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 각국 대사 및 각계각층 인사들과 위러브유 회원, 시민 등 1만여 명이 지구촌 이웃을 돕고자 한마음으로 참여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와 감동이 가득했다.
행사에는 주한 페루 대사를 비롯해 요르단, 방글라데시, 라오스 대사와 각국 외교관, 한국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를 포함한 정치·경제·교육·문화·법조계 등 각계각층 인사들과 시민들이 함께했다. 특히 지구 반대편 페루에서 대법원장을 역임한 두베를리 로드리게스 티네오 대법관(미주기구(OAS) 환경보호 친선대사), 라오스 정부기관인 라오국가건설전선(LFNC) 소목 캉사다 부의장이 참석해 더욱 의미가 각별했다. 위러브유는 지난 2007년 페루 대지진 당시 재난구호에 참여했으며 올 7월 라오스 댐 붕괴 사고 당시에는 한 달 동안 연인원 1천7백여 명이 자원봉사에 참여해 무료 급식 봉사와 위러브유학교 활동, 탁아소 운영, 대피소 일대 환경 정화, 배수로 개설 및 정비, 복구 작업 등을 펼치며 수재민들과 아픔을 나누고 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위러브유는 제19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를 통해 국내 다문화가정 및 복지소외가정 2백세대와 해외 20개국에 위해 4억원의 성금을 지원했다. 사진은 장길자 국제위러브유 회장(가운데)이 각국 대사 및 외빈들과 함께 성금 지원을 약속하는 모습.
아델 모하마드 아다일레 주한 요르단 대사는 “전 세계의 빈곤, 주거상실, 기아, 학대, 방임, 질병, 장애, 자연재해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적 차원의 협력이 중요한 시대”라며 “위러브유가 실질적이며 가치 있는 지원을 계속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항상 감탄한다”며 찬사를 보냈다. 아비다 이슬람 방글라데시 대사는 “방글라데시의 많은 사람들이 기후변화와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위러브유가 방글라데시 기후난민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그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울러 “방글라데시는 위러브유가 펼치는 전 세계 복지활동을 항상 옆에서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소목 캉사다 라오국가건설전선(LFNC) 부의장은 “라오스 댐 붕괴 사고 당시 위러브유가 보여준 헌신적인 활동에 국민들은 물론 정부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 지금까지 이런 봉사활동을 보지 못했다”며 “누구에게나 어머니가 필요하다. 앞으로도 그런 따뜻한 마음으로 라오스를 많이 도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연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도 “매우 뜻깊은 행사였다”고 평하며 “정부의 협력에는 시간이 걸리지만 NGO는 신속하게 필요한 곳에, 필요한 때 지원할 수 있다. 세계 각국 NGO들이 위러브유를 통해 기후난민 문제 해결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능기부로 동참한 스타들과 시민들도 뜨거운 감동
제19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에서 주한 외교관 및 각계각층 1만여 명이 지구촌 이웃을 돕기 위해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다.
최근 문예지 신인공모전에 당선돼 시인으로 등단한 가수 김종환 씨는 딸 리아킴과 함께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했다. “한 해를 돌아보면 수많은 일들 중에 가장 보람된 일이 바로 오늘 콘서트 무대에 선 것”이라며 “굉장히 많은 분들이 어려운 이웃 위해 애쓰고 계신데 나도 와서 마음의 양식을 풍성하게 얻고 더 착해져 돌아가는 것 같다”고 했다. 지난여름 에티오피아에 가서 직접 봉사하며 희망과 사랑을 전했다는 정수라 씨는 “저도 1년에 한 번은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 한다”고 약속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승훈, 윤태규, 김성환 씨도 한목소리로 위러브유 회원들과 수혜자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스무 살 딸과 함께 참석한 김연순(47) 씨는 “어려운 이웃도 돕고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너무 값지다”며 감격해했다. 인천에서 온 권영심(59·작가) 씨는 “좋은 사람들과 좋은 분위기 속에서 함께하니 더 좋았다. ‘위러브유’라는 말 자체가 감동적이다. ‘당신이 필요할 때 내가 있다. 내가 필요할 때 당신이 올 것이다’ 이런 메시지가 있는 것 같다. 모두가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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