진행비로 사면 되는데….”
대답이 너무 맹랑하여 한달 용돈을 물으니 엔화로 5천엔, 우리돈으로 단돈 5만원이란다. 그것도 옷 사는 데에 사용한다고. 그녀는 아예 지갑을 안 가지고 다닌다고 한다. 사복도 코디네이터들이 빌려온 것을 깎아서 저렴한 가격에 산다. 이에 대해 보아는 “깎을 수 있는데 왜 정가를 주고 사느냐”고 말한다.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그녀가 입고 다니는 옷은 브랜드 제품은 거의 없고 동대문시장에서 직접 사 입은 옷이 대부분. 인터뷰를 하면서도 보아는 2,3년 전만 해도 몇만원이면 맘에 드는 옷을 사 입을 수가 있었는데 요즘은 동대문시장도 옷값이 많이 올라 예전의 동대문시장이 아니라며 불만을 토해낸다. 또한 엔화 가치도 떨어져 1만엔을 바꾸면 예전엔 13만~14만원으로 서울 가서 한참 썼는데 요즘은 8만~9만원밖에 안 된다며 투덜거린다.
그렇게 ‘짠순이’가 되어 모은 돈으로 뭘 할 거냐고 물으니 나중에 공부하는 데 쓰겠다고. 그동안 앨범도 많이 팔려 꽤 많은 돈을 모았겠다 싶어 어느 정도 벌었느냐고 물었더니 공부를 할 수 있을 만큼은 벌었다고 한다. 하지만 돈 관리는 모두 서울에 살고 있는 엄마가 한다고.
내친 김에 어느 정도 모아야만 부자라고 생각하느냐고 했더니 보아의 대답이 걸작이다.
“마음이 부자여야 진짜 부자인 것이지요.”
이 말에 모두들 입을 딱 벌리고 한바탕 웃고 말았다.
보아는 사고방식이나 행동이 10대라고는 전혀 믿기지 않을 만큼 어른스러운 느낌을 준다. 실제 나이와 몸은 영락없는 10대인데 말하는 모습과 내용은 중년을 뺨친다. 또 어떤 질문을 해도 수줍어하거나 쭈뼛거리지 않고 늘 밝고 당당하다. 그 이유를 물으니 대답이 의외다. “어릴 때 오빠들에게 하도 매맞고 자라서 그렇다”는 것. 어릴 때 두 오빠들과 어울려 동네 개구쟁이 노릇을 도맡아 했고, 골목에 쪼그리고 앉아서 로봇 조립에 열중했었다고 한다. 당시 기억을 되살려 집에 갈 때마다 어릴 때 자신을 때린 두 오빠에게 ‘스타 동생’을 때렸다고 짓궂게 추궁하면 오빠들이 살살 빈다고.
오빠들과는 주로 패션이나 오빠의 여자친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고. 오빠들 틈에서 자라서인지 보아의 성격은 남자 같은 스타일이라고 한다.
“어휴, 제가 내숭을 떠는 모습을 생각하면 절로 닭살이 돋아요. 한번은 일본방송 녹화 때 연습하다가 너무 힘들어 땅바닥에 주저앉았더니 일본 스태프들이 깜짝 놀래요. 여자가 어떻게 바닥에 털썩 주저앉느냐고요. 난 굉장히 편한데. 그 정도로 전 남자 성격에 가까워요. 그래서 일본 생활도 잘 견디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보아도 다이어트에는 민감한 모양이다. 아침 저녁에는 야채샐러드와 온갖 곡류를 섞어 만든 선식으로 식사를 대신하고 점심만 제대로 챙겨 먹는다고 한다.
현재 남자친구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딱 잘라 없다고 말한다. 이상형은 에서 배용준이 연기했던 이민형 스타일이라고.
9월부터 영어를 좀더 공부할 생각이라는 보아는 현재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한 상태. 조만간 대학에 진학한 후 아직 어느 곳으로 갈지는 결정하지 못했지만 유학을 떠날 예정이라고 한다.
아무튼 최근 소속사 대표의 불미스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일본에서 가수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17세 소녀가수 보아. 앞으로도 일본 가요계에서 더한 인기를 얻는 톱가수로서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여성동아 2002년 10월 4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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