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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여름 축제, 가장 뜨겁거나 아주 차갑거나!

이나래 프리랜서 기자

2024. 07. 04

여름을 즐기는 방법에도 취향은 분명하다. 일광욕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록 페스티벌이, 보양식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대구 치맥페스티벌이 베스트 매치다. 2024년 여름을 제대로 즐길 페스티벌 5.

1. 이열치열 치맥으로 여름맞이 준비 끝
대구 치맥페스티벌

보양식의 대표 주자인 닭으로 여름을 맞이할 수 있는 기회. 대구에서 열리는 치맥페스티벌이다. 대구는 무더위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기후 조건을 갖춘 데다, 예로부터 계육 산업이 발전한 덕에 멕시칸치킨, 처갓집양념치킨, 교촌치킨, 호식이두마리치킨 등 전국구 치킨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치킨과 맥주를 주인공으로 삼은 축제가 열릴 만하다. 두류공원 시민광장을 중심으로 자리한 ‘프리미엄 치킨 브랜드 존’에서는 총 7곳의 치킨 브랜드가 부스를 내고 진검승부를 벌일 예정. 시원한 생맥주와 다양한 수제 맥주도 함께 맛볼 수 있다. 대구관광정보센터 주차장은 ‘8090 감성포차’ 구역으로 꾸며진다. 추억의 옛날 통닭과 8090 플레이리스트로 추억을 되살리고 싶다면 체크하자. 이 외에도 2·28민주의거기념탑을 중심으로 꾸며지는 ‘눈 내리는 치맥펍’과 코오롱야외음악당 인근에서 열리는 ‘별빛 치맥정원’ 등 콘셉트를 다양화해 먹고 마시는 재미를 끌어올린다. 축제에는 음악이 빠질 수 없는 법. 닷새 동안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쟁쟁한 뮤지션들도 참여한다. 첫날인 7일에는 박명수와 지코가, 4일에는 창모와 데이브레이크, 5일에는 닛몰캐쉬와 158, 다나카, 이짜나언짜나, 6일에는 우디 고차일드와 지올 팍, 7일에는 류원정과 송가인이 대구의 여름밤을 더욱 뜨겁게 달궈줄 예정이다.

ADD 대구시 달서구 공원순환로 36 두류공원 일원 
OPEN 7월 3~7일 PRICE 4인 기준 8만5000원(두류야구장 메인 무대 프리미엄 존 이용료)

2. 여름은 뜨거워야 제맛!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pentaportrf

@pentaportrf

1999년 시작되어 올해로 열아홉 번째를 맞는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그 명성에 걸맞게 라인업도 화려하다. 그래미 어워즈 12관왕에 빛나는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잭 화이트를 앞세웠고, 하드코어 펑크 음악으로 대중성까지 거머쥔 밴드인 턴스타일, 전 세대로부터 사랑받는 대한민국 대표 그룹사운드 잔나비가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미국 록 밴드인 소닉 유스 출신 킴 고든, 노르웨이의 싱어송라이터인 걸 인 레드, 영국 대표 밴드인 라이드가 일찌감치 발표되며 기대를 모았다. 3차 라인업에는 브라질 헤비메탈 밴드인 세풀투라의 이름이 올라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1984년 결성되어 40년간 활동하고 해체를 결정한 이들이 마지막으로 벌이는 투어에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포함된 것. 23년 만에 내한하는 레전드 밴드의 마지막 모습을 보고 싶다면 서둘러 예매하길. 이 외에도 최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밴드 데이식스와 일본의 싱어송라이터 오리사카 유타도 참가를 확정했다. 이미 블라인드, 얼리버트, 마니아 티켓은 매진됐지만 레귤러 티켓은 아직 구매가 가능하다.

ADD 인천시 연수구 센트럴로 350 송도달빛축제공원 
OPEN 8월 2~3일 PRICE 1일권 12만 원, 2일권 18만 원, 3일권 24만 원

3. 비행기 타지 않고 즐기는 글로벌 축제
S2O KOREA-과천

@s2okorea

@s2okorea

세계 10대 축제로 불리는 태국의 송끄란을 한국에서도 즐길 수 있다. 송끄란은 태국력으로 설날인 4월 13일을 기념해 열리는 태국식 신년 축제로, 물의 축제라고도 불린다. 무더위가 막 시작되는 시기를 맞아 더위를 쫓고 악운을 씻어내라는 뜻을 담아 물을 뿌리기 때문. ‘송끄란 뮤직 페스티벌’이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진 S2O KOREA는 올해로 3회를 맞아 더욱 화려해졌다. EDM이 주 장르인 데다 화려한 특수효과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열광적인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평. 지난해에는 이틀 동안 4만 명의 인파가 몰렸을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올해도 이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네덜란드 출신 DJ이자 EDM 장르 프로듀서인 니키 로메로를 비롯해 이스라엘의 DJ 듀오 비니 비치, 영국의 간판 DJ로 손꼽히는 벤 닉키, 미국 출신 DJ로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티제이알 등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ADD 경기도 과천시 광명로 181 서울랜드 OPEN 7월 13~14일
PRICE 1일권 9만9000원, 2일권 19만9000원

4. 달리며 느끼는 여름밤의 열기
2024 한강나이트워크

최근 가장 핫한 운동이 된 ‘러닝’을 주제로 즐기는 축제도 예매 열기가 뜨겁다. 한강을 따라 걷고 달리며 서울의 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한강나이트워크 42K’는 달리기의 매력에 흠뻑 빠진 러너는 물론, 여름밤의 정취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다. 한강을 따라 나아가는 축제형 걷기 대회로,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여유롭게 걸으면서 시간대별로 시시각각 변하는 서울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은 외국인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포인트. 63빌딩을 배경으로 노을이 지는 한강을 비롯해 반포의 무지개분수, 불이 켜진 한강대교, 일출 무렵의 한강공원 등이 포인트 스폿으로 꼽힌다. 여의도 한강공원녹음수광장을 기점으로 15km와 22km, 42km를 걷는 코스인데, 각각 4시간, 6시간, 11시간 정도가 평균적으로 소요된다고. 일주일에 한 번, 5~10km를 걷는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게 완보할 수 있는 구성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한다. 참가자 전원에게 티셔츠와 양말을 포함해 암밴드, 배번호, 물품 보관백이 제공되고, 완보할 경우 메달도 받을 수 있다. 축제를 콘셉트로 하는 만큼 다양한 협찬사가 부스를 열고 이벤트를 진행해 재미를 더한다. 아울러 포토 존도 곳곳에 마련되니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 더할 나위 없는 여름밤 이벤트가 될 듯.

ADD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 한강공원녹음수광장
OPEN 7월 27~28일 PRICE 15km 4만6000원, 22km 5만4000원 42km 6만2000원

5. 감성으로 물드는 여름밤
청춘썸머나잇 2024

@bluespring_summernight

@bluespring_summernight

올해로 3회를 맞는 청춘썸머나잇은 초여름 밤의 낭만을 가득 담았다. 국내 톱 보컬리스트들이 대거 출격해 감성 지수를 100% 충전해준다.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를 비롯해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거미, 섬세한 표현력이 매력적인 보컬 린 등 탁월한 여성 보컬리스트 여럿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YB(윤도현밴드)와 국카스텐 밴드는 강렬한 매력을, 김필과 존박, 신용재와 엔플라잉은 따뜻하고 달콤한 감성을 선보일 예정. 킨텍스 실내 홀로 자리를 잡아 여름 축제에 필연적으로 동반되는 더위나 불편도 사전에 방지했다. 심지어 만 7세 미만의 아동은 티켓을 구매한 보호자 동반 시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ADD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로 217-60 킨텍스
OPEN 7월 6∼7일
PRICE 1일권 8만8000원, 2일권 12만1000원

#여름축제 #치맥페스티벌 #여성동아

기획 최은초롱 기자 
사진제공 대구 치맥페스티벌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청춘썸머나잇 한강나이트워크 S2O KOREA-과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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