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출신인 강호성 변호사는 연예 및 엔터테인먼트 전문 변호사로 이름나 있다.(작은 사진)
‘결혼하고 싶은 여자’, ‘웨딩’ 등 유난히 ‘결혼’과 관련된 드라마와 인연이 깊었던 탤런트 명세빈(31)이 드디어 좋은 배우자를 만났다. 그는 열두 살 연상의 강호성 변호사(43)와 오는 8월17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양가 가족은 지난 6월 중순 상견례를 가졌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두 사람은 다니던 서울 도곡동의 한 교회에서 자연스럽게 만나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사랑을 키웠으며 요즘엔 같이 새벽 기도를 다니거나 운동을 하고 집과 교회 근처에서 데이트를 즐긴다고.“교우로 만나 지난해 성경 공부를 함께 하는 파트너가 돼 같이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서로 친밀감을 갖게 됐다. 신중하게 고민한 끝에 결혼을 결심했다”는 것이 명세빈의 설명이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89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강 변호사는 93년 검사로 임관될 때 수석을 차지했던 엘리트 법조인. 98년 IMF 경제위기 때 부친의 사업이 어려움을 겪게 되자 변호사로 전업한 그는 영화 ‘거짓말’의 음란물 시비 사건을 비롯해 주병진·백지영·이태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소송을 주로 맡으며 연예 및 엔터테인먼트 전문 변호사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또 올해 초 명세빈이 출연했던 MBC 드라마 ‘궁S’가 저작권, 제호사용권 등의 문제로 1편 격인 ‘궁’의 제작사로부터 제작금지 가처분 신청 소송을 당했을 때 MBC 고문변호사 자격으로 ‘궁S’ 측에 도움을 주었다고.
양가 상견례 마치고 강남 유명 드레스 매장에서 드레스 골라
평소“자상하고 착하고 이해심 많은 사람을 만나게 해달라’고 배우자 기도를 해왔던 명세빈은 지인들에게 이런 강 변호사를 “심성이 곧고 믿음직스러운 사람”이라고 소개했다고 한다. 실제로 강변호사는 고등학교 재학시절 교내 그룹사운드에서 기타와 보컬을 맡아 활약할 만큼 예술 방면에 끼와 관심이 많으며 연예계 인사들과 폭 넓은 교류를 해온 덕분에 연예인이 겪는 애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한다. 여러모로 명세빈의 이상형에 딱 들어맞는 셈. 강변호사 역시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피앙세를 “드라마를 통해 보는 모습과 똑같이 차분하고 참한 사람”이라고 자랑했다고 한다.
지난 5월 말 열애설이 보도됐을 때 명세빈과 강호성 변호사는 “좋은 감정으로 만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결혼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두 사람이 갑자기 결혼 시기를 앞당긴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명세빈은 “결혼 기사가 나오고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된 이상 더 이상 미룰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제 홀가분한 마음으로 결혼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결혼식을 두 달 여 남겨 놓은 요즘, 명세빈은 세부적인 준비로 무척 바쁘다고 한다. 특히 얼마 전 한 유명 웨딩드레스 숍에 들러 드레스를 문의했는데 주변에 따르면 그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원했다고.
지난 96년 동덕여대 재학 당시 신승훈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데뷔한 명세빈은 결혼 후에도 방송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결혼이란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사랑하고 갈등하고 양보하는 법을 배우며 더 나은 삶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는 명세빈. 드디어 그 과정을 함께 할 수 있을 반쪽을 만난 그에게 축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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