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유산균, 꼭 먹여야 할까?
CHECK it! | 면역부터 성장 전반에 도움을 준다
유산균은 아이의 면역력을 키우고 수면과 대사 작용, 신체의 전반적인 성장에 도움을 준다. 또 아토피, 비염,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논문도 다수 발표됐다. 미국의 유명 신경생리학자는 장을 ‘제2의 뇌’라고 명명하고 장 건강과 정신 건강의 연관성을 언급했다. ADHD 환자의 다수가 장내미생물 불균형을 겪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 중 70~80%는 장에 존재한다. 이 면역세포를 정상적으로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장내미생물의 활동이 필수적이다. 장내미생물은 평균 40조 마리 정도로 유익균과 중간균, 유해균으로 나뉜다. 유익균이 많으면 면역력이 높아지고, 유해균이 많으면 면역력이 낮아지는 구조다.유산균은 보장균 수가 많을수록 좋다?
CHECK it! | 50억 이상을 고르되, 균주의 종류를 꼼꼼히 살피자
일반적으로 유의미한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보장균 수가 최소 50억 이상인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다만 균의 수보다 중요한 건 균주다. 요즘은 균주 100억을 강조하기 위해 임상적 의의가 있는 균주와 저렴한 균주를 섞어서 숫자를 부풀리는 제품도 많으니 주의할 것.유명 회사의 제품이 안전할까?
CHECK it! | 원료사의 이름을 꼭 체크할 것
제조사나 유통사, 판매사보다 ‘원료사’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균주에 대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는 건 균주만 아주 오랫동안 연구했고 신뢰도 높은 임상적인 근거도 얻었다는 의미. 크리스찬한센이나 로셀, 비포단, 듀폰다니스코, 프로비 같은 글로벌 원료사들이 대표적이다. 다양한 임상을 통해 얻은 기술력으로 내산성, 내담즙성을 갖춰 유산균이 살아서 장까지 가고, 코팅 기술이 좋아 유산균을 잘 보호한다. 가격이 비쌀 가능성이 크지만 그만큼 효능과 효과가 높다.균주가 많으면 효능, 효과도 더욱 다양할까?
CHECK it! | 균주의 숫자보다 핵심 균주의 퀄리티가 중요
소비자들이 흔히 떠올리는 균주는 락토바실러스, 비피도박테리움이 대표적이다. 두 종류의 하위 카테고리에 포함되는 균주까지 포함하면 유산균만 수십 종에 달한다. 요즘은 마케팅으로 특정 균주를 부각하는 제품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균주를 쓴다고 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은 아니다. 요리도 메인 재료와 서브 재료의 비율이 조화로워야 하는 것처럼, 유산균도 균주별 배합비 ‘레시피’가 중요하다. 다만 배합비는 제약사별 노하우로 알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는 핵심 균주가 무엇인지를 살피는 방법도 있다. 좋은 핵심 균주를 중심으로 배합하는 제품의 소비자 반응이 좋은 편. LGG, DDS-1, HN001, BI-04, La-14 등이 대표적이다.가장 좋은 제형은?
CHECK it! | 제형 뒤에 숨겨진 첨가물까지 고려하자
아이가 캡슐을 먹을 수 있다면 캡슐 제형을 가장 추천한다. 당분이나 첨가제를 넣지 않기 때문. 캡슐을 먹지 못한다면 다음 선택지는 분말이다. 츄어블과 젤리 타입은 기호성이 좋은 대신 불필요한 당분이나 맛을 내기 위한 첨가제가 들어 있다. 캡슐→분말→츄어블→젤리 순으로 첨가제와 당분 비율이 높아진다.안전성을 체크하는 방법은?
CHECK it! | 건강기능식품 마크를 확인할 것
건강기능식품은 식약처의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해야만 허가를 내주므로 안전성 측면에서 믿을 수 있다. 종종 식품으로 허가받은 제품도 있는데, 건강식품의 경우 기능성 검증을 받지 않고도 제조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구매 시 유의할 점은?
CHECK it! | 공포마케팅에 속지 말고 본질에 집중하자
소비자에게 강점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이 이루어지고 있다. 유기농과 무부형제가 대표적. 유산균은 ‘균’이다. 유기농이 될 수 없다. 마케팅을 위해 부원료만 유기농으로 사용하고 마크를 붙인 제품은 가격도 자연히 잔뜩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높다. 무부형제도 많은 엄마가 우려하는 지점이다. 부형제로 쓰이는 ‘이산화규소’는 발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암을 유발하는 기전은 섭취가 아닌 아주 미세한 입자를 코로 흡입했을 때를 기준으로 한다. ‘스테아린산마그네슘’ 역시 ‘스테아린산’만을 초고함량 주입했을 때의 결과로, 비현실적인 수치다. 가장 안전한 성분을 아이에게 주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공포마케팅에 휘둘릴 필요는 없다.비타민
멀티비타민, 꼭 먹여야 할까?
CHECK it! | 어린이 멀티비타민은 필수가 아닌 선택
아이가 잘 먹고, 잘 자고, 성장 발달에 문제가 없다면 멀티비타민이 필수는 아니다. 시판되는 멀티비타민에 함유된 당분으로 인해 도리어 밥을 잘 안 먹게 되는 부작용도 있다. 매일 챙겨 먹이는 것보다는 아이가 아프거나 체력이 떨어졌을 때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제품 선택 시 주의할 점은?
CHECK it! | 다양한 비타민이 골고루 들었는지 확인하자
멀티비타민은 다양한 성분이 적절한 함량으로 배합됐는지가 중요하다. 비타민 B군은 성장기에 꼭 필요한 미량영양소이므로 복합적으로 골고루 들었는지 따져봐야 한다.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A와 면역력을 기르는 아연도 체크하자.기본으로 갖춰두고 먹이면 좋은 성분은?
CHECK it! | 아이의 연령대에 맞는 성분이 중요
두 돌 전까지는 비타민 D와 유산균이면 충분하다. 비타민 D는 중요도가 높으므로 신생아 때부터 필수적으로 먹이는 게 좋다. 유산균 역시 아이의 면역력을 형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두 돌이 지난 이후에는 오메가 3를 섭취하는 것도 고려해보자. 가공식품을 선호하는 아이들은 몸에 나쁜 기름이 쌓일 수 있다. 오메가 3를 섭취해 체내 오메가 3와 오메가 6의 비율을 맞춰주면 좋다.키 작은 아이에게 추천할 만한 비타민은?
CHECK it! | 비타민 D, 비타민 K2, 칼슘, 마그네슘
키 성장에 탁월한 칼슘 이외에도 비타민 D와 K2, 마그네슘이 필수적이다. 멀티비타민에는 이러한 성분을 다 넣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 함량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캡슐의 사이즈가 커지거나, 복용해야 하는 알약의 수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위의 성분 중 일부가 함유된 제품으로 고르는 방법을 권한다.감기 잘 걸리는 아이에게 추천할 만한 비타민은?
CHECK it! | 비타민 C는 기본, 아연과 프로폴리스는 선택
감기를 비롯해 컨디션이 떨어지게 되면 비타민 C와 아연을 평소보다 많이 필요로 한다. 아이는 물론 어른도 마찬가지. 따라서 감기에 걸렸다면 이 2가지 영양소를 적극적으로 보충해주자. 항바이러스 작용이 있는 프로폴리스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면역력을 강화해주는 유산균을 평소 열심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다양한 종류의 영양제를 먹어야 할까?
CHECK it! | 아연, 상한선을 넘으면 부작용 있으니 유의
영양제를 많이 먹는 경우 흔히 문제가 되는 게 아연 함량이다. 아연은 면역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대부분의 어린이용 영양제에는 소량씩이라도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여러 종류의 영양제를 먹을 시 아연의 하루 상한 섭취량을 초과하기 쉽다. 아연을 과다하게 복용하면 구리의 섭취를 방해할 수 있고 식욕부진이나 복통, 설사, 구토 등의 부작용을 동반하기도 한다.자연 유래 성분이 더 좋을까?
CHECK it! | 장단점이 있으니 고려할 것
천연, 자연 유래 성분은 자연 친화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흡수율이 낮다. 또 제품 한 알에 담을 수 있는 함량도 적어 충분한 섭취가 어렵다. 권장 함량을 충분히 흡수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면 반드시 천연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구입 시 주의할 점이 있다면?
CHECK it! | 당분 함량 체크
어린이용 영양제는 기호성을 고려해 당분을 사용한 제품이 대다수다. 네이버 쇼핑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영양제 100개를 분석한 결과, 당분이 믹스커피만큼이나 많이 든 제품도 상당수 발견됐다. 개인적으로는 비타민 일일섭취량을 기준으로 했을 때 당분의 총량이 3g 미만이라면 준수하다고 평가한다.임유미 약사
인스타그램에서 ‘슈퍼맘약사(@supermom_yaksa)’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다. 쌍둥이 아들을 키우며 자연스레 여성·소아 전문 약사로 활동하게 됐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육아 동지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버팀목을 자처하고 있다.
#어린이유산균 #어린이비타민 #어린이건강기능식품 #여성동아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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