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결혼 후 서울 흑석동 마크힐스에 신접 살림을 차렸던 장동건(39)·고소영(39) 부부가 결혼 1년 만에 삼성동 고급 빌라 SK 아펠바움으로 이사했다. 아들 민준군을 얻은 장동건 부부는 흑석동 빌라에 현빈·이민호 등이 살고 있어 찾아오는 팬들이 많고 언론 노출도 잦은 데다 주 생활 무대인 강남과도 거리가 멀어 고민하다가 여러 집을 둘러 본 끝에 이곳에 새 둥지를 틀었다.
실거래 45억원, 전세 20억원 이상의 최고급 빌라
2008년 준공된 이 빌라는 20층 건물로, 총 17세대가 거주한다. 한강 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강남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며 특히 야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힌다. 집을 나서면 바로 올림픽대로와 청담대교로 진입할 수 있으며, 외관을 대리석으로 마감해 심플하면서도 고풍스럽다. 분양 당시 인테리어 전문가들이 세대마다 1대 1 맞춤 설계를 해서 화제를 모았다. 파티를 위한 리셉션 라운지, 피트니스센터가 있고 단지 내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폭포도 조성돼 있어 청량감을 더한다. 전용면적 268.3㎡(방 6개·욕실 3개·주차 공간 4대) 기준 공시지가는 34억3천만원 선이지만 실거래가는 이보다 훨씬 높은 45억원에 이른다. 장동건·고소영 부부는 이 빌라에 전세로 입주했는데 전세금도 20억원을 웃돈다.
이웃사촌의 면면 또한 화려하다. 일단 바로 아래층에는 개그맨 이휘재가 살고 있다. 이휘재는 원래 부모님과 함께 이곳에 거주했는데 지난해 12월 결혼 후에도 분가하지 않고 부모님을 모시고 산다.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이휘재가 붙임성도 좋은 데다 효자”라며 칭찬이 자자했다.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의 맏딸이자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의 전처인 임세령씨도 이 빌라에 살고 있다. 이휘재와 달리 임씨는 이곳 주민들과 교류가 거의 없으며 아들딸 남매를 임씨가 키우고 있지만 주변 사람들도 임씨와 아이들의 얼굴을 거의 보기 힘들 만큼 조용히 지내는 편이라고 한다. 또 같은 건물은 아니지만 인근 빌라와 아파트에는 강문영·박경림이 살고 있고, 배용준도 얼마 전까지 이웃에 살다가 최근 성북동 단독주택으로 이사했다.
장동건 부부의 이사는 이곳 주민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화제가 됐었다. 두 사람이 집을 둘러보고 마음에 들어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네가 술렁였다. 이사 후에도 부부와 아이가 함께 나들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높다고 한다. 고소영은 생후 6개월 된 아들 민준군과 가끔 나들이를 하는데 아빠를 쏙 빼닮은 민준군은 아주 건강해 ‘장군감’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장동건이 영화 ‘마이웨이’ 촬영과 칸 영화제 참석 등으로 주로 해외에 머무는 바람에 당분간 동네를 산책하는 이 가족의 모습을 보기는 힘들 것 같다.
장동건 부부의 새 보금자리. 세대마다 한 층씩을 쓰며, 파티와 피트니스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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